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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5월 31일 (월) 18:29:51
최종편집 : 2010년 05월 31일 (월) 22:41:37 [조회수 : 1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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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면 투표일입니다.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던 홍보방송도 끝이 나고 아파트 입구마다 도열해 있는 치어리더도 보지 않게 되어 속이 시원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그들을 보다가 교통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제법 돈이 있는 후보들은 선거운동원으로 하여금 가게마다 일일이 3-4명씩 짝을 지어 피켓을 들고 홍보를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선거운동원들도 직업병이 발병 할 것 같습니다. 허리를 90도로 구부리면 4-5 요추에 무리가 가 척추디스크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일당 7- 10만원 받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다 척추에 무리가 나중에 약값으로 더 나갈 것도 생각해야지요.
선거가 무슨 마케팅도 아니고 동냥하는 모습도 아니고 정말 권력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평상시에 저렇게 친절하게 사회봉사를 하였더라면 지역주민의 소외된 계층들은 좀 더 좋아졌을 것이고 평판이 좋았을 것이고 지금은 편안히 선거를 맞이 할텐데 전부들 벼락치기 정치공부를 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입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가 혐오스런 인상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어디에 무엇을 하다가 왔는지 모두들 바람에 날리는 가라지 처럼 자신이 적임자라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신은 할 자격이 없다며 다른 인물을 추천하는 겸양의 미덕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상대를 비방, 욕하고 자신이 최고라며 치켜 세우며 학력과 감투등의 경력을 내세워 자신을 찍어 달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홍보을 하고 있습니다.
향응제공과 돈 선거가 없는 투명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는 애를 쓰고 있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직도 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 확실한 보안의 책임이 있는 선에서는 음식접대와 돈봉투가 거래되는 모양입니다. 이런 현상은 농촌지역에서 더 하겠지요. 농촌지역은 서로가 알기 때문에 신고하기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을 하고 향응 접대를 하는가 봅니다. 만약 신고를 한다면 본인은 지역사회에서 매장되기 때문에 감히 신고를 할 수가 없겠지요.
수많은 정치과목에 입후보한 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서 정치에 나섰을 까요? 국민을 위해서, 지역주민을 위해서, 봉사하기 위해서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지신의 애국심과 봉사정신, 정치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그들의 재산 절반을 사회 헌납한다면 무조건 믿겠습니다. 그들이 나중에 공직자 재산 증감 조사를 할 때 감소하였다면 진심으로 믿겠습니다.
사상 최대 입후보자와 무슨 시험과목을 치르는 듯한 투표방식으로 우리 국민들은 무가 뭔지 모르고 있습니다. 연일 가두방송으로 소음만 추가될 뿐이고 사거리마다 피켓을 들고 치어리더와 같은 율동을 하는 선거도우미들의 경쟁적인 선거홍보는 도가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비방, 흑색선전 각종 홍보전단지는 또 하나의 생활 스트레스만 가중되고 있는 선거는 결국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만 키우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언제부터 국민을 위하고 지역주민을 위하여 봉사하고, 교육을 위하여 헌신했다고 이렇게들 선거공약을 남발하고 있습니까? 평소에 조용히 지역주민을 위하여 국민을 위하여 올바른 교육을 위하여 봉사하고 뛰었다면 이렇게 야단법석을 떨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들을 위하여 선거운동하고 기꺼이 한 표를 던질 것입니다.
권력의 춘추전국시대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두가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 꼴값을 떨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서라는 말을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적 선거의 양상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듯이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골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혐오스럽기 까지 합니다.
정치란 자고로 국민들이 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고매한 품성과 인격을 겸비한 인간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이미 저질 패거리 집단인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멀쩡한 사람도 정치를 하면 사람 얼빠진 사람으로 타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진짜 애국자는 정말 인격이 고매한 사람들은 정치에 나서지 않습니다. 마치 충실한 씨앗이나 알곡들은 물에 가라않듯이 세상의 정치에 나서지 않지만 바람에 날리는 먼지나 물위에 떠는 가라지들은 세상의 정치에 나서 정치를 개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정치 현주소입니다. 정치인들이 존경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숨쉬는 사실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바로 거짓과 술수로 정치 패거리의 모습을 우리는 너무도 일상적으로 피부적으로 경험하였기에 수긍이 가는 말입니다.
나체의 권력의지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속성은 남을 지배하는데서 오는 쾌감이 삶의 보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지향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처럼 많은 곳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만 애를 쓰고 있습니다. 입신양명니 노골적입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의 중독되어 권력의 만사형통의 능력을 경험하였기에 여름에 나방들이 전등에 달려들듯이 권력의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권력이 얼마나 달고 느끼는 쾌감을 알기 때문에, 거기에 빨아먹을 꿀물이 얼마나 많은지 체득하여 알기 때문에 권력중독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권력지향을 다른 말로 하면 니체가 말하는 권력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물리적 싸움을 통하여 자기의 권위, 권력 얻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투표를 통한 권력, 돈으로 권력을 얻게 되고, 공부를 잘해 판검사, 의사라는 엘리트의 권력을 얻게 되고 목사들은 신학대학을 나와 안수를 받아 종교적 권력을 얻고 있습니다.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생존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명예욕구가 생겨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사회 어느 조직 심지어 가정에서부터 교회, 동호회, 친목회 향우회, 행정조직 더 나아가서 교회까지 권력을 향한 의지는 확고보동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권력에 대한 메리트가 너무도 강하기 때문에 권력에 대한 의지는 종교적이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교적입니다.
돈 놓고 돈 먹기라는 야바위가 정치 현장에도 통하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모종의 거래? 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흑막은 더 은밀히 진행되어 아무도 모르게 당사자만 알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돈 선거, 고비용의 선거비용 모두가 국민의 세금입니다.
당선된 이후 그들은 본전을 뽑기 위해 여러 가지 청탁과 비리 혹은 자신의 사업을 위해 간접적 권력을 행사 할 것입니다. 투표 이후라도 지속적인 사후 감시를 하여 일단 당선되고 나면 끝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당선자 개개인의 지속적인 청렴도검증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요구됩니다.
세상에 우리나라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혼탁한 정치는 혐오하지만 조국 대한민국은 사랑합니다. 경제 사회가 선진국의 수준에 도달하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좋아지고 있지만 정치는 그리 좋아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이번에 좀 골빈 사람들이 정치를 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투표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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