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칼럼 |
|
목회성공 중독 (1)사랑의 교회 2100억 원 교회건축뉴스를 듣고서 |
|
|
|
입력 : 2009년 12월 02일 (수) 19:58:41
최종편집 : 2010년 01월 27일 (수) 12:15:23 [조회수 : 3727] |
|
|
중독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긍정적인 중독보다는 부정적인 중독이 우리를 더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중독이란 화학적인 독성물질이나 생물학적인 바이러스가 신체 내 발병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병적 증상을 말합니다. 중독에는 만성중독과 급성중독 두 가지 증세가 있다고 합니다.
만성중독은 어르신들에게 심각하게 나타나는 중독입니다. 어르신들은 각성제 즉 박카스 같은 드링크 종류와 , 판콜 에이와 감기약과 같은 것들에 중독이 되어 있습니다. 오랜 연륜만큼이나 약물중독이 누적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청소년들과 성인들에게는 ·마약, 본드흡입, 알코올, 납 중독, 수은 중독, 도박중독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급성중독에는 연탄가스 중독,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수면제, 농약 등의 약물중독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중독이 문제가 되는 것은 어느 개인의 취미 혹은 기호가 누적되고 반복적인 행위가 지속되었을 때 나타나는 반사회적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법적인 제제를 받습니다. 가수들이 마약중독 즉 환각상태에서 노래를 부를 때 노래가 더 잘 부를지도 모르지만 잊을만 하면 뉴스에 등장합니다. 최근에는 원어민 영어 교사들이 마약환각상태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사랑의교회가 2100억 원 공사비로 초대형예배당을 건축하는 문제에 있어서 교계의 빅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사랑의 교회는 개혁적인 마인드와 제자훈련, 평신도신학의 새로운 목회전략을 구축한 옥한흠 원로목사가 개척한 교회입니다. 다른 브랜드목사들이 교회세습과 은퇴번복을 한 반면 옥한흠 목사님은 약속대로 은퇴를 하여 한국교회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았습니다.
한국교회 내에서 모범적인 목회를 하신 그런 분이 <교회를 크게 키운 과거는 후회한다. 그러나 미래에는 더 크게 키워야 한다. > 는 모순된 선문답을 하고 있는 것은 목회성공 중독에 걸리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그동안 존경을 받는 브랜드 목사로서의 양식있는 발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순된 발언은 소피스트들의 궤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두레마을의 김진홍 목사의 모순된 교회관의 점철을 뒤이어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교회관을 뒤집어 발언하고 있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한국교회의 미래입니다.
사랑의 교회가 대형화를 막지 못한 것을 후회하신 옥한흠 목사님께서 왜 또다시 초대형교회를 지으려고 하는지 우리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의 교회론과는 맞지 않는데 말입니다. 사랑의 교회가 하나님 나라로 성장하는데 더 구체적 목회를 하지 못해서 하나님 앞에 죄송하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인데 어찌 이런 위험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목회성공중독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장이 없다면 병적인 증세가 있기 때문이고 따라서 죽은 교회입니다. 어린아이가 성장하지 않는 것은 영양결핍과 유전적인 증후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지만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기형적인 성장을 한다면 이 역시 병적인 성장입니다. 어린이의 성장 장애는 영양결핍, 아동 학대 등의 정신 사회학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여 어린이의 발달 지연, 영양결핍, 사회 정서적 장애 등의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교회성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대형교회는 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경우가 희소합니다. 거의가 기형적으로 성장한 결과 목회전횡이 이루어지고 브랜드목사들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여타 대형교회도 그런 논리를 펴지만 사랑의 교회도 동일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일을 하려면 대형교회가 꼭 필요한 것이고, 교회 건축 비용을 선교와 사회봉사에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와 사회를 위해 일하려면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논리는 목회성공중독의 늪에서 전개되는 발언이라고 여겨집니다.
옥한흠 목사님께서는 그래도 상당한 신학적양식과 목회의 고뇌를 하시고 있는 분이십니다. 적어도 그분만은 목회성공의 중독에서 벗어나고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교인이 2,000명이 넘어가면 자신의 교회론에 일치하지 않는 속 빈 강정 목회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대형교회는 구조적으로 껍데기 목회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물체는 어느 정도 영양성장하면 생식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자라 청소년, 청년이 되고 적령기에 결혼하여 2세를 생산해야 되는데 몸만 계속 자란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세포분열에 이어 개체의 분열이 일어나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의 과정입니다.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면 역시 제2, 제3의 사랑의 교회로 분열하여 성장하면 되는 것인데도 맘모스 초대형교회를 건축하려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 쌓아놓은 목회명성에 우를 더하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사랑의 교회뿐만 아니라 여타 대형교회도 영양생장만 계속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성장은 자신의 유전형질을 이어 받은 교회로 지속적인 분열, 독립 하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입니다. 생식생장을 하지 않으면 결국 영양생장만하여 잎만 무성해지는 무화과나무처럼 저주받게 될 것임은 명약관화한 주님의 말씀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제자 훈련이 무엇입니까? 예수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데 목사의 똘마니를 양성하게 하는 것이 제자훈련이 목적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저 목사 말 잘 듣는 착실한 성도들이 많아지는데 비례해서 자신의 목회성공의 고지는 점점 더 가까워진다는 잘못된 확신의 제자훈련과 평신도 신학이라면 이것은 한국교회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복음의 원리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독단적인 목회 중독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신도를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는데 주체적인 세력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제자훈련의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작금의 사랑의 교회는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대형교회 성장의 성경의 근거로 겨자씨 비유를 많이 들고 있습니다. 겨자씨 같은 생명체가 싹이 트고 작은 나무에서 큰 나무가 되듯이 작은 교회가 큰 교회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에는 동의합니다. 허지만 성장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앞서 말한바와 같은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될 것입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19 |
 |
|
|
|
|
|
|
|
| 펠리페
(211.221.120.30) |
 |
|
|
| 사랑의 교회를 보면서 참으로 어이없는 건... |
사랑의 교회 교인들을 보면서 좀 어이없게 생각되는 것은,교인들 스스로 자기 교회가 매우 건강한 교회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무균실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살면서, 여긴 병이 없으니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아서...좀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또 하나는 신천지를 매우 경계한다는 것도 참으로 의아합니다. 세살바기가 봐도 말도 안되는 사*비가 분명한데도 말입니다. 외양은 많이 다르지만, 들여다 보면 본질적으로 동종업종 또는 Biz Model이 유사한데서 오는 경계심이 아니신지? 건강하다면서...???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감리인
(119.193.123.20) |
|
|
|
| 어느 목사가 목회를 성공했다고 감히 주절댈 수 있겠는가? |
| 예수님처럼 모든것을 이웃(필요한)에게 나누주라.목숨까지도 .....그렇다면 하나님Rp서도 그대를 목회에 성공했다고 하시리라...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도송준
(122.199.149.162) |
|
|
|
| 우리 거의 대부분의 교인들이 합의한 것입니다 |
왜 그런 고민이 없으셨겠나요
우린 교회를 나누는 것이 좀 더 나은 길일까도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요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엇지만
최종적으로 교인들과 목사님께서 선택한 길은
지금은 인위적으로 나누거나 작고 알차게 가는 것보다는 함께 힘을 모아
기독교가 힘을 잃어가고, 낙심하고 좌절해가는 목회자들이 있는 한,
그리고 이방종교들이 발호하고 있는 이때에 연합하고 격려하고 세울 수 있는 힘있는
교회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 섬기고 연합할 수 있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큰 일 작은 일등 모두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였기에
기꺼이 교인들이 힘을 모았답니다 건축의 규모나 액수에만 관심을 갖지마시고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실제로 진행되고있는지를 확인해 보신다면 님도 기꺼이 동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정말 잘못인지 아닌지는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교인의 입장에서는 훈련된 평신도들을 배출해 지역교회를 섬길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감히 이렇게 써봅니다
우리의 형편을 한번더 살펴보시고 생각을 하시고...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