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자는 매주일 감신 백주년기념관 일층 시설관리과 앞에 진열되어져 있는 기탐을 읽어 왔다.

2. 그리고서야, 그 어떤 感이라는 것이 다가 왔다. 그렇게 규정하고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3. 일단, 기독교타임즈가 신문이름에 걸맞는 역활을 하려면, 감리교타임즈이기전에 기독교타임즈라고 이름을 정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했다면, 이것은 참으로 참담한 것이었다.

4. 앞으로, 이름만 기독교타임즈이지, 김국도타임즈였다는 글들을 모니터링해 온 입장에서 올릴
것이다. 그 기사를 작성한 그 기자의 필명과 이메일을 그대로 드러낼 것이다. 그 평가는 각자의 입장을 떠나서, 그 기사 그 자체만을 보시고서들 평가해 주셨으면 한다.

5. 신문기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이는, 꾸준하게 자신의 필명으로 작성한 기자들을 모니터링하는 이들이다.

6. 예를 들어서, 조중동 한경서 각 매일 한반도 남녘에서 매일 발행되는 신문들을 다 모니터링할 수는 없기에, 민언련 신문모니터분과는 중앙지만을 가지고서 모니터링을 한다.

7. 그런데, 약 5,6년 전에 입사해서 수습기자를 거쳐서 기사를 작성하는 그 기자들이 정치적인 상황에 때라서 매해 그들의 기사가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일단 충격적이고 그리고 나중에는, 라인홀트 니버의 통찰에 필자는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거의 99%였다. 그 단 1%의 기자정신을 가지고서 기사를 쓰면, 그는 언론사를 몇달 후에 옮길 수 밖에 없는 실존으로
내팽겨 친다.

8.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감신대 기독교윤리학과 최선임교수 박충구 교수의 글들에 말이 많았지만, 그 이면의 그가 가장 고통을 받으면서 감신에서 6학기~ 3년동안 팽 당할 수 밖에 없는 실존으로 몰렸을 때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필자는 반론을 일부러 실지 않았다.

9. 무대에서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역량을 떠나서 그 무대를
연출하는 연출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공연에서는 배우가 연출자의 입장을 계속해서 무시하면, 더 이상 무대위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10. 필자는 연극이 보여주는 가능성을, 알베르토 까뮈의 입장에서 깨달았다. 교통사고로 50살도 살지 못했지만, 당시 전세계의 비평가들과 작가들이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 그 까뮈는 모든 재산을 털어서 왜 자신만의 무대~ 모든 것을 배우가 연출자의 입장과 상관없이 펼칠 수 있는 그 소극장을 마련하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그리고 그 소극장을 통해서, 프랑스를 넘어서 유럽을 넘어서,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의 인류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렇게 소극장을 통해서 외쳤는가?

11. 박영천 편집국장과 박충구 교수와 어떤 다른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맥락이 있는 지를 파악한 이들은, 박충구 교수의 글을 그 내용을 가장한 문자로만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감지할 것이다. 박충구 교수는 필자가 보기론, 지난 6월 노통서거 때도, 그 감신 교수들 성명서를 작성한 이였고, 그는 대단히 언어적인 감각이 언어학자 이상으로 뛰어난 이다. 그리고 글로 쓴 기독교윤리사 1.2를 넘어서, 그는 대단한 언어적인 재능을 절차탁마한 신학자다. 감신에서 가장 번역이 유려하고 통역을 깔쌈하게 하는 이도 박충구 교수였다.

12. 아마도, 박영천 편집국장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발버둥쳤던 듯 싶다. 하나는, 어떻게 하면 감리교회의 여론을 자신의 주군인, 김국도 목사님께 유리하게 분위기를 지필 수 있을까?-이것은 직접적인 여론이 아니라, 간접적인 여론이고 사실은 이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13.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실존에서, 기독교타임즈의 재정상황을 염두해 두면서 책임을 졌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감리교회의 여론은 현재, 관망파가 가장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을 그들은 고려해야 할찌에 대한 성찰이 부재했다. 김국도 목사님을 주군으로 모시고 있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였다. 그래서, 필자는 박영천 편집국장님이 너무 불쌍하고 안탑깝다. ㅠ ㅠ

14. 결국은, 기독교타임즈 내에서 사단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이제, 기감사태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이들은, 매주 개교회로 보내지는 기독교 타임즈의 내용을 신뢰하지 않는다. 어느 목사님들은 기독교 타임즈로 전화를 거셔서, 더 이상 우편으로도 신문을 수령하고 싶지 않으니, 보내지 말라고들 하신다. 그런데, 이렇게 전화하시는 목사님들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기독교 타임즈는 재정확보에서 엄청난 위기에 직면하고야 말았다.

15. 김국도타임즈인가? 기독교타임즈인가? 최소한 기독교타임즈는 아니어도, 감리교타임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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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사태는 그렇게 쉽게 단기간에 자신의 편에 유리한 여론을 얻어 냈다고 해서, 정리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기감사태는 하나님의 예비하심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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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들이 감리교 게시판을 넘어서, 당당뉴스이든지, 아니면 뉴스앤조이든지, 더 나아가서 한겨레21같은 중앙주간지이든, 조중동, 한경서 같은 중앙 일간지던지........... 더 이 처참한 상황들은 알려져야 하고 회자되어야 한다.

16. 기감사태를 어설프게 봉합하려는 타협의 조짐을 필자는 가장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당당뉴스 댓글은 말할 것도, 없고 감리교 자유게시판에 왜 하필이면, 저 분이 이 타이밍에 이런 글을 쓰실까? 하고 말이다. 수시로 시간을 정해서 10명이 넘는 감신 후배들이 계속해서 감리교 자유게시판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17. 김국도타임즈로 이름을 바꾸시고, 당당하게 처신하시기 바란다. 주군을 잘못 본 입장에서의 신하는 어쩔 수 없다. 그에게는 그 미묘한 상황 속에서의 자신의 한계상황을 건 실존이 그를 주군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이 었음으로....

18. 그래도, 기독교타임즈가 김국도타임즈로 몰락한 것은 벌써 한 참 되었지만, 박영천 편집국장님이 함께 신문을 만드는 이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은 존경스럽다. 적어도, 김국도타임즈의 실존이지만, 기독교타임즈는 탁월한 박영천 편집국장님때문에도,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