| 홈
> 칼럼 |
|
하나님과 인간, 참과 거짓 (1) |
|
|
|
입력 : 2010년 07월 12일 (월) 08:00:46
최종편집 : 2010년 07월 12일 (월) 20:42:51 [조회수 : 1703] |
|
|
세상일이란 참에서 비롯된 것도 있고 거짓에서 비롯된 것도 있습니다. 교회도 역시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들먹거리며 복음을 들먹 거리고 있지만 참과 거짓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 전전타락의 죄성을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역사가 다 그렇게 흘러 왔습니다.
그 당시는 참이라도 역사가 지나고 나면 거짓이라는 것이 들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그 당시는 거짓이라고 매도당해도 참이라고 재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께서 주재하시는 역사의 진실이라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또 다시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참과 거짓 투쟁의 재현이 되는 듯 사회적 분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과 거짓, 선과 악을 구별하기가 참으로 힘들기 때문에 정치적 혹은 종교적인 오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종교적인 차원도 그렇지만 정치적인 천안함 사건을 두고 우리 국민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대로 북의 소행으로 믿어 버리면 속이 편하겠지만 이게 어디 그리 쉽게 믿어지는 사안이 아니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폐쇄적 보안통치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지금 우리 국민은 그리 어리석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천안함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있으면 기가 막히게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는 정반대의 논리를 설득력있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미 정부 공식적 발표가 몇 번 수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문제화 되고 의문시 되는 사안을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는 소극적인 국방부의 태도는 더욱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하는 정부 스스로가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이지요.
군사기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이고 적의 공격에 당했다는 참회와 고해성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작전중에 적의 공격에 꼼짝없이 당했다면 경계근무를 소홀히 한데서부터 작전에 관련된 지휘계통의 책임자를 군사재판에 회부하여 국민에게 뜻뜻이 전모를 밝혀 공과 실을 밝혀 주어야 할 것인데 북한의 공격에 당했다는 소극적인 발표만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필자도 반공세대인지라 북한의 공격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허지만 이미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린 정부의 발표를 그리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 것은 필자만이 아닌 것이기에 의문의 공감대는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 경험적 진리로 봐서 우리는 정부의 해석을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간첩 조작 사건, 의문사 사건, 비리 수사 사건, 개발 하지 않는다는 땅을 반대로 해석하여 투기로 사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주식시장, 주택시장이 활성이 될 것이라고 하면 큰 손들은 반대로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순진한 국민들은 정부의 말만 듣다가는 손해 보기가 일쑤입니다.
참은 어느 누가 보아도 진실이어야 참으로서의 설득력이 있습니다. 허지만 거짓은 어느 정도의 참이 표면적으로는 포장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위장하는데 너무나 익숙하고 과학적 도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두 가지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누가 암까마귀이고 수까마귀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압니다. 역사가 진실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 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건강한 정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정부는 거의 없었습니다. 늘 조작과 정치보복의 악순환에 놓여 있었습니다. 교회도 늘 신학적인 교리적인 보복으로 정통, 보수, 사이비, 이단의 논리의 악순환에 있었듯이 정치권력도 차기권력으로 부터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에 놓여 있었습니다. 우리의 정치사에 권력의 보복 정치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이 바로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이 미국이 일본의 오키나와 해군기지 존속을 위해 일본의 양해를 구해 의도적인 미 해군 잠수 특공대에 의한 자작극이든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에 의한 침몰이든 우리는 아직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필자는 이런 과학적, 정치적, 군사적 지식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해석을 할 수가 없습니다만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역학적인 관계에서 유추해보면 그리 어려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의 가장 작은 사회집단인 가정을 한번 살 펴 봅시다. 가정의 권력 정점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절대적 권위와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성장하고 독립하는 과정에 비례하여 그 권위와 권력이 반비례하지만 성장하기까지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아버지의 잘못을 발견하여 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겸허하고 수용적인 아버지라면 자신의 잘못을 지적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 화를 내며 자녀를 나무라고 화를 내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는 권력적인 가정 정치를 행사 하게 되면 자녀들은 이럴 때 맞서서 대응할 필요도 느낄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응하는 자신만 피해자가 되기가 뻔하기에 그만 덮어두려고 하지요. 아버지로부터 학비도 받아야 하고 용돈도 받아야 하고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뒷받침을 해줄 아버지의 경제적 권력에 자신의 무모한 대응으로 희생을 각오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주장을 참이라고 정당화 해주는 것이 속편할지도 모릅니다.
가정의 역학관계도 그렇습니다만 국가적, 국제적인 역학관계도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힘의 논리에서 비롯된 경제적, 정치적 역학관계가 거짓을 참으로, 참을 거짓으로 조작하는데 관행화되어 있습니다. 광주사태 때도 그랬습니다. 당시 정부발표로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몰도, 빨갱이 짓이라고 했지만 후에는 역사가 그게 아니라 민주화 운동이라고 수정하였습니다.
박종철 고문 사건도 그렇고, 수많은 의문사의 사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발표가 양치기 소년과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 6.2 지방선거도 북풍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국민들은 양치기 소년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민심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지요. 무슨 굵직한 비리와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사건이 터지면 립스비스로 법에 의해 단호히, 엄정대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리하겠다고 해놓고서는 나중에 가서는 유야무야되는 것을 수없이도 봐 온 국민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도 미봉책으로 임시방편으로 미국의 입장과 맞물려 해결하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재하시는 역사의 심판을 믿으면서 참과 거짓의 갈래길에서 참과 거짓이 밝히 들어나기를 소망 해봅니다. 하나님의 참이 인간의 거짓을 승리하는 참되고 공의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03 |
 |
|
|
|
|
|
|
|
| 갈바람
(210.2.47.224) |
 |
|
|
|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깨우치고 갑니다.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오고야 말겠지요. 퇴행하는 한국의 정치 환경이 참 그렇습니다. 인간 침실이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닌듯 하네요.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