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총회

불을 보듯 뻔하다...어떤 사람이 이 일을 모르겠는가?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그래도 감리교에서 신학도 하고 감리교에서 안수도 받고 감리교에서 선교사로 파송도 되었던 사람이니...이제는 자비량하는 주제에 무슨 할 말이 있을까 마는 최근 나는 모교회인 감리교 어느 지방회 부흥성회에 참석해서 기도했다...감리교를 생각하면 통곡섞인 기도만 나온다....

천안에서 총회가 소집된다고 한다...목원대 총회가 될 것이다....그리고 아직 감리교 본부의 직권을 대행하는 지휘부는 좌왕우왕하는 것 같다...차라리 이 참에 먼 미래를 보아야 한다. 어찌 분리가 하나님의 뜻일까마는 수 많은 장로교의 분열로 볼 때 감리교는 지금 분열 직전에 있다고 본다...

2. 한국 장로교 분열의 역사를 되풀이 하라!

장공 김재준은 당시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신학자로 결국 한국 기독교 장로회(기장)으로 분열되었다...민족과 신앙을 연결하려 하던 기장측은 진보를 기치로 민족을 끌어안고 선교하기 위해 깃발을 들었다...차라리 우리는 이렇게 순교하고 살겠다고 깃발을 들고 나와라...이것이 서로 사는 길이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나라가 남북이 갈린 지 60년이 넘어서 가장 최고조의 위기가 감돌고 있다...서로를 전혀 용납하지 않는 주적(主敵,main enemies)개념이 부활하고 있다...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민족의 명운을 대국들에게 의존하려는 지도자에게 하나님은 한숨이 나올 것 같다...보수 우익 기독교와 진보성향의 기독교가 민족을 품어야 하는 중차대한 십자가의 사명 앞에서 적전 분열하고 있다...

3. 한국 감리교회의 사명이 큰데...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교회가 아니고...선교사들의 헌신과 믿음으로 세워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가 언제부터 '교권다툼'에 빠져서 이렇게 변질되어 버렸나? 욕심을 버리고 깊은 산이나 광야에라도 갈 예수님은 없는가?

다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버리겠다고 먼저 나는 포기한다고 선포할 용기가 없는가? 감독회장직은 성경에도 없다...어느 새 교단주의, 교권주의의 깊은 수렁에 빠져 권력을 탐하는 욕심이 목사들에게 들어오고 예수도 없고 성령도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미치지 못하는 판단력으로 어떻게 이 세상을 인도할 것인가?

큰 교회라도 큰(?) 종이라도 겸손해야 한다....조계정의 교권 싸움을 보는 것 같다....칼부림은 안 일어날지...언어의 폭력이 난무하고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개혁하자고 나서고 있다...회개하라! 민족의 문제를 짊어지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할 교회의 사명을 그대 감리교회는 잊었는가?

4....아버지

아버지여, 할 수 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주님, 감리교회가 각 자의 길로 갈려고 합니다. 찢어질려고 합니다...아니 이미 마음으로부터 다른 생각과 마음을 포용할 넓은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주여, 어찌 지옥의 심판을 감당하고자 합니까>

주여, 나를 죽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