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이사회는 오늘(19일) 오전 11시 16층 회의실에서 제245차 이사회를 열고 기독교타임즈 김광수 목사 문제와 박영천 목사의 문제를 놓고 약 한시간 가량 열띠고 냉정한 토론을 했다.

일은 기독교타임즈가 저지르고, 뒷감당은 유지재단 이사들이 하나?

이번 사태는 지난 2009년 2월 19일 박국장이 차장급 이상 직원들과 개별적인 면담을 하면서 일괄사표를 받았으나 김 목사의 사직서만 선별 수리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노동부 판결이 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판결은 김광수 목사를 복직시키고 해고기간동안 미 지급된 급여를 정산하여 지급하라는 것과 이를 어길시 해결될때까지 매년  2천만원씩 두차례씩 벌금을 내리겠다는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타임즈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산하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벌금 통지가 유지재단으로 통보가 오면서 모든 벌금 내지는 김광수 목사와의 합의금을 유지재단이 지불하게 된 상태가 됐다.  

▲ 245차 유지재단 이사회 / 총 14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 당당뉴스 송양현

기독교타임즈 운영책임과 인사 전권은 신경하 사장에게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유지재단의 일부 이사들은 기독교타임즈 측에서 유지재단 이사장 도장을 날조했음을 밝히며 일은 기독교타임즈에서 벌리고 모든 책임과 배상은 재정을 별도로 사용하는 유지재단으로 청구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또한 기독교타임즈에서 이러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유지재단에 해결을 떠넘긴 것은 자신들의 권한과 의무를 모두 떠넘기는 것인 만큼 기독교타임즈에 대한 권한은 사장인 신경하 전 감독회장에게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오면서 모든 해결에 대한 전권과 기독교타임즈에 대한 치리문제 등 기독교타임즈 전반에 걸친 문제의 책임은 철저하게 신경하 사장에게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이사들의 주장에 대해 신경하 사장은 자신은 감독회장 재임 시절에도 제대로 결재를 해 본적이 없을 뿐더러(기탐 편집국장이 마치 사장인 것처럼 액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전결로 결재하였다는 것) 자신의 감독회장 임기가 끝나면서 기독교타임즈에 대한 당연직 사장의 임기도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들은 신경하 목사가 엄연하게 발행인과 사장으로 선임되어 있는 이상 모든 대외적 책임은 신경하 사장에게 있으며 사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서로 책임지기 싫다 논쟁하다가, 신경하 사장이 해결하라!!

상호간에 책임공방이 한참 진행되자 일부 위원들은 이번 사태가 김광수 목사의 문제만이 아닌 기독교타임즈의 전반적 문제와 박영천 국장의 임기문제가 함께 결부되어 있는 만큼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으면 추후에도 기독교타임즈에서 일을 벌리고 뒷감당은 유지재단에서 해야된다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선례를 남기게 되면 자신들의 임기동안 감리회원 누군가라도 유지재단의 재정을 잘못 사용할 경우, 결국 이사들의 직무유기로 인한 고소나 잘못 지출된 돈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당하게 되므로 기독교타임즈문제를 근본적으로 치리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자신들의 임기동안 손에 칼들고 피묻히기 싫다며 김광수 목사 문제만 해결하고 나머지 문제는 추후로 넘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확인을 거친 이사회는 이사회 명의로 기독교타임즈 박영천 편집국장 임기가 지난 2009년 12월 31일로 끝났음을 기독교타임즈에 통보할 것을 기독교타임즈 사장에게 명령하기로 결정했으며 신경하 사장은 이에 응하기로 했다. 또한 김광수 목사의 문제가 1월 28일까지 해결이 되어야 하는 시간적 촉박함이 있어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 합의를 통해 벌금을 피하도록 하자고 논의했다.

정말 해결될까??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되는 위원회의 구성은 신경하 이사장이 지명하기로 했으나 과연 이번 위원회가 이번 사태를 잘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위조된 도장과 명패를 위원회에서 회수하기로 했으나 그 도장과 명패는 새로 만들면 그만인데 과연 효과가 있겠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박영천 편집국장의 임기가 끝났으니 편집국장 직무대리를 세워야 하며 그로 적합한 인물에 대해 기독교타임즈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며 곽인 부장이나 김준규 부장을 물망에 두자는 의견과 강한 치리를 위해 외부에서 편집국장을 파송하고 현재 유지재단에서 대납해주고 있는 4대 보험 지급을 정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신경하 기독교타임즈 발행인겸 사장의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기독교타임즈 건에 대한 회의자료 ⓒ 당당뉴스 송양현

▲ 기독교타임즈 건에 대한 회의자료 ⓒ 당당뉴스 송양현

▲ 기독교타임즈 건에 대한 회의자료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