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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향한 전국행동 2010년 (가칭) 발족정대협 주간소식 195,196호 [2010-5호] 2월 1일(월) ~ 1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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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2월 18일 (목) 01:19:40
최종편집 : 2010년 02월 18일 (목) 01:33:41 [조회수 : 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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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주간소식 196호
[2010-6호] 2월 8일(월) ~ 14일(일)

보고 :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2010년도가 벌써 2월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입춘도 벌써 10일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생존자들의 절박한 상황이 하루가 지날 때마다 더욱 심해지고 있어서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압박감은 때로는 우리를 불안케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간소식을 보내기 위해 일주일을 회상하면서 다시 기를 모아봅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구석구석, 미처 채 발현되지 못하고 잠자고 있던 기운까지 모두 찾아내서 2010년 좋은 결실을 만드는 일에 써보자며 다짐해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생각, 정리, 기록, 이런 것을 다 제쳐두고 푹 쉬고 싶을 때도 있지만 할머니들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할머니들 숨을 거두실 때 약속했던 다짐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할머니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말자며 그렇게 다시 힘을 내봅니다. 어느새 할머니들의 삶이 우리에게 다시 힘을 내게 하는 촉매제가 되고 에너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시 힘을 낸 상태에서 회원 여러분께 정대협 주간소식 196호로 찾아뵐 수 있어서 기쁩니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 만큼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도 빨라지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회원님들의 마음의 문을 노크합니다.


 

정대협 정기후원회원 참여 소식

1. 김현미 님: 연대 김현미 교수님께서 정대협 정기후원회원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후원회원 참여 방법 : 정대협 홈페이지 http://www.womenandwar.net/support_01.php#에서 CMS 후원하기를 클릭하여 후원회원을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혹은 아래의 내용을 채우셔서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1. 성명:               
2. 주민등록번호(연말정산 서류를 위해 필요합니다.):
3. 주소:                                  
4. 전화번호:
5. 자동이체 할 계좌번호의 은행명:
6. 계좌번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1만인 건립위원 참여 소식

 

 

 "우리가 함께 만드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없어도 우리 시민들의 힘으로 세우는 박물관!  가족의 이름으로, 회사의 이름으로, 친구들과 함께 1만인 건립위원이 되어 박물관 기부자의 벽에 새겨져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운동의 역사와 함께 아름답고 희망적인 이야기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이를 위해 2009년 5월부터 “10만원 x 1만인 건립위원 = 10억 모금” 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먼것 같습니다. 함께 손잡고 걷는 사람들이 1만명, 2만명, 3만명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이번 주에는 설날을 맞이하면서 윤미향 상임대표의 가족들 중 아직 1만인 건립위원이 되지 못한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1. 윤원일
2. 윤진희
3. 이승윤
4. 이지훈
5. 이다현
6. 윤기준
7. 윤희영
8. 윤하영

9. 김현미 님 : 연세대 김현미 교수님이 정대협 정기후원회원도 신청해 주시고, 동시에 박물관 건립을 위해서도 정기후원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10. 아이나라어린이집 조광희 님 : 아이나라어린이집 조광희 원장님께서 지난 주간소식에서 쉼터 후원회원으로 참여하셨다고 보고드렸는데, 박물관 건립을 위해서도 1만인 건립위원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2월 8일(월요일)

1. 쉼터에 찾아온 반가운 후원회원님 정재은 씨 부부 : 몇 년 전 사무실로 한통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500원 동전이 생길 때마다 모았는데, 그것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어요.” 그때부터 쉼터에 연락도 하고 자주 방문을 합니다. 남편이 외국에서 돌아오면 꼭 연락을 하고 할머니를 찾아뵙기도 합니다. 꽃게철에는 게를 쪄서 가지고 오고 틈틈이 과일과 소꼬리를 잊지 않고 사서 방문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2월 6일)에도 점시간을 이용하여 부부가 소꼬리를 사서 쉼터를 방문하여 할머니와 함께 맛있는 식사도 하고, 정재은 씨는 이순덕 할머니를 모시고 미장원을 다녀왔습니다. 할머니의 머리 손질 값도 직접 지불해주었습니다. 남편 되시는 분은 심심한 길원옥 할머니와 화투도 치고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후 오랫동안 할머니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돌아갔습니다. 인연이 참 소중합니다. 항상 잊지 않고 친할머니 같다면서 손자, 손녀처럼 대해주시는 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 이미경 의원과 김상희 의원 면담 : 오늘 아침일찍 도쿄에서 출발하여 김포공항에 도착한 윤미향 대표와 양노자 간사는 올해 일정을 논의하고 협의하기 위해 국회로 바로 향했습니다. 어제 이미경 의원님과 통화를 하고 약속을 잡았지만 국회가 열리고 있어서 전화통화만 하고, 김상희 의원과 만나서 일본워크숍 보고를 한 후 한국국회의원 서명운동 상황에 대해 서도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국회의원들의 활동에 대해서 협의했습니다. 저녁에는 이미경 의원과 다시 통화를 하여 앞으로 한국의 국회일정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3. 일본에서 한창 진행중인 120만 서명운동 : 관서지역 네트워크를 사무국으로 하여 일본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입법해결을 촉구하는 일본인구 1% 120만명 서명운동이 한창 진행중이라 합니다. 관서지역네트워크 다나카 히로미 씨로부터 서명운동 진행상황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준 서명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우체국에서 매일 매일 와서 우편물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매일 매일 우편함에는 서명을 한 봉투가 많이 도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우편함을 박차고 나온 120만명 서명지들

한국도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1%인 50만명 서명의 달성으로 일본정부에게 입법촉구를! 

 
2월 9일(화요일)

1. 울산 김선이 할머니 방문 : 울산여성회 홍경미 활동가가 김선이 할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마

▲ 김선이 할머니 

침 요양원에는 무료미용 봉사활동을 오신 분들이 계셔서 많은 분들이 머리를 깎고 계셨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몇 일 전에 머리 손질을 하셔서 그냥 누워계셨습니다. 할머니는 내일, 잠시 요양원을 떠나 집으로 가십니다. 한달 정도 집에 머무르실 것입니다. 명절이면 늘 자제분들이 할머니를 모시고 가십니다. 할머니는 집으로 가고싶은 것이 제일 큰 소원이라며 기뻐하셨습니다. 집으로 가는 게 제일 좋고 그 다음이 할아버지와 함께 계신 거라며 살짝 웃으십니다. 할아버님이 혼자 계시고 그래서 잘 드시지도 못하신다면서. 집으로 가도 할머니가 아무것도 해드릴게 없다면서 “지금은 걸을 수가 없어. 힘들어.” 하십니다. 걸어 다닐 때가 좋았다면서 그때는 경로당에도 가고 밭에도 가고 그랬다면서 눈에 눈물이 살짝 고입니다. 

 
2. 사무처회의 : 이번 주 사무처회의를 했습니다. 일본방문 보고, 서울 할머니들과 부산할머니 방문보고와 함께 10일, 일본 외상 방한과 한일외교회담을 앞두고 기자회견 개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3. 기자회견 보도자료 발송 : 오카다 외상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개최의 건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언론 방송사에 보냈습니다.


2월 10일(수요일)

1. 오카다 일본 외무장관의 방한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한일간의 올바른 과거사청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 : 2월 10일, 수요일, 이 날은 하루의 반 이상을 길거리에서 보냈습니다. 오카다 일본 외상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외교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합니다. 10시20분 에 사무실에서 출발하여 11시 에 일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일 외교회담을 앞두고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과 올바른 과거사청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원래는 정대협이 단독으로 하려고 기획을 했으나 다른 과거사 단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진실과 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에 제안하여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밤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아침이 되어도 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갑자기 만든 기자회견이라 사람들이 많이 오지는 못했습니다.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이 일찍 출발했다는데 비내리는 도로는 교통체증을 불렀고, 할머니들의 애간장은 봉고버스 속에서 다 녹아내리는 줄 알았답니다.

▲ 기자회견

정대협 강주혜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아서 진행했고, 윤미향 대표가 인사말과 기자회관을 개최한 취지에 대해서 발언을 했습니다. "동아시아공동체 형성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것이 바로 과거역사에 대한 올바른 해결"임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한일외교회담은 반드시 과거사청산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박영미 공동대표님은 "일본정부는 이제 과거의 잘못된 역사, 전쟁범죄, 법적책임 회피, 역사왜곡 등으로부터 졸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하토야마 연립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87명의 일본군'위안부' 한국 생존자들의 이름으로 오카다 외상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낭독했습니다. 할머니는 띄엄띄엄 공개편지를 읽어내려 갔습니다. "우리는 과거 일제 강점 하에서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서 인간으로서는 당하기 어려운 처참한 생활을 강요당했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생존자입니다. 우리들은 이제 80대에서 90대 중반을 넘은 고령자로 남은 삶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마지막 한 가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일본군에게 짓밟히고 빼앗겼던 우리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돌려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본정부로부터 진실이 올바르게 밝혀지고,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실현되고,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재발방지조치가 이루어는 것입니다." 하며 낮은 목소리로 잔잔하게 할머니들의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일본 하토야마 연립내각은 우리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하루속히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을 제정하여 해결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 오카다 외무대신께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십시오!”하시며 마지막 말씀을 마쳤습니다.
이어서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와 역사교사모임 선생님이 공동성명서를 읽었습니다. 성명서에서 정대협과 100추위 단체들은 일본의 한국강제병합 100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취임 후 첫 방한을 앞둔 오카다 외상에게 "일본정부가 역사적 과오를 철저히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음을 한국정부와 국민들에게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하고, 한일외교장관회담 속에서 적극적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식민과 전쟁범죄를 테이블에 올리고 명확한 해결의 뜻을 전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동아시아공동체 형성을 위해 일본정부가 자행했던 지난 과오를 명확히 인정하고 사죄할 용기, 바로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방한 시에 말했던 역사를 직시할 용기를 가진 정권임을 행동을 통해 보여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국 정부에게도 한일외교장관회담이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알맹이 없는 논의, 외교적 수사로 성과를 자축하는 유명무실한 자리로 끝나지 않도록 명확한 요구와 주문을 전달하라고 촉구했으며, 한일강제병합이라는 국치 사건으로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루 속히 중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정부를 상대로 65년 한일회담 문서공개 소송을 하고 있는 도쿄사무국 사무국장도 참석하여 한일회담문서공개를 일본정부에게 요구했습니다.

▲ 일본대사관에 서한전달  

마지막으로 길원옥 할머니와 윤미향 대표가 일본대사관 안으로 들어가 일본대사관 직원과 마주앉아 피해자들의 서한과 기자회견 성명서를 전달하고 일본외상과 정부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8년의 수요시위 역사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대사관 정문으로 들어가서 대사관 직원에게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마다 꼼짝 않는 일본대사관 철문, 건물을 향해 소리쳤는데,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 요구를 전했다."면서 조금이나마 가슴속의 응어리가 풀린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진작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일본대사관 직원에게 할머니의 감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 904차 수요시위는 봄비속에서 엠네스티 한국지부 인턴들이 주관하여 진행했습니다. :  입춘이 지난 뒤에 내리는 비니까 분명 봄비임은 확실한데...

늘 일본대사관 앞은 춥습니다. 비까지 오니 더 춥네요. 할머니들 머리위로 씌워져 있는 노란우산들이 마치 하늘로 올라가려고 버둥거리는 모습같이 보이기도 한 수요일입니다. 노란 우산이 약간씩 치켜 올라갈 때마다 그 속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의 얼굴이 웃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역시 오늘의 수요시위도 아주 젊습니다. 참가자들을 보니 대부분 청소년들입니다. 그 사이사이에 건강 때문에 오랫동안 나오지 못하셨던 황순영 선생님도 보이고, 매주 수요일마다 전주에서 올라오고 계시는 김판수 선생님도 보이고, 역시 건강 때문에 오랫동안 보이지 않으셨던 고환규 목사님도 보입니다. 맨 앞줄에는 길원옥 할머니와 이옥선 할머니, 김순옥 할머니가 환한 얼굴로 중심을 잡고 앉으셨습니다. 우중충한 비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따라 할머니들의 모습에서는 광채가 나오는 듯 보였습니다. 할머니들 바로 뒤에는 전쟁과 여성인권센터 박해순 연구위원이 할머니들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습니다.

▲ 엠네스티 활동가들과 할머니들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에서 오신 수녀님들도 그 바로 뒷줄에서 평화의 미소를 머금은 채 서 계시고, 일본도요나가 9조회에서 오신 분들은 옆으로 삐져나와 서서 젊은이들로 가득 찬 수요시위장을 신기하고 대견한 듯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안민석 의원이 전화를 해서 수요시위에 대해 물어보시고, 관심을 보이시더니 오늘은 따님인 안이슬 학생이 오산에서 참석을 했습니다.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 방송부에서도 학생들이 참석하여 비오는 날 온갖 고생 다하며 촬영도 하고 할머니들과 인사도 하느라 바빴습니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활동가들도 일본말과 한국말로 된 피켓을 만들어 할머니들 뒤쪽에 자리를 잡고 서서 열심히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904차 수요시위를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 904차 수요시위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이 있을 때마다 아주 적극적으로 지원과 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엽서쓰기 캠페인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런 저력 때문인지 수요시위 사회를 맡은 활동가도, 옆에서 보조를 하는 활동가들도 아주 자신있고 힘이 있었습니다. 바위처럼 노래가 힘차게 울려 퍼지고, 뒤이어서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의 경과보고로 이어졌습니다. 강주혜 사무처장이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회자가 “윤미향 상임대표 나오시겠습니다.”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 904차 수요시위와 시위꾼들  

윤미향 대표는 수요시위 전에 가졌던 한일외교회담에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대해 보고하고, 주말에 일본 도쿄에서 있었던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워크숍에 대한 보고와 아울러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향한 전국행동 2010(가칭)을 출범시켰다는 보고도 해주었습니다.
이어서 생계형빈민포크날품팔이 단편선 님의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노래하는 노동자로 소개를 한 단편선 씨는 조그만 기타를 가슴에 품고 신나게 줄을 튕기며 ‘나는 17살이에요.’와 ‘꽃다지’를 부르며 수요시위의 흥을 돋우워 주었습니다.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고려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나오키 소기야마 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학교에서 역사를 배웠지만 전혀 몰랐던 과거의 슬픈 역사에 대해 가슴이 아프고 빨리 한국과 일본정부의 외교정책 속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혀주었습니다.

▲ 함께 만든 나비 

마지막, 그동안 수요시위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아주 작은 사진들을 한 사람 한 사람이 들고 나가서 퍼즐 맞추기를 했습니다. 그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모으니, 세상에~ 멋지고 큰 나비 한마리가 우리 앞에서 훨훨 날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들 앞에 그 퍼즐을 세우니, 할머니들이 날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하루빨리 할머니들이 이렇게 해방된 세상에서 훨훨 날 수 있기를 바라며 성명서를 읽었고, 904차 수요시위는 다음을 기약하며 끝났습니다.

▲ 봄비 속에서 진행된 904차 수요시위  



2월 11일(목요일)

1. 사무처는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회원단체에 전화를 해서 총회 대의원으로 누가 참석하는지 확인하고, 실행위원들의 참석을 확인하고, 아울러 총회 보고서를 만드는 일을 준비하느라 모두 컴퓨터 앞에서 자판과 모니터와의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2. 호주친구들 3.8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호주 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 6일에 호주 시드니 스트라 광장에서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전쟁과 여성인권 국제전”을 할 계획입니다.

3. 쉼터에 서대문경찰서 서장님과 직원들이 방문하였습니다.: 서대문 경찰서 서장님과 쉼터를 자주 방문하여 할머니들께 힘을 주시는 신우회의 정남엽 목사님과 회원분들, 그리고 지난 1년간 쉼터를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김정화 정보관님과 2010년 새로 쉼터와 인연을 맺은 이지선 정보관님 등 많은 분들께서 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할머니들께 인사도 드리고 할머니의 건강을 위한 기도도 해 주셨습니다. 우족과 사골, 배와 사과, 휴지, 그리고 서장님께서 금일봉도 주셨습니다. 서장님께서는 할머니의 말씀에 긍정적으로 말씀도 해주시고 아주 넉넉한 웃음으로 할머니를 기쁘게 해 주셨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할머니와 담소를 나누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서장님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서대문경찰서 직원들의 쉼터방문   


4. 익산에 거주하시던 이점례 할머니가 어젯밤 10시경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 고 이점례 할머니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故 이점례 할머 니는 1921년 익산에서 나셨고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인천에서 더부살이를 하던 중 1935년 경 일본군인에 의해 연행되어 일본군'위안부'로 모진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심한 폐병을 얻어 1941년 경 겨우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군인들의 구타 등 위안소 생활로 얻은 여러 질병으로 귀국 후에도 힘든 나날을 보내시며 익산에서 거주해오셨습니다. 할머니를 찾아뵐 때면 그래도 씩씩한 웃음을 지어 보이시곤 했는데 노환으로 기력을 잃으셨던 중 이번 주 초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말았습니다. 다시 일어나시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결국 어젯밤 눈을 감으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 소식을 듣고, 할머니 부고소식과 아울러 추모 보도 자료를 각 언론 방송사에 보냈습니다. 강주혜 사무처장은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원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2월 12일 아침 8시 발인식에 참석했습니다. 할머니는 천안망향의 동산에 안장되었습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일본에서 부고소식을 접한 많은 여성들이 할머니의 명복을 기원하고 하루속히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해주었습니다.


2월 12일(금요일)

1. 김현아 선생님 사무실 방문 : 여성재단 10주년사 편찬 작업을 맡고 있는 김현아 선생님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윤미향 대표와 여성재단에 대한 역사도 나누고, 또 정대협과 관련한 활동들도 함께 나눴습니다.

2. 매달 할머니들께 영양제를 놓아 주시는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에서 구정을 맞이하여 할머니들께 선물을 가지고 방문하였습니다. 박영님 정책기획실장님, 이수진 수석부위원장님, 한영수 사무처장님께서 할머니들의 건강을 위하여 생협에 직접 주문한 우족 1쌍과 배 1상자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10분밖에 시간이 없어 다음주 17일 날 퇴근 후 할머니들께 영양제를 맞춰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후 길원옥 할머니의 덕담을 들은 후 돌아갔습니다. 노동조합 모든 분들께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의 복록 가득하시길 빕니다.

▲ 연세의료노조원들의 쉼터 방문     © 윤미향



2월 13일(토요일)

1. 이번 한 주간 50만 명 서명에 동참해주신 분들입니다. : 한국외방선교수녀회 13명, 박화경 외(부천시 원미구) 팩스로 45명, 임계재 선생님 45명, 임운진 외 팩스로 9명, 가르멜여자수도원(충주) 우편으로 20명, 조성흠 외 팩스로 10명, 전교가르멜수녀회 우편으로 44명의 서명을 보내주셨습니다.
국민참여당, 한국여성민우회, 한살림,한국여성의전화연합에서도 각 지역에 제안하고 함께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밖에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함께 해주셨고, 온라인으로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2. 서울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 쉼터 할머니들게 세배다녀갔어요.: 지난 해 12월 아주 추운 날에 수요시위에 참석하였던 서울 외국어고등학교의 김지수,소현규, 이수수, 이진용, 이종서, 김가연 학생과 어머니들께서 할머니께 세배를 하러 왔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어려운 걸음을 하였습니다. 할머니께 드릴 사골과 세배돈도 넉넉히 준비하여 왔습니다. 길원옥 할머니의 이야기도 열심히 듣고 질문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들과 함께 50만명 서명에도 참석하여 서명을 하였고 서명도 받아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하여 할머니께서는 힘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 서울외고 학생들, 할머니께 세배하다.  


그 외에도 엠네스티에서 표고버섯을 보내주셨고, 백년옥의 김정희 사장님께서 굴비 1두릅, 서울재가전문요양센터의 명성혜 대표께서 배 1상자, 같은 집의 가동에서 설 나물을 강원도에서 주문하여 보내주었습니다. 또한 서대문의 미치과에서 후원금 150,000원 보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 사업과 일들이 잘되시길 빌며, 쉼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197호 정대협 주간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쭈욱~ 행복한 꿈들 많이 키워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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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주간소식 195호
[2010-5호] 2월 1일(월) ~ 7일(일)

보고 : 윤미향 상임대표

2006년 첫 주부터 시작하여 주간소식을 보내기 시작한 지도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쌓인 주간소식을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지네요. 기억 속에서는 벌써 잊혀진 소식들도 다시 읽어보니 생생한 기억으로 되살아나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래서 기록이라는 것, 기념사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되고,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사업에 대한 필요성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주간소식이지만, 이것도 하나의 기록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보냅니다.



정기후원회원 참여소식

1. 김병철 님 : 상식이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위하여 호주한인포럼 회원인 김병철 님이 호주에서 한국으로 일터를 옮기셨습니다.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원료기술개발팀에서 일을 하게 되셨는데,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정대협 정기후원회원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2. 임연철 님 : 서울 양천구에 삶터가 있는 임연철 님께서 정대협 정기후원회원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3. 아이나라어린이집 조광희 님 : 아이나라어린이집에 정대협에서 운영하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우리집] 운영을 위한 후원회원이 되어주셨습니다.

 

 후원회원 참여 방법 : 정대협 홈페이지 http://www.womenandwar.net/support_01.php#에서 CMS 후원하기를 클릭하여 후원회원을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혹은 아래의 내용을 채우셔서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1. 성명:               
2. 주민등록번호(연말정산 서류를 위해 필요합니다.):
3. 주소:                                  
4. 전화번호:
5. 자동이체 할 계좌번호의 은행명:
6. 계좌번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1만인 건립위원 참여 소식

 "우리가 함께 만드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없어도 우리 시민들의 힘으로 세우는 박물관!  가족의 이름으로, 회사의 이름으로, 친구들과 함께 1만인 건립위원이 되어 박물관 기부자의 벽에 새겨져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운동의 역사와 함께 아름답고 희망적인 이야기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이를 위해 2009년 5월부터 “10만원 x 1만인 건립위원 = 10억 모금” 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먼것 같습니다. 함께 손잡고 걷는 사람들이 1만명, 2만명, 3만명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1.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가 1만인 건립위원이 되어주셨습니다. : 금속노조 인천지부 윤화심, 동광기연지회 채규전, 윤영기, 이동주, 박유미, 신혜경, 청호전자통신지회 황윤정, 김주영, 김춘임, 김민순님이 성금을 모아서 1만인 건립위원으로 참여하셨습니다.



2월 1일(월요일)

1. 울산 송남이 할머니 방문 : 울산지역에 계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지원활동을

▲ 송남이 할머니   

하고 있는 울산여성회 홍경미 활동가가 새해 연휴에 송남이 할머니를 찾아뵙고, 할머니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나오셨습니다. 그동안 찾아뵈었을 때 엘리베이트에서 웃으시며 걸어 나오시는 할머니셨는데 가슴이 아팠습니다.
“두유를 드릴까요?” 하고 여쭈니,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그래서 두유에 드시기 좋게 빨대를 꽂아 드렸더니 할머니는 정신없이 드셨습니다. 두유를 다 드시고 나서 “곶감을 드릴까요?” 하고 또 여쭈니, 또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처음엔 한 개를 통채로 드렸는데 틀니가 없으서 드시기 힘들어 해서 식당에서 가위를 빌려와 잘라드리니 곶감도 6개나 정신없이 드셨습니다.  
할머니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시고, 그냥 홍경미 씨를 보았다가 다른 곳을 보시다가 그렇게 되풀이하셨습니다. 곶감이 손에 묻어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겨드린 후 휠체어를 태워서 복도를 한참 돌아다녔습니다.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할머니께서 콧물을 조금 흘리시는 것 같아 방으로 모셔드렸습니다. 처음엔 표정 없이 바라보시더니 마지막에 헤어질 때쯤엔 고개를 끄덕이시고 웃어주기도 하십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아픕니다. 날이 갈수록 할머니들의 상황이 나빠지시니 할머님들을 뵙고 오는 길이 힘이 드네요.

2. 울산 김옥귀 할머니 소식 : 울산여성회 홍경미 활동가가 송남이 할머니를 뵌 후 김옥귀 할머니를 찾아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이젠 좀은 회복을 하셨습니다. 할머니께 세배도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건강을 회복하셔서 절에도 나가시고 경로당에도 다니시고 정말 다행입니다.

3.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 [호주한인포럼]의 마이콜 님이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  호주한인포럼의 후원이사님이신 마이콜 님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호주한인포럼에서 판매한 평화티셔츠 비를 전달해 주시고, 일본정부에게 입법해결을 요구하는 서명캠페인과 관련한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 자료들을 담아가셨습니다.

4. 사무처회의 : 2월 첫째 주 사무처회의를 가졌습니다. 서명운동 확산을 위한 조직적 연계, 일본 워크숍 논의, 수요시위, 총회준비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5. 수요시위 집회신고 : 종로경찰서에 수요시위 집회신고를 했습니다.



2월 2일(화요일)

1. 일본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 촉구 50만 서명운동의 조직적인 확산을 위한 활동: 정대협 홈페이지를 통한 서명운동, 인터넷 다음 아고라를 통한 서명운동, 거리캠페인 등을 일상적으로 진행하면서 동시에 조직적인 참여와 학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명캠페인을 위한 포스터를 만들어 각 단체 및 개인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아이쿱생협, 한국노총은 50만 서명운동 전개를 위한 온라인 배너를 달아 홍보하고 각 지역 지부에서 함께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해주었으며, 이 외에도 각 대학교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서명운동을 펴기 위해 대학생 조직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정대협 회원단체들 및 각 시민단체들에서 진행하는 행사에서도 서명을 받기 위해 각 단체 행사 등을 모니터링하며 조직하고 있습니다. 

2. 요즘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신 트위터, 정대협도 드디어 합류했습니다. 모쪼록 트위터를 통해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입법해결을 요구하는 50만 서명운동>과 정대협 활동이 많이 홍보되어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빨리 following해주세요~! http://twitter.com/war_women (정대협 트위터 바로가기)

3. 양산여성회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양산시의회 결의문 채택'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 26일까지 양산 이마트 정문 앞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2월 3일(수요일)

1. 903차 수요시위, 인천 안남고등학교 자원봉사동아리 ‘내일’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 903차 수요시위는 인천 안남고등학교 ‘내일’동아리 학생들이 주관을 맡았습니다. 순서를 짜고, 성명서를 작성하고,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것 등 처음부터 끝까지 고등학생들이 진행을 했는데, 모두들 전문가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이지만 주말에 쉼터 우리집에서 청소도 하고, 할머니들의 말씀도 듣는 등 자원활동을 통해 정대협을 알게 되었고, 수요시위에도 개인적으로 참석을 하다가 오늘은 직접 시위를 주관하게 되었다며 그동안의 과정도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바위처럼 노래를 부를 때에는 학생들이 앞으로 나와서 힘찬 몸짓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 903차 수요시위

두 학생은 직접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를 써서 읽기도 했습니다. 김민우 학생은 쉼터 자원봉사활동을 할 때 길원옥 할머니께서 “지금 나이 때 하나라도 더 배워 아프고 비극적인 이런 역사는 다시 오지 않도록 하라.”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자신들이 할머니 가슴속의 한을 모두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 아픈 상처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김해솔 학생은 “제가 태어난 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지만 공식적인 사죄나 배상을 아직도 받지 못한 채 수요시위가 900차를 넘어 1000차를 향하고 있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일본정부로부터 꼭 사죄와 배상을 받으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 903차 수요시위를 진행하는 안남고등학교 '내일' 동아리

오늘 수요시위에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님들이 참석하셨고, 성균관대학교 인권법학회 회원들도 함께 해서 자유발언을 통해 앞으로 더욱 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해 주었으며, 일본군‘위안부’피해자돕기전국중고등학교 자원봉사연합회 학생들도 함께 참석해서 소개도 하고,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 903차 수요시위 발언자들 

서울 영동고등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석했고, 인권더하기 법률 동아리 학생들, 장준하기념사업회 회원들,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네티즌연대가 참석했습니다. 인천 인명여고 선생님께서도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참석자들을 함께 소개하고, 가장 중요한 참가자인 길원옥 할머니를 소개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오늘따라 유달리 고등학생들이 많이 참석해서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다시는 우리와 같은 희생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애쓰자며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903차 수요시위에 참석한 사람들 

성명서낭독을 한 후 다시 바위처럼 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903차 수요시위를 마쳤지만, 참가자들은 여전히 일본대사관 앞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사진도 찍고, 인사도 나누고, 건강을 기원하며 그렇게 서로를 격려한 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 즐겁게 하면서 힘있는 시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월 4일(목요일)

1. 하종문 교수님 사무실 방문 : 하종문 교수님께서 오래간만에 사무실을 방문하셨습니다. 지난 1월 초, 전쟁과 여성인권센터 신년모임에 개인적인 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시 못하셨는데, 오늘 옛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간식까지 사오셔서 실무자들의 입을 즐겁게 만들어주셨습니다.


2. 이정희 의원 출판기념회 참석 :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오늘 있다고 해서 미리 보좌관들과 의논하여 오늘 행사장에서 5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해서 모처럼만에 6시에 사무실을 나서서 윤미향 대표와 실무자들이 함께 총출동을 했습니다. 서명지를 미리 준비해서 기대를 하면서 참석을 했는데, 현장에서 보니 오늘 행사장에서는 서명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혹여 중간에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분위기를 살펴봤지만 결국은 서명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쁘고 피곤한 시간들을 내서 함께 참석을 했는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2월 5일(금요일)

1. 50만 서명운동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 전주에 사시는 김판수 선생님은 550명의 서명을 직접 손으로 받으셔서 정대협 사무처로 가지고 와주셨습니다. 이미 110명의 서명을 전달해 주셨는데, 오늘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660명을 받아주셨고 또 받아오시겠다고 서명지를 더 챙겨가셨습니다.
[천주섭리수녀회]는 45명 수녀님들의 서명을 받아 우편으로 보내주었으며, 취약계층의 보건의료사업 운동체인 [아름다운생명사랑]에서도 34명의 서명을 받아 우편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인천에 있는 안남고등학교 학생들은 903차 수요시위을 주관하는 자리에서 학우들의 서명을 직접 받아와서 길원옥 할머니께 전달했습니다. 그밖에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함께 해주셨고, 온라인으로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50만 서명을 받고 있어요.   


2. 인천 장점돌 할머니 방문 소식 : 쉼터 우리집의 손영미 실장님이 아침 일찍 인천에 계시는

▲ 장점돌 할머니

장점돌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간병인과 함께 계시던 할머니는 쉼터 할머니들은 잘 계시냐, 수요시위는 누가 나오느냐 등등 다른 할머니들의 근황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할머니의 건강에 대하여 여쭈자 눈수술 이야기, 넘어져서 다리 수술한 이야기, 병원에서 큰소리쳐야만 대우를 받는다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퇴원 후 딸집에서 지냈는데 도저히 못있겠더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아직 생활비가 입금되지 않은 것 같다며 걱정을 해서 은행에 전화를 해보니 입금이 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은행으로 가서 돈을 찾은 후 다시 집으로 모셔드리니 참 좋다고 하십니다. 차를 운전해서 왔으니 속옷만 가지고 쉼터에 가서 건강을 회복한 후 오자고 했더니 따뜻한 봄날에 꼭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만... 

3. 설 명절을 앞두고 김연희 할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 안선미 팀장이 서울 명일동에 사시는 김연희 할머니를 찾아 뵙고 왔습니다. 할머니의 주 생활공간이 되어 버린 방 한 구석 전기요 위에 이불을 덮고 할머니가 누워계시고 동생 할머니가 따뜻한 요 위로 올라오라며 반가이 맞아주십니다. 몇 달 전 넘어져서 병원에 입원하신 후로 쭉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으셨던 할머니는 퇴원 후 집에서 동생 할머니의 도움으로 그나마 안정을 찾고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누워만 계시고 거의 거동을 못하시는 모습을 뵈니 교회든 어디든 나가 계시고 버럭버럭 소리도 지르시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 김연희 할머니    

병원에 계실 때 좀 핼쑥해졌었는데 움직임이 거의 없다보니 살이 붙으신건지 부으신건지 얼굴에 조금 살이 올라있었습니다. 말없이 누워있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동생 할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할머니의 생활을 여쭸습니다. 퇴원 후에도 계속 다시 병원에 가시겠다는 할머니를 겨우 달래며 설이 지나고 다시 입원할 병원을 알아보기로 했답니다. 다른 할머니들은 병원에 며칠만 있어도 답답해하시는데 오히려 할머니는 병원생활이 편하셨던지 계속 병원에 가겠다고 반복합니다. 불편한 거 없냐는 물음에도 병원에 가고 싶다고 하시네요.
할머니 성격이 보통은 아니신지라 웬만한 사람들 옆에서 지내시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할머니를 보살피는 동생 할머니의 고충도 여간은 아니신 것 같아 한참 속상함을 토로하시지만 그래도 늘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계셔서 걱정이 덜합니다. 할머니는 움직임조차 귀찮아서 그러신지 씻는 것도 싫다고 손사래를 치시는 바람에 한동안 제대로 씻겨드리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음식은 잘 드시는 편이고 과일도 많이 잡수신다고 합니다. 요즘은 단술을 그렇게 좋아하셔서 조금 만들어 놓으려고 준비하신다고도 합니다.
계속 가래가 나와서 불편하다며 할머니는 베개 옆 그릇에 수건과 화장지를 담아 놓고 있었습니다. 벽 쪽 한 구석에는 할머니의 옛 사진이 액자에 담겨 덩그러니 놓여있는데 그 모습이 가슴 한구석을 쓰리게 만듭니다. 빨리 떨치고 일어나셔서 동네도 좀 걸으시고 큰 목소리로 다시 노래도 부르셨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 수밖에 없습니다. 할머니들이 몸져 누워있을 땐 사실 마음의 병이 더 깊어져서 생기를 잃기 때문에 김연희 할머니 역시 우울하고 허한 눈빛이 마음에 더 걸립니다.
할머니 댁 옆 시장에서 사간 딸기와 사과도 꼭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오늘은 꼭 머리도 감으시고 빨리 일어나시라고 당부를 드리니 ‘응’하고 대답을 주십니다. 할머니 사진 찍어 가려고 했는데...라고 하니 역시 카메라 앞에선 적극 협조하십니다. 동생 할머니가 그래도 머리는 빗어야 한다며 급히 물 묻힌 빗으로 몇 번 쓸어 넘기자 다른 건 다 귀찮다고 하시면서도 차분히 머리를 맡기고 카메라를 바라보십니다. 웃으시란 말씀에 살짝 미소까지 지어보이시니 그래도 뭔가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설 지나고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2월 6일(토요일) ~ 7일(일요일)

1. 이막달 할머니 방문 소식 : 쉼터 우리집 손영미 실장이 부산 할머니들을 뵙고 왔습니다.

▲ 이막달 할머니   

토요일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하여 쉼터에서 일찍 부산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미리 이막달 할머니 집으로 전화를 드리니 조카며느님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후 5시가 약간 넘은 시간 할머니집 근처에 도착하여 집으로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았습니다. 걱정하면서 할머니 집으로 들어서니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화분들이 가득 놓인 이층으로 올라가니 할머니께서는 전화기 옆에 앉아 계셨습니다.
“할머니!” 하고 부르는 소리에 뛰어오르듯이 일어나신 할머니를 힘껏 끌어안았습니다. 할머니는 귀가 어두워서 전화벨 소리를 못들었나봅니다. 다리는 아프지만 얼굴은 마냥 행복해보여 보기가 좋았습니다. 사무실 이사한 이야기, 쉼터 할머니들 소식, 부산 김복동 할머니와 양산의 최옥이 할머니의 안부 등 끝없이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설선물이 왔다고 하시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시곤 부엌으로 가시더니 식혜를 한그릇 들고 나오셨습니다. 목이 말라 금방 그릇을 비우니 한 그릇 더 갖다 주겠다고 하여 극구 사양하였습니다. 요사이 서울 할머니들은 지원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물으시고 할머니는 매달 적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조카네 생활비 좀 주고, 경로당 가서 한턱내기도 하고 일주일마다 목욕탕에 다니고 하니 매달 모자란다고 하시며 일본이 사죄하고 돈 주면 사무실에서는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무슨 말씀이냐고 물으니 일본에서 돈 주면 사무실로 줄 것 아니냐고 하십니다. 너무나 놀라서 할머니께, 일본정부에게 사죄와 배상을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할머니들께 배상하라는 것이지 사무실에 돈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며, ? 瞿뼈?배상을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면 나라에서 할머니들께 직접 통장으로 지급하듯이 역시 정부를 통해서 할머니들 개인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니, 할머니는 사무실이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사무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이냐면서 묻습니다. 이막달 할머니의 입장에서 볼 때 아무 보상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무조건 열심히 하는 정대협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나봅니다.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 되신 것 같아 일어서려고 하니 자고 가라며 붙드십니다. 또 다른 할머니 뵙고 내일 일찍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일어서는데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시더니 가다가 맛있는 거 사먹고 가라고 하십니다. 극구 사양하고 이층에서 뛰어내려오다 뒤를 돌아보니 아픈 다리에도 불구하고 계단아래까지 내려와서 손을 흔들고 계셨습니다.

▲ 김복동 할머니  

2. 김복동 할머니 방문 : 이막달 할머니를 방문한 후 할머니께 전화를 드리니 “누고?” 합니다. “할머니 사랑하는 사람” 하니 “아아~” 하면서 웬일이냐며 금방 목소리가 달라졌습니다.
지난 달 방문한 윤미향 대표가 할머니께 사골을 사다 주기로 약속을 하여 서울에서 출발하기전에 농협에 가서 우족을 사서 차에 실어 놓았었습니다. 저녁 7시가 지난 시간이지만 우족을 갖다 드려야겠기에 “지금 부산인데 할머니 뵈러 간다.”고 했더니 할머니는 빨리 오라고 하십니다.
할머니 집으로 들어서니 할머니 집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금요일 청소 도우미가 와서 청소를 해주고는 갔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청소를 하였다 합니다. 먼저 우족을 해 드리려고 하였더니 할머니도 할 수 있다고 내일 할 테니 앉으라고 하시며, 우족을 냉장고에 그냥 넣어 버렸습니다. 앉자마자 쉼터 할머니들 안부를 물으시고 사무실 식구들과 윤영식 박사님의 안부까지 물으셨습니다. 대통령 선물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박물관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느냐고 궁금해 하여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작년 서울에 올라와서 수술한 눈은 괜찮은데 한쪽이 보이지 않으니 많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밥도 손수 해 먹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하시면서 동네 병원에 갔다 와서 약을 잘못 먹어 온 몸이 가려워서 혼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할머니의 야윈 얼굴이 걱정이 되어 차 가지고 왔으니 쉼터로 가셔서 한달만 계시다 오자고 하였더니 지금은 추워서 안되고 따뜻해지면 꼭 서울에 와서 좀 지내다 가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입맛이 옛날과 다르다고 하시면서 젓갈도 요사이 것은 달큰하고 도저히 맛이 없다하여 맛있는 젓갈이 있으면 사서 보내 드리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고맙다면서 손을 꼭 잡으시는 할머니의 손이 따뜻했습니다. 자고가라고 붙드시는 할머니께 따뜻한 날에 모시러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할머니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3. 황금주 할머니 방문 : 일요일이라 그런지 황금주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은 조용했습니다. 당직인 사회복지사에게 할머니를 만나러 왔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차까지 대접해 주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요양보호사가 할머니를 모시고 들어서는데 “할머니”하고 부르니 눈을 치켜뜨시고는 “손부장!”하십니다. “나 알아 보겠어요 할머니?” 하니 “응 예뻐졌네.” 하시더니 금새 눈을 밑으로 내리더니 하품을 하였습니다. 검게 탔던 할머니의 모습은 없어지고 얼굴은 하얗고 손도 많이 부드러워져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그런데 서울 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걷지도 못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었다고 하면서 또 하품을 하였습니다. “할머니 피곤하세요?” 하고 물으니 “응” 하고는 다시 눈을 밑으로 내리십니다. 조금 지나니 처음 들어섰을 때와는 달리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얼굴이 변했어.” 하시고는 계속 하품만 하였습니다. 윤미향 대표님과 이희자 선생님을 이야기 하니 “알아” 하시더니 잠시 후는 잘 몰라 하십니다. 사회복? 恥瑛?말에 따르면 치매가 조금 더 심해 지셨다고 합니다. 몇년 전 서울역에서 쉼터까지 걸어오시고 수요시위장에서 욕을 퍼붓던 할머니가 아니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꾸 하품을 하고 피곤해 하여 다음에 오겠다고 할머니께 말씀드리고 꼭 안아 드리니 할머니께서 나의 뺨에 입술을 갖다대면서 뽀뽀를 해 주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할머니께 손을 흔들고 잠시 사회복지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요양원을 나왔습니다.

▲ 황금주 할머니     ©윤미향


4. 일본 도쿄 워크숍 참 : 윤미향 대표와 양노자 간사가 주말동안에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일본군‘위안부’ 관련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6일(토요일) 오전에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네다공항에 내리니 영하인 서울의 날씨에 비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4시에 아리미츠 캔 씨를 만나 일본의 정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녁 6시에는 숙소에서 양징자 씨의 안내로 전시성폭력연랍협의회와 일본군‘위안부’문제관서지역네트워크 여성들과 함께 회의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7시경,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여성들이 먼저 도착하여 참석자 소개와 활동보고를 하고, 열띤 토론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한국 측 보고와 계획, 제안을 발표하고, 이후 어떻게 하면 하토야마 일본연립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하게 할 것인가, 이를 위해 올 한 해동안 어떻게,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 긴 시간 토론을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본정세들을 분석하면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2010년 활동계획들을 토론하고, 일정들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여성들의 워크숍

7일(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를 넘겨서까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일본정부의 정세에 대해, 현재 어려운 정세를 뚫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입법을 성사시키기 위해 머리들을 짜내는 회의를 했습니다. 나고야에서, 고베에서, 홋카이도에서, 교토에서, 히로시마에서, 후쿠야마에서, 오사카에서, 도쿄에서, 가와사키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왔던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국회의원 비서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전국 지방에서 지역구 의원들을 상대로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입법을 위해 호소하고 학습활동을 하고, 법률제정에 동의하는 의원을 늘려가는 활동들을 하기로 하고, 120만명 서명운동 역시 전국적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5월 원내 집회 등 도쿄에서 진행될 행동들은 도쿄에서 맡아서 추진하고, 지역에서는 참가하기로 하는 결의도 모았고, 마지막으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향한 전국행동 2010년](가칭)을 결성하고, 사무국원으로 각 지역대표들이 참여하며, 이메일링을 통해 논의와 결의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향한 전국행동 2010년 (가칭)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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