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과 같다는 뜻으로, 투푤 들어난 백성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민심을 아는 자가 도지사, 시장 더 나아가서 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도지사, 시장,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통해서 국민을 이끌어 가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민심을 잃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심을 통해서 하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는 민심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아예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위에 군림하는 도지사 시장 대통령들이 처음부터 군림하지는 않았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군림하는 권위주의적인 정치에 익숙해지면 어느새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치적을 위한 정치 마케팅에 골몰하고 차기 선거에 유리한 정책입안에만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한국교회 정치현장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은 한국교회 안에서 적용해 보면 성도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성도들의 마음을 아는 목사가 진짜 목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형교회 브랜드 목사들은 권위주의, 관료주의, 제사장주의로 성도들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위에서 통치하듯 목사들은 성도들 위에 군림 하면서 목회성공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실용주의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대다수 교회는 성도들의 마음을 외면하고 목사 마음대로 목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자신의 생각대로 폐쇄적 목회를 하면 성도들의 기도소리와 피드백은 외면하게 됩니다. 성도들부터 불만의 소리와 개선의 소리, 개혁적인 목소리가 들린다면 목사는 자기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겸허히 하나님의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고 사탄의 영향으로, 시험 들었다고 하며 저주하는 것으로 자신의 목회를 정당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실정입니다.

성도들이 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나가라 하면 나가고 있으라 하면 있는 것이 하나님 교회로 만들고 있는 것이지 자신의 목회고집으로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것은 하나님 뜻을 외면하고 성도위에 군림하려는 처사로 이해가 됩니다.

한국교회 정치권력의 중심은 목사입니다. 목사도 권력을 향한 의지는 세속정치 못지않게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리교 감독회장 사태만 보더라도 그렇고 작게는 노회 시찰의 감투 더 작게는 개교회의 장로. 권사라는 감투도 일종의 권력의지의 표현입니다. 한국교회를 일종의 자신의 권력놀이터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이 국민의 뜻과는 반대로 하게 되면 정기적인 선거에서 투표로 갈아 치울 수가 있지만 목사는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인 것처럼 갈아 치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제도적인 모순이 한국교회를 병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목사도 정기적으로 투표를 하여 재신임을 얻을 경우에만 목회를 계속하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즉 성도들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묻는 방법인 재신임 투표를 하자는 말입니다.

목사가 설교하고 성도들의 신앙적인 컨설팅을 하기 위해 정치하는 전반적인 행위를 목회라고 합니다. 그러면 목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목회가 되겠습니까? 원론적인 목회란 성경을 기초로 신학적인 범주내에서 자기 교회에 소속된 성도들을 바르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반적인 행위를 말할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한 다면 목회란 성도 개개인의 한 영혼이라도 실족치 않고 하나남의 말씀으로 양육하며 부단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제하며 신앙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전도와말씀대로 사는 신앙훈련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고 봅니다. 이를 더 간단히 말한다면 목사가 영적인 겸양의 지도력을 발휘하여 성도들의 집합체인 교회 공동체를 성경의 가치관에 부합하도록 이끄는 것을 말한다 할 수 있습니다. 다 나아가서 성도들의 마음을 총합하여 목회를 하는 것이 이상적인 목회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사유화 하고 성도를 자신의 회사 직원으로, 혹은 영업사원으로 생각하여 교회를 성장하게 하는데 이용하고 자신의 목회성공을 목적으로 목회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한 명의 성도를 하나님 대하듯이 더 귀하게 대하자는 것입니다. 그분의 모습 속에 예수그리스도를 발견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 뜻을 목사전유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서는 민심속에 하나님 뜻을 발견한 경우가 많습니다.

목회의 피드백은 성도들의 기도소리와 다양한 건의입니다. 이런 기도와 의견 제시를 무시 하는 것은 오만한 목회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 교만하고 악한 종에게는 하나님께서 도끼로 그 발등을 찍을 것입니다. 진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항상 살펴보아야 합니다.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로 들어난 민심을 반영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는 4대강 개발은 중단해야 합니다. 

한국교회 안에 목사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진짜 하나님의 종이라면  개혁을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하지 않고 성도들의 마음을 종의 자세로 항상 살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허지만 이건 단순한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 목사는 하나님의 사자로, 대변자로, 제사장으로 군림하며 목사의 컨설팅이 바로 하나님의 뜻으로 인식되어졌기에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받아 들이자라는 말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치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