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김영진 목사의 글입니다.

이 말은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알 속에서 다 자란 병아리는 그 작은 부리로 껍질을 안쪽에서 쪼아대며 우는 소리인 ‘줄(啐)’과 이 때 어미닭은 품고 있는 알 속에서 부리로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같이 쪼아주는 ‘탁(啄)’으로 병아리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줌으로써 무난히 밖으로 나아오며 새 생명이 탄생되는 때를 말합니다.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려는 병아리의 몸부림은 역부족입니다. 어미닭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지요. 줄탁동기는 이 두 가지 일이 동시에 행해져야 한다는 뜻으로 ‘놓쳐서는 안 될 좋은 시기’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번에 70년대 학번 목회자 기도회가 3차 모임을 갖습니다. 11월9일(월) 오후3시 본부 회의실에서 모입니다. 2차에 걸쳐 기도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서 교단의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또한 참석은 못해도 같은 마음으로 지켜보며 기도해 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미닭이 하는 ‘탁’이 하나님의 방법이라면 병아리의 작은 부리로 몸부림치며 쪼아대고 부르짖는 ‘줄’은 우리의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듯이, 우리 감리교회도 혼란의 어두운 알 속에서 깨어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 줄탁동기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기도와 헌신, 희생의 노력과 더불어 하나님의 개입이 있음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입시다!! 우리의 기도모임이 교단을 향한 하나님의 때를 이루는 줄탁동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10월 8일(목) 오후 5시에 모였던 제2차 기도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