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정대협 주간소식 211호 ... "맞잡은 손, 꼭 잡고 갑시다."
윤미향  |  meehyang-y@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0년 06월 01일 (화) 21:01:29
최종편집 : 2010년 06월 01일 (화) 21:33:17 [조회수 : 3741]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정대협 주간소식 211호 [2010-21호] 5월 24일(월) - 5월 30(일)

보고 : 윤미향 상임대표

 

6월 2일, 지방선거가 바로 내일입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염원도

이번 지방선거에 많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할머니들과의 대화에서 느끼게 됩니다.

그것을 알기에 가슴이 많이 무겁습니다. 어깨도 더 뻐근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 일할 일꾼들이

많이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할머니들에게도 진정한 해방을 안겨 주기 위해

열심히 뛰는 정치인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 2일은 수요일입니다.

정대협 실무자들은 12시에 920차 수요시위를 하고,

할머니들과 함께 투표를 하러 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투표를 먼저 하시고, 일본대사관 앞으로 오시면 어떨까요? 



정기후원회원 참여소식
이번 주간에 정기후원회원으로 참여한 분이 없습니다. 


.....................................................................
* 후원회원 참여 방법 : 정대협 홈페이지 http://www.womenandwar.net/support_01.php#에서 CMS 후원하기를 클릭하여 후원회원을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혹은 아래의 내용을 채우셔서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1. 성명:               
2. 주민등록번호(연말정산 서류를 위해 필요합니다.):
3. 주소:                                  
4. 전화번호:
5. 자동이체 할 계좌번호의 은행명:
6. 계좌번호:
.....................................................................

2010년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1만인건립위원 참여 소식

* 5월 24(월) - 5월 30(일)에 신청 혹은 참여해 주신 분들입니다.

1. 최수산나 님 : 한국YWCA에서 활동하시는 최수산나 님이 1만인 건립위원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2. 박정임 님  :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사시는 박정임 님이 1만인 건립위원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3. 장윤경 님 가족(최능호,최선규) : 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이셨던 장윤경 님이 가족의 이름으로 1만인 건립위원을 신청해 주셨습니다.
4. 이경환 님 : 광주광역시에 사시는 이경환 님이 1만인 건립위원이 되셨습니다.
5 박상휘 님 :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후원계좌에 아무 연락도 없이 451,136 원을 송금해 주셨습니다. 정확한 기록을 위해서 필요하니 혹시 주간소식을 받고 박상휘 님을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6. 한양대 총여학생회 : 한양대 총여학생회가 박물관 건립을 위한 1만인이 되셨습니다.
7. 인하대 여성주의 동아리 달이랑 : 인하대 여성주의 동아리 <달이랑> 이 1만인이 되셨습니다.
8. 조인희이  1만인 건립위원이 되셨습니다.
9. 최은서 님이 1만인 건립위원이 되셨습니다.
11. 김추자 님이 1만인 건립위원이 되셨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의 목적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경험과 운동의 역사, 평화와 인권을 만들어갈 미래세대들을 위한 교육, 전시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연대운동의 중심이 될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입니다.

2010년은 우리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불법적인 한일병합조약으로 강점당하고 굴욕적인 식민지 삶을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일제를 벗어나 진정한 ‘해방’이라 할 수 없는 ‘광복’을 맞이한 지 65년이 되는 해이며,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대협이 만들어진 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해에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을 반드시 세우기 위해 <<10만원을 후원하는 1만인 건립위원 참여캠페인>> 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의 힘으로 세우는 박물관!  나의 이름으로, 가족이 함께, 회사 동료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1만인 건립위원이 되어 박물관이 세워지면, 기부자의 벽에 새겨져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운동의 역사와 함께 아름답고 희망적인 이야기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1만인 건립위원 참여하기 >>>>> http://www.womenandwar.net/1mil/intro.php


5월 24일(월요일)

1. 정대협 20주년 운동사 편찬위원회 세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윤영애(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선생님, 김혜원(전 정대협 실행위원, 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공동건립위원장), 독일에서 김진향, 한정로 선생님의 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이동우(초대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생님의 글 등을 읽고 토론했습니다.


5월 25일(화요일)

1. 쉼터 우리집 손영미 실장이 정윤홍 할머니를 찾아 뵈었다가 선물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 아침 일찍 할머니께 전화를 드리니 보고 싶으니 빨리 오라고 하십니다.

 

▲ 정윤홍 할머니     © 윤미향

 

할머니께 드시고 싶으신 게 있으시냐고 여쭈니 그냥 오라고 하시더니 곧이어 족발이 먹고 싶다고 하십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할머니께서 주셨던 김치와 무김치를 다 먹은 반찬통과 할머니께 드릴 파스와 청심환을 챙겼습니다. 할머니의 아파트 입구에 도착하여 할머니께 드릴 떡과 족발을 사서 할머니를 방문하니 화투를 가지고 노시던 할머니께서는 굉장히 반가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얼마 전에 한 눈 수술이 잘 되지 않았기에 좀 더 병원을 다녀야하고 쉼터로 옮기면 2층에서 1층까지 내려 다니기가 겁이 난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할머니 편하신 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리니 아주 기쁜 얼굴로 지금 아파트에 당분간 그대로 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와 일상생활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일어서려는데 쉼터 할머니들께 드릴 게장과 부추김치, 그리고 큰아들이 보내준 두릅을 가득 주셨습니다. 계속 거절하였지만 할머니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마련해준 텃밭으로 내려가서 무공해 상추와 쑥갓, 치커리 등 각종 야채도 뜯어가지고 왔습니다. 꼭 친정에 왔다가 가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기뻐하시며 자주자주 오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 건강하시라고 안아드리니 할머니께서도 꼭 끌어안아 주셨습니다.



2. 쉼터 <우리집> 원예치료 : 5월의 행사들이 끝나서인지 꽃값이 좀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예선생님과 할머니들께서는 꽃꽂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으신 김복동 할머니께서도 치료교실에 참석하여 함께 꽃꽂이를 하였으며 할머니들의 솜씨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두 바구니를 꽃꽂이를 한 후 한 바구니는 거실에, 다른 한 바구니는 김복동 할머니 방의 냉장고 위에 놓았습니다. 도배를 하여 깨끗한 할머니의 방에 꽃을 놓으니 방이 더욱 환해졌습니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할머니보다 예쁘지 않다'고 말씀을 드리니 기분이 좋으셨던지 할머니께서는 소리 내어 웃으셨습니다.

 

▲ 할머니들의 꽃꽂이     © 윤미향

 


3. 일본어번역팀 모임을 가지고 미야꼬지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건립보고서 발간을 위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 26일(수요일)

1. 맞잡은 손 꼭 잡고 가면 내가 왼쪽 팔밖에 들 힘이 없어도 옆사람이 내 오른팔을 들어 만세를 외칠 수 있게 하고, 내가 오른쪽 팔밖에 들 힘이 없어도 옆사람이 내 왼팔을 들어 세상을 향해 만세를 부를 수 있게 한다고 했던 김제동 씨의 말처럼 우리도 919차 수요시위에서 그렇게 함께 손 꼭 잡았습니다. :

 

▲   표현진 간사  ©윤미향

 

 919차 수요시위는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이하 천여공)가 주관했습니다. 처음으로 시회를 맡은 표현진 간사는 늘 할머니 뒤에서 피켓을 들고 수요시위에 참가하면서 사회를 하는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보니까 평범한 사람들이 서는 자리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집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평범한 사람들로 900차가 넘도록 계속해왔는데 이제 끝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큰절로 인사했습니다.
여는 노래 ‘바위처럼’ 노래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자마자 수요시위 전용 춤꾼인 오우견 자원활동가가 앞으로 뛰쳐 나와 춤을 춥니다. 완벽한 춤을 표현해 내는 것은 아니지만 주저치 않고 첫 마당을 열어주면서 <아마추어들이 만들어 내는 수요시위가 진정한 프로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멋지게 수요시위를 열어주는 오우견 자원활동가가 오늘은 더 멋져 보입니다.

 

▲ 최선애 수녀님     © 윤미향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여는 기도를 김해선 수녀님이 대표로 해주셨습니다. 기도를 통해 “국가가 독립을 잃었을 때 조선의 딸들은 살 수 있는 자유를 잃었습니다. 외세의 억압아래 조선의 딸들은 이국의 노예로 팔려 끌려갔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조선의 딸들은 군화아래 짓밟혀 신음했습니다.”며 아뢰고, “주님, 당신 딸들의 분노를 속 시원히 풀어주소서. 주님, 당신 딸들의 처진 어깨에 새로 솟는 힘을 주소서.”라고 아뢰고, “아직도 이 땅에는 전쟁의 그늘이 짙게 드리어져 있습니다. 주님, 당신 딸들이 더 이상은 성폭력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해 주소서.” 하며 간구했습니다.

이어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가 경과보고를 해주었습니다. 윤미향 대표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전쟁 위기부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긍정적인 확신,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우리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이 만들어놓은 평화로운, 인권이 보장받는 세상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려고 하는 세력들, 사람들의 행동을 우리가 중단시키고 변화시키자고 말했습니다.  

 

▲ 가수 김철연     © 윤미향

 

문화공연은 기타 한 대로 무대를 꽉 채우는 가수 김철연 씨가 맡았습니다. “샤워니~샤워니~”하면서 색다른 노래로 우리를 신나게 만들어졌습니다. 할머니들도 신기해 하면서도 열심히 노래에 맞추려고 박차를 맞추며 손뼉을 치십니다. 일본대사관을 향해 “잘못을 이제 그만 사죄해, 우리 어머니들의 아픔을 담아 내가 노래 부른다~ 샤모니~샤모니~”라고 노래해 수요시위장은 흥겨운 축제마당이 됐습니다. 
오늘은 다이토문화대학교 학생, 콜론비아대학 학생, APYN(아시아태평양유스네트워크),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목사님, 기장여신도회와 함께 온 인도네시아 여성목사님들, 어린이책 작가 교실, 홍익대, 한양대, 한국외대, 고려대 학생들, 생존자협회 등 많은 분들이 참석했고, 김복동, 김순옥, 이옥선, 길원옥, 이순덕, 박옥선, 강일출, 배춘희 할머니가 나오셨습니다.
천여공에서 모은 서명을 전달해준 후 자유발언으로 이어갔습니다. APYN는 지난 월요일 일본에서 그 동안 모은 4000여장의 나비서명과 1000여명의 얼굴사진을 모아 만든 포스터를 일본 의원들에 전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발언을 한 탐 씨는 마지막으로 서투른 한국말로 “용기 있는 할머니들의 희망과 정신을 계승하며, 할머니들의 정의회복을 위해 계속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할머니 사랑합니다.”고 말했습니다. APYN이 만든 액자는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 중 왕 언니인 이순덕 할머니에게 전달됐습니다.

 

▲ 나비서명 액자 전달     © 윤미향

 

한양대 총학생회 학생들은 여학생들이 낸 박물관 모금 330,000원을 전달해줬고 앞으로도 할머니문제를 학교 내에서 이슈화시키겠다면서 바람을 일으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 919차 수요시위     © 윤미향

 

마지막으로 천여공 회원이면서 <한국전쟁민간인학살전국유족회> 서영선 상임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힘찬 목소리로 여성을 아직도 폄하하는 한국사회와 한국정부를 비판하면서 100년이란 숫자를 기념할 것이 아니라 80세가 넘은 피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닫는 노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은 경과보고에서 윤미향 대표가 인용한 김제동 씨 말대로 옆 사람의 손을 꼬옥 맞잡고 불렀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우리들이 손을 맞잡은 의미를 너무나 절절히 느끼기에 눈동자에 물이 고여 빛을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 마주잡은 손     © 윤미향

 


2.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목사님들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강주혜 사무처장과 함께 정대협 할동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한양대학교 총여학생회에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해 모금활동을 교내에서 전개하여 오늘 330,000원의 성금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수요시위가 끝나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 한양대 총여학생회의 성금전달     © 윤미향

 


4. 수요일 오후의 일탈, 그리고 김복동 할머니의 훈훈한 저녁식사 대접 : 12시, 정각에 시작해서 1시경 수요시위가 끝나고, 할머니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점심은 후원하는 곳이 없어서 정대협에서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실무자들과 함께 쉼터로 향했습니다. 오후에 국민은행서대문지점에서 쉼터를 방문하고, 후원금도 전달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민은행이 방문하기로 한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늦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시간동안 사무실에 갔다 오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아 그냥 쉼터에서 할머니들과 함께 지내며 일탈을 하기로 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실무자들이 쉼터에 온다니까 즐거워합니다. “우리가 가봤자 할머니, 피곤할텐데... 뭘 그리 좋아하세요?” 했더니, 길원옥 할머니께서 “다른 사람하고 같나? 우리 식군데... 헤헤.” 하십니다. 한식구, 한가족이 되어있는 할머니들과 우리 실무자들, 생각하니 참 아름다운 일인듯 합니다.
쉼터에 도착하여 한시간을 어떻게 즐길까 고민할 겨를도 없이 실무자들은 쉼터 마루 바닥에 그대로 눕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하더니, 잠속에 빠져드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수요시위가 실무자들을 고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모양이 그냥 놓치기에는 안타깝다며 사진으로 찍어놔야 한다며 윤미향 대표가 카메라를 들고 일어서서 찍어대 보지만 실무자들 꼼짝도 않습니다. 할머니들은 그런 실무자들의 모습을 즐기며 소파에 앉아서 오래간만에 식구들만 와서 좋다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과거 나눔의집 초기 이야기부터, 할머니들의 그림그리기 작업, 원예치료 프로그램 이야기 등 갖가지 이야기들이 다 나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아깝다며 김동희 사무국장은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찍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카메라 앞에서 ‘유언’을 남기기도 하셨습니다. 

 

▲ 쉼터에서의 일탈     ©윤미향

 

그리고... 오후 5시, 쉼터 할머니들의 배꼽시계가 울릴 시간입니다. 김복동 할머니가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온 집들이를 하시겠다며 우리 실무자들을 쉼터 근처 식당으로 안내하고, 정말 배불리,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가 밥을 산다니까 샘이 난 이순덕 할머니는 식사 후 사무실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해서 술은 안된다는 실무자들에게 부득불 한잔만 하라며 맥주를 시키시고, 한잔을 먹고 나면 더 시키라며 거의 강요하십니다. 그리고...맥주 값을 주십니다. 음식으로도 배불렀던 저녁이었지만, 할머니들의 사랑으로 더 배불렀던 저녁이었습니다.

 

▲ 잔을 부딪치며...     © 윤미향

 


5. 국민은행 서대문지점의 부지점장이 쉼터를 방문하고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 3시 30분경, 국민은행 부지점장님이 초인종을 누르셨습니다. "딩동~"  작년에는 <정대협 19주년 후원의 밤> 행사를 위해 50만원을 후원해 준 국민은행 서대문지점이 이번에는 직접 성금을 들고 쉼터를 방문하여 박물관 건립을 위한 성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윤미향 대표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대협 활동들,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민은행 본사 차원에서 직원들이 1만인 건립위원이 될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본사와 의논해 보겠다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쉼터 자원봉사를 위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방인을 의논해보겠다고 합니다.

 

▲ 국민은행 서대문지점 이춘삼 부지점장님과 함께     © 윤미향

 


6. 나눔의 집에서 쉼터 <우리집>에 쌀 20kg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5월 27일(목요일)

1. 정대협 5월 정기이사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 윤미향, 한국염 공동대표, 정태효 생존자복지위원장, 손미희, 김해선 대외협력위원장, 김선실 재정위원장, 박해순 교육위원장, 김은경 문화홍보위원장, 조윤희 서기, 강주혜 사무처장, 김동희 전쟁과 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 손영미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제4차 정기실행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의 활동과 회계결산을 보고하고, 2010 평화군축박람회 참여요청,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 이용에 대하여, 강제병합100년 공동행동의 행사주최 요청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 정대협 정기실행이사회     © 윤미향

 



5월 28일(금요일)

1. 황금주 할머니께서 오랜만에 많은 기억을 해내셨고, 정말로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  아침 일찍 김동희 사무국장이 윤미향 대표가 사는 수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윤 대표의 차를 타고 부산 황금주 할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황금주 할머니 따님과 약속도 되어 있었고, 더 늦기 전에 할머니가 요양원에서 지내는 모습을 영상속에 담고, 지금 할머니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역사의 작은 조각들을 기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찍 출발했지만 점심때가 조금 지나 부산에 도착하여 이미 할머니는 식사를 했을 시간이기도 했지만, 최근에 몸이 더 안 좋아지신 할머니를 모시고 밖으로 나와 점심식사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여 우리끼리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점심식사후 가게에서 할머니께 드릴 빵과 음료, 요양원 친구분들과 나눠드실 음료들을 사서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에 도착하니, 1층 사무실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어머, 오셨어요? 황금주 어르신이 좋아하시겠네요.” 미리 요양원 사무국장님께 오늘은 황금주 할머니 사진도 찍고, 영상기록도 하고 싶다며, 마지막 영상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왠 일이야?"  © 윤미향

 

잠시 후 3층에서 할머니를 휠체어에 모시고 직원이 내려왔습니다. 할머니가 내려오시기를 기다리면서 속으로 몰라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어머, 왠일이야?” 하는 소리에 싹 날라갔습니다. 옆에서 요양원 직원이 “할머니, 누구야?” 하고 물으니 “윤 총무”라고 대답하시고, “전대협”(할머니들은 정대협 발음이 잘 안되어서 늘 전대협이라고 합니다.)이라고도 하십니다.
어제, 할머니의 기억을 더듬기 위해 사진들을 몇 장 프린트했는데, 그것을 가방에서 꺼내고, 할머니께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리키며 할머니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김학순 할머니 사진을 가리키니 “김학순이”하고 대답하십니다.  “이 할머니는 누군지 기억나세요?” 이용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여쭈니... “응... 아는 얼굴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하시더니, 윤미향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요, 기억안나세요?” 했더니,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아는 얼굴이야.” 하십니다. 일본의 츠부카와 씨는 기억나냐고 여쭈니, “응. 츠부카와, 알지.” 하십니다.
“응... 이 사람은 우리 일 많이 봐준 사람인데, 여-기에 와서 사는데... 이름이...” “네. 이효재 선생님이요.” “응. 맞다. 이효재 선생님”. 

 

▲ 추워보이는 황금주 할머니     © 윤미향

 

미국과 스위스 제네바 등, 해외 활동을 함께 했던 관계여서 할머니가 이효재 선생님을 기억하는 것은 남다르십니다.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싶어 하셔서 전화를 걸어드리니 선생님과 한동안 통화를 하셨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한번 봐야지.” 라고도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일본정부에게 할 말 없어요?” 했더니 “있지. 우리 할먼네들이 다 죽기전에 일본은 빨리 사죄하고 배상해야지.” 하시고, “우리 정부한테는요?” 하니 “이제 성의있게 나서서 우리 할먼네들 문제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나서야지.” 하십니다.
빵을 잘라서 입에 넣어드리니 “맛있다. 더 줘.” 하시며 잘 드시고, 음료도 한 병 쭉~ 빨아서 잘 드십니다. 빵을 더 드시겠다며 자꾸 더 달라고 하는 것을 더 드시면 저녁밥이 맛없어진다며 겨우 겨우 포기하게 만들고, 추워 보이는 할머니를 할머니 방에 보내드렸습니다.
손을 흔들며 우리와 작별인사를 해주시는 황금주 할머니 모습을 보며 “아,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2. 캐나다 Old Scona Academic 국제 앰네스티클럽에서 그동안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해 모금한 성금 777,854 원을 보내주었습니다. 수요시위도 참석하고, 정대협 사무실을 방문하여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눴던 임현수 학생이 열심히 노력해 준 결실입니다. 서명운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지만 적극성과 열정이 대단한 여성입니다. 현수 학생의 노력은 앞으로도 쭉~ 계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5월 29일(토요일)

1. 세현고등학교 학생들 20명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안선미 팀장과 함께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해 2010년, 일제강점 100년의 해를 맞아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21~5/30 동안 50만 서명에 참여해 주신 분들입니다. 


 

 

 

 


5/24 
독일에 거주하시는 임혜지 님께서 독일시민들에게 받은 국제연대서명과 한국어로 된 50만 서명에 더 동참해 준 분들이 있다며 우편으로 보내주셨습니다. 한국어 6명, 국제연대 9명입니다. 적은 숫자도 놓치지 않고 우편으로 또 보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5/26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919차 수요시위 주관하며 223명의 서명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같은 날 수요시위장에서 임계재 선생님이 120명의 서명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학생회 여성국에서 역시 수요시위장에서 180명의 서명을 받아 전달해 주었습니다.
인하대학교 여성주의 동아리 '달이랑'에서 지난 번 일차로 보내준 서명에 이어 오늘 또 163명의 서명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5/27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우편으로 47명의 서명을 보내주셨습니다.     

5/29 
세현고에서 정대협 활동과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공부하기 위해 선생님과 찾아 온 20명의 학생들이 모두 서명에 동참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밖에 수요시위장에서 또 온라인 서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지] 50만 서명 전국 동시다발 캠페인



                         ㅇ. 일시 : 6월 19일 토요일 오후 시간 
                         ㅇ. 장소 : 전국 각 지역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지만, 미리 시간을 비워서 동참해주시고, 
                    사시는 지역에서 작은 움직임을 만들어 낼 준비를 함께 해주시고,

                    먼저 제안해 주시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

 

                    이 날 자원봉사활동 중.고 학생들도 특별히 모집합니다.

                    자원봉사를 하고자 할 경우 미리 사전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담당 : 안선미 팀장 02-365-4016, war_women@naver.com)


 

 



[관련기사]

미국 뉴저지 팰리사이드팍 시의회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결의안 (Resolution 0C7)을 통과
905차 수요시위에서 희망의 별을 띄웠습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향한 전국행동 2010년 (가칭) 발족
매주 수요시위에서 50만명 서명운동과 박물관 모금활동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10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