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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함께 후원의 밤, 리포트!17년을 고난받는 이웃과 살아온 감리교 사회 선교 그룹의 따뜻한 이야기
김동학  |  lovekorea0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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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08일 (목) 00:00:00 [조회수 : 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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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인사를 하는 임희경씨
기자는 오늘 당당뉴스 나도(Nado)기자로서 한몫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것은 감리교 목사들과 성도들이 주축이 되어 80년대 만든 "고난함께"... 비전향 장기수 송환이나 옥고를 치르는 양심수들을 위한 사회 선교 자원그룹...의 후원의 밤에 참석한 것이 그것이다.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이루어진 고난함께의 태동과 그 후 17년

'고난함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이라는 타이틀로 감리교 교인들과 목사들이 시작한 자원 단체이다.

당시 민주화의 열기 속에 감리교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이 옥고를 치루고 민족의 암담한 현실에 몸으로 저항하는 것을 지켜보던 몇몇 뜻있는 사람들이 옥에 갇힌 이들을 돌아보라는 지극히 작은 실천이 행동으로 열매맺어 지금은 큰 나무가 되려 한다.

그 후 민족문제와 통일 운동에 관여하면서 비전향 장기수들을 돕는 모임으로 확대되고 한 때 다분히 정치적인 문제에 서 있던 고난함께는 그야말로 '고난'의 시절도 지났다.

   
▲ 윤문자이사장과 진광수총무
오늘 행사 말미에 현 총무인 진광수 목사는 17년을 간단히 회고하면서 고난함께가 겪은 여러 가지 일들..영광과 고난..을 요약했다.

1부 후원의 밤 행사

기자는 당당운영자와 함께 오후6시께 행사장에 도착해서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뷔페식으로 간단히 준비된 떡과 김밥등을 나누며 오랫만에 대면하는 원로 조화순 목사,고난이사장 윤문자 목사, 학부모 전국연대 박경양목사, 감리교 본부 기획실 송병구 목사(고난 전 총무)등을 만났고 우리는 담소하며 함께 떡을 떼고 준비된 행사를 지켜 보았다. 

   
▲ 비전향 장기수 임방규선생
이사장 윤문자 목사의 덕담으로 시작된 1부는 임방규선생이 '최근 비전향 장기수 유해(보광사 소재)를 북파공작원이 파헤쳐 그 유골을 동지들의 집으로 나누어 모셨다'는 지독히 슬픈 이야기에서 출발하였다. 

4~50년을 남한 정부의 끈질긴 전향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양심을 지킨 장기수들은 '통일광장'(전 민중탕제원)이란 단체이름으로 20여명이 참가하여 긴 고난의 세월에 백발이 성성한 모습들로 앉아 있었다.

오카리나 연주로 흔들린 마음

   
▲ 큰 감동 준 지리산의 흙피리소년 한태주
1부의 하이라이트는 지리산에 선 온 소년의 흙피리(오카리나) 연주였다. 산의 새소리를 연상시키는 맑은 소리와 긴 호흡은 깊은 산의 정경을 상상하게 할 정도로 빼어났고 지난 긴 여름 나를 인내로 견디게 해 준 일본 연주가의 가을비 노래를 떠올리며 내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와 동석했던 김미영사모(이필완목사 부인,청소년 쉼터 간사)와 조화순목사도 그 소리에 눈시울 적시고 있었다. 

아마도 거친 세상에서 험한 파도와 싸우는 우리들이 바로 고난받는 민중들이 아닌가? 생각했고 고난함께는 단순히 누구를 위한 봉사와 온정을 넘어서 우리들의 가슴을 치유하고 매만지는 주님의 손길이었다.

남의 고난 속에서 느끼는 연민과 사랑이 우리를 강하게 하고 하나되게 하니 고난은 유익이라는 말씀은 진정이다.

임희경씨의 고난함께로부터 도움받은 얘기, 영등포산업선교회 신승호목사의 짧은 격려사와 뒤늦게 참석한 천주교 오선민(장기수문제 사무처장)씨등이 각각 고난의 현장을 증언했다.

   
▲ 통탄의 기도를 드린 조화순목사
조화순원로목사의 기도는 1부의 大尾를 장식했다

짧은 기도 말에서 여성으로서 민족과 민중 문제에 남들보다 앞장섰던 그녀는 '고난 속에서 침묵하시는 주님 앞에 이 나이에도-70이 넘어 감리교목사를 은퇴했다- 하나님 과연 계십니까? 때때로 의심도 하지만 고난받는 사람들 속에 계시고 우리 가운데 고난을 받으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진정한 소망임을 오늘도 뼈저리게 느낀다'고 기도하면서 흐느끼자 참석자들이 함께 울고 가슴이 통하는 감동이 밀려왔다.

눈물의 연기는 눈물보다 흘리기 어렵다고 배우들은 말하지만 오늘 저녁, 참석자들과 기자는 큰 감동을 원로의 깊은 기도에서 받았다. 기자는 선배이기도 한 조목사님 손을 꽉 붙잡아 주었고 윤문자목사님도 내게 손을 내밀어 우리는 고난함께로 하나되는 카이로스(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벌어진 고난 콘서트..예굿의 풍물은 빛났다

   
▲ 콘서트를 관람하는 통일광장 할아버지들
김용옥 교수 기념관에서 후원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웰치 기념관 앞에 있는 감신대 중강당에서 열린 고난콘서트를 참관했다. 

당당뉴스 운영자는 처음 10분동안 공연된 '암하레츠'(땅의 사람들)의 복음성가를 듣고 저녁 행사가 있어 사무실로 돌아갔고 나는 이어 벌어진 예굿의 '통일질굿'이란 사물놀이 찬양을 관람했다.

사회를 맡은 안회우씨는 예굿이 공연하기 전 자신이 교회 안에 징을 갖다놓은 것 때문에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이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진 이야기를 하면서 기독교와 전통문화의 만남이 필요하지만 보수적인 교회 풍토가 넘어서야 할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 노래패 암하렛츠의 공연
네 명의 예굿 단원은 우리들 가슴을 뜨겁게 울리고 통일의 진군 나팔처럼 남과 북이 하나되는 환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힘차고 박진감이 넘쳐 박수치고 추임새를 하는 사이에 우리는 벌써 한 마음으로 '통일' '해방'을 외치고 있었다.

인상깊었던 김희범의 공연

고난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락가수가 초대된 것은 황인근간사(고난함께 간사)와 친구되는 인연이 있었다. 김희범군은 평창에서 감자꽃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폐교된 학교를 개조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노래만들기에 전념하는 인디 락 계통의 가수다.

시끄러운 무대, 머리를 흔들고 광기에 젖는 행동은 아예 드럼과 베이스 기타를 빼고 포크키타와 키보드만으로 노래하려는 그의 노력에서 나타났다.

정말 색다른 공연을 했다는 그는 그의 어머니가 신학을 시키고 싶어서 감신대에 보내려 했지만 길을 잃었고 이젠 가수가 되어 감신대 무대에 서게 되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는데 모두 숙연해졌다.

락가수에게도 진실은 있고 그는 고난함께 컨셉과는 맞지 않았지만 인상깊은 공연을 했다. 고난 함께의 활동영상, CMS(후원)요청 동영상, 진광수 총무의 인사를 끝으로 나는 에이레네(평화) 중창단의 찬송을 들으며 감신대를 내려오고 있었다.

하나님은 고난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

   


이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 삶에 주변에는 물질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또 감옥에서 양심 때문에 고통받고 고난을 받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주님은 '우리에게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시며 우리에게 고난받는 사람들을 맡긴다.

교회가 이들을 외면하고 크리스찬인 우리가 저들을 모른 채 하면 마지막 날 주님은 우리를 모른 채 하실 것이다. 오늘 당신의 주변에 몹시 괴로와하고 아파하는 이웃이 있습니까?

당신의 주머니를 열고 집을 열어서 공궤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섬기듯 사랑하십시오. 주님은 바로 그 가운데 계십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 소개::::::::::::

::홈페이지 http://gonan.or.kr

::주로하는 일:
1. 평화운동(평화기행,평화콘서트 반전평화활동)
2. 통일운동(출소장기수 정착지원 효도여행,통일성서교재 발간,통일운동 연대활동)
3. 인권회복운동(고난받는 자들을 위한 기도회,교도소 위문,영치금 지원등)
    비전향 장기수,양심수 영치금 보내기,석방지원활동등

::후원하실 분: 서울전화 02)393-4662(진광수목사)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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