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olos의 시험을 이겨야 하는 감리교회!!

1. 예수가 시험을 받을 때 마귀(diabolos)가 와서 시험을 했다.

욥을 시험한 것도 diabolos다.

그리고 가롯유다는 마귀로 지칭되었다.
베드로는 예수의 예루살렘 여행을 가로막다가
마귀의 대장인 사탄으로 불리며 책망을 받았다.
diabolos는 비방하고 고소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사탄은 이보다 더 센 존재로서 비방과 고소로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길”을 방해하고 막아서는 존재다.

이번 감리교 사태를 보면서 우리 사이에 역사하는 마귀와 사탄의 도전을 우리는 체험하고 있고,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 우리를 시험하고 계신다. 욥이 고난 가운데 마귀를 이기고, 예수가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극복한 것처럼, 우리 감리교가 21세기 마귀의 역사를 극복하면 하나님은 선하신 축복의 길을 감리교에 열어 주시리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우리 웨슬리언들이 “비방자, 고소자”로서 가롯 유다의 동류가 되지 말고,
예수와 함께 길을 가는 “신실한 제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이사야 예언의 실제를 이 번 사건에서 체험하며...

이사야 6장 9절에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고 하신 말씀을 예수도 자신의 설교에 인용하셨다.
분명히 조정 합의를 했는데
합의 조항을 이해하는 방법이 달라서 서로 의견 대립이 있었고,
그럼으로 당연히 시간은 허비되었고,
새로운 조정국면를 맞이하게 되었고,
아마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강제조정(판결선고)만이 우리의 현 상황을 가장 최단기간에 극복하는 방법일 것이다.

인생사의 많은 문제들은
“사실(=Fact)”을 분명히 인정하고 사실에 충실하면 쉽게 해결되는데,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자기-주장을 하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다.
사실에 충실하지 않은 것 과
듣고 보는 것을 자기 중심으로 하는 것이 바로 현재 우리 감리교의 문제다!!

3. 우상에 사로잡힌 자들!!

히브리인들의 사고에 따르면 우상은 없는 것을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우상의 역사는 현재 우리 감리교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없는 것도 있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또 안되는 것도 된다고 하고, 순서도 바꾸는 것이다.

7월 6일 조정안의 3번과 4번을 함께 읽으면
문장 그대로 직무대행은 재선거를 하면 된다.
(여기에는 총회에 대한 아무 언급도 없다.)
원고가 청구했던 모든 다른 것은 조정안 4번에 의해 포기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안에 없는 것(총회)을 계속 주장하는 분들을 볼 때,
“총회라는 우상”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4. 하나님의 선물은 하나님의 판단에 따르니!!

우리감리교는 세 번 총회라는 이름 하에 모였었다.
첫째가 안산 총회에서 일어난 K목사 중심의 안산 총회며,
둘째가 역시 안산에서 무기 연기된 신경하 감독회장 주재하의 총회며,
셋째가 임마누엘 교회에서 있었던 총회다.
그리고 이 세 번의 총회는 실패한 총회로 규정되었다.
이 세 번의 실패는 가벼운 것이 아니다. 결국 이로서 총회 기피증이 생긴 것이며,
“총회=폭력, 다툼”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것이다.
“여호와의 총회”는 그 빛이 가려지고,
거룩한 총회 안에 흉악한 것이 자리를 하게 되었다(다니엘).
그런데 “여호와의 총회”를 이렇게 변질시킨 분들이 다시 “협상을 통한 인간 군상의 총회”를 요구한다는 것은 너무 얼굴이 두터운 것이다.
마치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는 하나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결산을 요구하시는 주인(하나님)을 향해 따지고 대드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종놈의 항변!!
이런 완악한 항변이 들리는 이때
지혜있는 자는 자세를 낮추고 하나님의 진노와 보응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본래
총회에로 우리를 부르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부름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선물을 찢어 버렸다.
그러니 하나님은 우리를 밀쳐 세상법정과 세상법의 전문가인 판사의 손에 떨어트린 것이다. 마치 가나안 땅을 더럽힘으로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손에 이스라엘이 넘어간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총회를 부르짖을 때가 아니다!!
선물과 기회를 다 버린 후에 하나님의 심판대와 사회 법정 앞에서,
(자신들의 이권을 노리는) 총회를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더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마치 예루살렘의 함락을 예고한 예레미야 선지자를 핍박했던 정치 지도자들이 비참한 죽음을 당했던 것처럼,
세상 법정에서 총회를 주장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할 수도 있다.
총회론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고, 용기 있어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영적으로 파국(다툼/ 싸움)을 향해 가는 것과 같다.
지혜있는 자들은 판사들의 권고를 귀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판사를 통해 하나님이 세우신 직무대행의 행보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5. 예측컨대, 자율 조정은 불가능할 것 같다.

혹시 총회를 전제한 재선거로 조정이 되더라도,
제한된 총회만이 거론될진대,
이제 명분 없는 또한 실익 없는 논쟁을 버리고,
재판의 마지막 지점(강제조정)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판결은 선거무효와 더불어
(직무대행에게) 재선거와 선거관리를 명하는 것 외에 다른 내용을 담을 것이 없지 않을까!!

사명과 책임을 버리고, 하나님의 선물도 땅에 묻어 버렸다가
갑자기 하나님 앞에서 “흙과 더러움이 묻고 녹슨 한 달란트”를 들고 와서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과연 하나님이 “거룩한 총회”를 허락하실까?

지금 우리의 때는
“은혜=사랑의 법의 세례”를 받는 때도 아니요,
“율법의 세례”를 받는 때도 아니요,
“양심과 상식의 법”에 의해 세워진 “세상법의 심판”을 받는 때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수준을 여기까지 끌고 내려온 바,
(혹 달리 표현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법의 판결에 내어준 바.)
이 “세상법의 세례”를 진지하게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씩 우리의 수준을 올려서,
“거룩한 성령의 세례!!” 성화의 세례를 향해 가야할 것이다.

우리 감리교에 “비방, 고소, 헛말, 저주= diabolos의 간계”가 사라지고,
“긍정과 축복의 거룩한 말씀”이 힘있게 역사하여,
내년 연회 전에 모든 사안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직무대행과 모든 관계자들이 축복 속에 손을 맞잡는
거룩한 연합 감리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