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목사님이 사모님도 저렇게 못 알아보시고 재활치료를 계속 받을 수밖에 없으니 사모님께서 힘드시겠습니다
- 뇌출혈과 뇌경색

행9:32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행9: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저희 집안은 소위 중풍 집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조할아버님과 증조할머님도 중풍으로 돌아가시고 할아버님도 중풍을 맞으셨고, 할아버님 형제들도 풍이 있었고, 저희 아버님도 심장의 중풍이라고 할 수 있는 심근경색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기셨지만 지금은 살아 계시고 중풍이 유전적인 소인도 있는지라 저도 조심을 하고 있습니다. 중풍이 걸려서 죽지 못해 살 정도로 크게 고생하거나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중풍이 살짝 왔었던 목회자들이 계십니다.

" 목사님이 사모님도 저렇게 못 알아보시고 재활치료를 계속 받을 수밖에 없으니 사모님께서 힘드시겠습니다 " 병원 맞은 편에 있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하루가 멀다고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하시는데 몸만 겨우 가누시고 아이처럼 웃기만 하고 말씀도 인사정도만 반복하시고 몇 단어 외에는 제대로 말씀하실 줄을 모릅니다. 몇년전 뇌출혈로 쓰러져서 돌아가신 줄 알았던 목사님이 살아계신 것만 가지고도 감사히 여기시는 사모님 ( 후에 목사님이 되신 ) 은 목사님께 오늘도 정성을 다하십니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을 말하며 흔히 중풍이라고도 불리며 사람의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을 말한다. 뇌는 여러 가지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손상당한 부분의 뇌는 그 기능을 못함으로써 기능 상실이 뇌졸중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심지어 20대 또는 30대에서도 발생한다. 중풍이 발병하면 20 - 30%는 사망하고 30%는 전신 마비, 언어 문제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나타내고 나머지도 약간의 합병증이 나타나는게 뇌졸증이니 걸리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미리 예방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뇌졸중의 종류

1) 뇌혈전
뇌혈전은 뇌동맥에 동맥 경화증이 있어서 좁아진 혈관을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아 버린 것이다.
2) 뇌색전
뇌전색은 뇌 혈관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생긴 핏덩어리 조직이 혈액 속을 흐르다가 뇌동맥서 혈관을 막아 버린 것이다.
3) 뇌출혈
뇌속의 혈관이 터져서 피가 뇌속으로 들어가 뇌 세포의 기능이 정지되는 병. 혈관이 터지는 이유는 고혈압이 대부분이며 동맥이 약해져 발생하며 오랫동안 고혈압을 앓은 사람에게서 일어나며 뇌출혈은 흥분하거나 정신적 긴장, 격무, 과로가 원인이다.
4) 지주막하 출혈
뇌동맥의 동맥류가 터져서 뇌막의 3개 층 중의 하나인 지주막에 출혈을 일으키며 정신적 흥분, 긴장이 원인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5) 고혈압성 뇌증
뇌의 압력이 갑자기 올라가 혈액 순환 장애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심하면 한쪽 신체가 마비되던가 의식이 흐려진다. 콩팥 혈관에 장애를 주어 신부전증과 뇌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뇌졸중의 증상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세포의 일부분이 죽게 되고 뇌기능에 장애가 오게 된다.
1) 반신 마비 ( 편마비 )
팔,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은 반대쪽 팔, 다리를 지배하며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반대쪽에 마비가 오게 된다.
2) 반신 감각 장애
감각 신경도 교차하여 손상된 뇌의 반대편의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장애가 생기며 이는 대개 반신 마비와 함께 온다.
3) 언어 장애 ( 실어증 )
정신은 또렷한데도 말을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며 인간의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뇌 기능 장애시 우측 반신 마비와 함께 언어 장애 증세가 나타난다.
4) 발음 장애 ( 구음 장애 )
말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 있으나 혀, 목구멍,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다.
5) 시력 및 시야 장애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6) 복시
물체가 뚜렷이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 보인다. 어지러운 증세도 함께 동반한다.
7) 두통
두통은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시에 많이 나타나며 거미막하 출혈시에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한다.
8)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뇌간, 소뇌에 뇌졸중이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난다.
9) 의식 장애
환자가 정신을 잃어 깨어나지 못하며 예후는 매우 나쁘다.
10) 식물 인간 상태
심한 뇌졸중에 의한 혼수 상태에서 생명을 건졌더라도 식물 인간 상태이 되는 경우이며 환자가 눈도 뜨고 잠도 자나 인식 능력이 없어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한다.
11) 치매
뇌졸중이 재발하면 기억력, 판단력 등 지적 능력이 떨어지고 동작이 서툴러지고 대소변도 잘 못 가리는 치매가 된다.

뇌졸중의 예방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을 모르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말을 못한다거나 반신 불구가 되면 더 이상 어떠한 치료로도 완전 회복이란 없다. 외부에서의 부상이나 중풍등으로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절대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의 목적은 중풍이 오는 확률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일반적인 중풍 예방법으로는
1. 식습관 교정
- 염분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고 야채 과일류의 섭취한다.
2. 체중 조절
- 비만은 심장과 뇌혈관에 기름 쓰레기를 제공하는 주범이다.
3. 흡연 금지
- 담배의 독성 물질은 혈액을 응고시키고 혈관을 좁아지게 한다.
4. 음주 금지
- 술을 매일처럼 먹는 사람은 안 먹는 사람보다 10배 이상 중풍이 잘 생긴다고 한다.
5. 규칙적인 운동
- 활발한 신체 활동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뇌졸중을 예방한다.

목회자와 중풍 ( 뇌졸중 )

교회와 목회자의 주변에는 항상 생사를 넘나들었거나 생명을 잃고서 소천한 사람들이 매일처럼 있기 마련입니다. 중풍이 오고서 병원, 요양원에서 일반 가정에서 비록 살아 있기는 하나 이전의 정상적인 모습이 아닌 약간 또는 심한 상태의 불구가 된 모습을 보게 되고 다시는 지상세계에서 볼 수 없고 하늘나라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주님의 종들도 예외가 없이 중풍으로 고생을 하는 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전체 사망하시는 목회자 중 심장과 뇌혈관질환 합쳐서 40% 중풍으로만 20% 정도의 목사님들이 사망하게 되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무리한 목회 활동으로 인해 여러분의 목회자들이 설교를 하는 강단에서, 휴식이 부족하여서, 관리를 잘못하여서 중풍으로 쓰러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진료실에서 뵌 목회자 중에는 가벼운 뇌졸중 ( 중풍 ) 을 겪은 분들을 자주 계시며 그 분들은 2차, 3차의 중풍에 대한 대비를 하나 아직 중풍의 경험을 하지 않은 분들이 중풍 예방에 너무 무관심하기에 “ 쓰러져서 혼자 하늘나라 가버리면 좋으시겠지만 남아있는 사람 입장은 뭐가 되겠습니까? 죽으면 모르지만 살아서 눈만 말똥말똥 뜨고 대소변도 못가리면 누가 그꼴을 보겠습니까? ” 라고 말씀을 드리며 중풍은 일이 터지고 나서 완전히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예방이 최선입니다.

잘못된 식사 습관을 고치고 비만으로 인한 과다한 체중을 줄여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천주교의 신부님처럼 목사님이 술을 드실리는 없으니 술은 문제는 안 되겠지만 시간을 내어서 규칙적인 운동과 관리를 잘 하시라고 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