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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교회에 위임되었고,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지역사회 속에 세워갈 사명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물적, 영적교류는 선교의 꽃이며 하나님 나라의 희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농도생협은 정말 소중한 신앙운동이다.
농도생활협동조합(이하 농도생협)은 1993년 5월 농촌교회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자 유기농산물 직거래로 시작되었고 1996년 10월부터는 아현교회 사회교육관 1층에 ‘텃밭’이라는 매장을 냈고 1999년 9월 감리교 농도생활협동조합으로 법인 인가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도시에서는 아현, 청파, 창천, 용두동, 평화의, 도봉교회 등 여러 교회와 산돌하교가 참여하고 있다. 농촌교회로는 강화친환경농민회, 농민, 단비, 원동, 산돌, 동면, 받들교회 등 20여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수는 약1,200여명이다. 농도생협은 생명운동을 확산시키고 건강한 먹을거리와 환경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를 통해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간의 더불어 사는 선교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그 목적을 가지고, 2010년에는 도농교류협력사업, 조합원 활동으로는 생산지 체험, 손모심기, 농촌선교한마당, 특별판매, 사과나무 분양 사업, 대외연대활동, 일본 생협과 교류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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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순웅 목사 |
지난 2월, 농도생협은 차흥도목사 후임으로 동면교회 박순웅목사를 새 이사장으로 뽑았다. 박목사는 현재 감리교 농목회장이며 농촌목회만 25년째 감당하고 있다. 박목사는 직접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을 뿐만 아니라 농민교육과 지역사회운동을 병행하고 있고 생태운동도 실천하고 있어 새로운 교회운동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 그가 농사지은 고구마와 옥수수는 명품이다. 참 맛있다. 그의 수고와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껍질째 먹는다. 그의 삶과 사랑을 먹는 것이다.
필자는 환경운동을 해 오면서 교회 운동도 고민하였다. 필자의 꿈은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자매 결연을 맺고 귀농자와 귀촌자를 농촌교회가 속한 마을로 내려 보내, 마을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농촌이 살지 않으면 도시도 망한다. 농촌을 살리는 길은 농촌마을을 살리는 것이며 그 일을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힘을 모아 할 수만 있다면 희망은 있다. 그 한가운데 농도생협이 있다. 우직하게 농촌에서 평생을 살아온 박순웅목사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모두 박수와 기도를 잊지 말자. 박목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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