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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서 식품을 고를 때 식품 포장지 한 모퉁이에 반드시 제조 원산지와 제조일자와 내용물 함량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만 일반 소비자들 대부분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구매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제품 포장지에 표기된 제품명을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소비자들 일반적의 구매형태입니다.
예컨대 제품명은 검은콩00로 되어 있어 단연코 검은콩이 100%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포장지 뒤쪽 함량표시를 자세히 보면 검은콩 함량은 10%, 16%, 18% 이런 식으로 그것도 수입 콩으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밀가루 혹은 전분 그리고 기타 고형물, 검은콩 맛을 내는 첨가제, 검은 색을 내는 색소, 방부제, 보존제 등등의 식품공전에서 사용 허가된 첨가제를 가미하여 제조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품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식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부가 손수 시장에서 식품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지 않고 가공된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한 외국산 식품재료와 첨가제를 먹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이미 우리는 가공식품에 익숙하여져 별 저항 없이 우리의 식생활을 하기에 질병도 아주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가공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마트가 증가하는데 비례하여 병원도 증가하고만 있습니다.
이런 대비는 음식과 질병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한의학에 의식동원(醫食同源) 즉 질병과 음식은 그 근원은 같은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면 우리 몸은 저절로 건강하게 되지만 건강하지 못한 가공식품을 먹음으로 인해 질병은 가까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질병치료와 식사는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동일한 차원에 있음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공식품에만 함량미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에도 함량미달의 복음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복음이면 복음이지 함량미달이란 복음이란 말이 있는지는 일반성도라면 생소하지만 순복음이란 말은 많이 들었을 겁니다. 복음에다 순 복음을 사용한 것은 참 기름이란 참자와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참기름도 가짜가 있어 진짜 국산 참기름 팝니다. 라는 시장문구와 우리 교단은 , 우리교회는 개혁 정통, 진짜 참 보수, 순 복음대로 설교 합니다. 하는 식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와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병행되는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함량 미달이란 말은 의약품, 기능성 식품, 과자, 음료에 많이 사용되는 말입니다. 상품을 만드는 기업에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할 수만 있으면 법을 어기려 하고 있습니다. 식품 공전과 허가기준대로 만들지 않고 함량미달의 식품을 만들어 유통시키다가 소비자 보호원이니 식약청, 농산물 관리원에 단속되는 사실이 심심찮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함량미달의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한방 기능성 식품과 최근 웰빙의 붐 시대에 기능성 의약품, 웰빙식품들입니다. 한방에서 명약 공진단과 우황청심환은 함량미달의 제품으로 단속된바 있습니다. KBS 소비자 고발팀이 유통 중인 4개사 우황청심원 7개 제품을 수거, 사향 함량을 검사한 결과 이중 5개 제품이 함량 미달이거나 사향을 대신하는 대체물질의 첨가량이 표기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다음 오가피제품으로 성분함량 미달과 허위표시와 과대광고로 물의를 빚은바 있습니다. 일반 오가피를 원료로 사용한 뒤 가시오가피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하거나, 중국산 가시오가피를 사용하고도 국내산을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널리 유통되는 관절영양제 글루코사민 의 경우 많은 업체의 실제 성 분 함량이 광고 표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웰빙 음식인 칡 냉면 제품에 칡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칡가루 12%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한 업소도 적발되었고 칡 냉면 제품에 칡가루 1%만을 사용하고도 16%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 하거나 함흥냉면, 평양냉면 제품에 고구마전분 대신 상대적으로 값이 싼 타피오카 전분을 넣거나, 메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원료 함량을 허위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기능성화장품도 과대광고와 함량미달의 주요 품목입니다. 기능성화장품이 아니면서 제품명에 하얀 피부로 가꿔준다. 눈가 주름을 펴준다. 기미를 제거한다. 손상된 피부를 재생한다.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촉진 등 의학적 효능 효과를 강조한 광고에 소비자들은 속아 넘어 가고 있습니다 .
이처럼 한국교회 성도들도 목사들의 허위 설교 , 가짜 목회활동에 속아넘아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신앙생활 제대로 하면 축복 받는다, 십일조 해라, 주의 종 잘 섬겨라, 일천번제 해라, 새벽기도회 나와라 등등의 목회 지침을 강조하는 것중에는 화장품의 과잉광고와 신앙생활의 효능효과를 과대광고한 것 처럼 같습니다.
모두 기능성 의약품, 화장품과 식품의 과대광고에 속아 넘어 가는 것은 소비자들의 잘못입니다. 건강하고 젊어지고자 하는 욕구는 정상적이지만 그 수단과 방법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인 순리대로 살아가지 않고 사탄의 문명질서인 역리대로 살아가는데 익숙해 졌기에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탐욕의 논리에 희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역시 사이비 교주, 이단의 목사, 삯군 목사, 얼굴에 철판 깐 목사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은 성도들의 책임입니다.
성경 그대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액면 그대로 증거하는 순수한 목사님은 희소합니다. 그대로 전하였다간 교회가 유지가 할 수 가 없습니다. 마치 장사하는 사람들이 정직하게 속이지 않고 장사를 하다가는 망하기가 십상인 것처럼 교회도 각종 첨가제를 넣어야 성도들이 좋아하고 교회가 성장하기에 말만 복음이라 하고 내용물은 모두가 인간이 좋아하는 출세, 성공, 축복, 긍정적, 삼박자 축복, 야베스의 기도로 포장하여 자본주의 가치를 복음적인 것처럼 복음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가공하지 않는 복음, 첨가제를 넣지 않는 복음, 순수한 예수그리스도의 사상만 전하는 복음 그런 복음이 왜 인기를 끌지 않을까요? 그건 목회성공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불교에 선불교(禪佛敎)라는 종파가 있습니다. 선(禪)이란 글자를 파자 해 보면 신, 하나님 즉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단순해지는 행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필자의 견해로는 복음 자체를 禪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선복음 (禪 福音)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세상의 복잡한 인연 즉 탐욕을 끊어 버리고, 절제하고, 나눠주고, 포기하고, 겉옷을 벗어주고 재물을 팔아 이웃에 주는 등등의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충실 하는 것이 복음의 행위가 아닐까요. 자본주의 가치는 더 많이 소유하고, 소비하고, 먹어대고, 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라, 다 높이 올라가서 출세 성공하라고 합니다. 허지만 복음은 이와는 반대로 가르치기에 함량미달 목사는 전자의 가치를 복음의 가치로 위장하여 설교하고 있습니다.
단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적 가르침 보다는 예수님의 행적을 지금 그대로 따르려고 하는 고뇌를 목사는 최소한의 시범이라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맨 날 대접만 받으려 하고 상석에만 않으려 하고 돈만 밝히고, 명예만 밝히고 권력투쟁만 하고 있으니 한국교회안에는 진실된 복음은 실종되어 있습니다. 단지 함량미달의 복음만 유통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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