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강을 위한 4대 종단 공동기도회

▶취지

종교환경회의는(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수많은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대강 운하개발사업이 강행되는 오늘의 상황을 생명의 위기로 진단합니다.  4대강 사업은 강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이며 그 결과 한반도 전체가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생명은 종교 본연의 자리이며 생명을 보살피는 일은 종교인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심각한 위기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자연 생태계에 대한 폭력을 회개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  자신과 시대를 성찰하고 정화하기 위해 낙동강에서 생명의 강을 위한 4대 종단 공동기도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1. 일시 : 2010년 3월 15일(월) 오후 2시
2. 장소 : 상주 상도 촬영지(행사장소)
*상주시 경천교 다리 건너 하차 후 1km 도보로이동
   *서울출발 : 양재역 7번 출구 50m 전방 서초구민회관 앞, 오전10시(시간엄수 바람)
3. 주최 : 종교환경회의, 생명강 지키기 기독교행동.
4. 인원 : 200여명(4대 종단 성직자 및 신도대중)
5. 회비 : 1인 1만원
6. 문의 : 김반석, 연태호 팀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011-277-1605, 010-6232-0313)


▶ 1부 (2시~2시30분)

사회 : 천경배신부(성공회 영주교회)

1. 여는 타종 _ 원불교
2. 여는 말씀 _ 최완택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현각 스님(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황상근 신부(천주교 환경연대 상임대표)
3. 회복을 위한 다함께 드리는 춤 기도 _ 이종희 선생
4. 각 종단 기도문 낭독 (찬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5. 닫는 타종 _ 원불교

▶ 2부 (2시30분~4시30분)

1. 낙동강 걷기 순례 / 인도 - 지율스님
   (상도촬영지 ~ 청룡사 전망대 ~ 상주보 공사현장 )
2. 다짐의 퍼포먼스(전체)
3. 공동선언문 낭독 

 

 

* 아래글은 기독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인 양재성 목사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blog.daum.net/630919/8

 

광주 전남지역 목회자 영산강 기도회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영산강 죽산보의 관리수위를 주변농지보다 1m 높게 설계하는 바람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나주평야 520ha(156만평)가 침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향신문 3월 6일)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3월 5일, 광주, 전남지역 목회자 40여명이 광주 무진교회(장관철목사)에 모여 4대강 설명회와 기도회를 열고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기도회를 가졌다.  

                         승촌보건설 현장 에서

 

산수유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트린 남녘엔 긴 겨울의 추위를 뚫고 봄이 와 있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한 겨울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장관철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순절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동시에 시대를 통찰하여 사회를 바르게 세워야한다며 사회적 부채의식을 갖고 생명평화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4대강 사업은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하였다.  

           무진교회에서 4대강 설명회

 

이어서 양재성목사는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가 부서지고 파괴도어 환경재앙이 도래하고 있으며 이를 막고자 세계가 나서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는 토목건설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데 교회가 나서서 창조질서를 보전하자고 역설했다. 4대강 사업은 시대정신에서 역행하며 창조주의 권한도 침해하고 있고 생명을 죽임으로 몰아넣고 있기에 교회가 앞장서서 막아내자고 제안했다.

                       슨촌보 건설 현장

 

설명회를 마치고 승촌보 건설현장을 방문하였다.

광주와 나주 사이에 위치한 승촌보는 한양건설이 공사를 맡아 추진하고 있었다. 승촌보가 건설되면 주변 미나리 밭 10만평이 수장된다. 건설현장 둑에 올라서자 요란한 굉음소리에 고막이 멍멍했다. 포크레인 대여섯대가 연실 땅을 파고 돌을 깨뜨리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폭약을 설치하여 돌을 폭파하고 있었다. 가관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려 어찌할바를 몰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광경을 보았을까? 보고도 정말 이 공사가 4대강을 살리는 공사라고 볼까? 기가막혀 말이 안 나온다.

 

              승촌보 건설로 수장될 10만평의 미나리밭

 

이어서 죽산보 건설 현장으로 갔다. 죽산보는 삼성건설이 공사를 맡이 진행하고 있었다. 국민기업(?) 삼성이 스타일 구겼다. 강바닥이나 파서 돈을 벌겠다는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아니 돈독에만 올라 있는 기업들이 정의가 뭔지 알기나 하겠는가? 

         죽산보를 건설하는 삼성 건설의 위용

공사현장에서 사람이 올라왔다. 승촌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하여 무슨 비밀스런 일을 저지르고 있기에 사진을 찍을 수 없느냐고 야단을 쳤다. 국민 세금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니 국민이 주인인 셈이다. 하지만 국민은 74%가 반대하고 있다. 그러니 위임을 받은 정권의 오만인 셈이다.

죽산보 현장에서 올라온 공사주임은 자신들도 죽겠다며 하소연하였다. 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면서도 양심에 가책도 없냐고 야단쳤다. 정말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건설 현장에 자주 찾아가는 길 외엔 없다. 자주 찾아가 공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을 꾸중하자. 그리고 건설하는 기업들의 물품에 대해에 불매운동에 들어가자. 어떻게 아름다웠던 강이 무너지고 있는지 사진을 찍어 올리자. 고막원교회 김병균목사는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며 가슴을 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