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 정기호 신앙론
전직 감독이란 표현이 가능한가?전문가가 의견을 개진할 수 없는 감리교회의 안타까운 현실
정기호  |  texas.chung@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5년 11월 19일 (토) 00:00:00 [조회수 : 350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본 기사는 " 감독이란 표현이 가능한가?" 라는 감리교회 자유 게시판의 글에 대한 "법률고문"이라는 익명의 필자와 대화를 옮긴것 입니다.2년제 감독직이 끝나면 목사로 되돌아 가야 한다는 "목요기도회"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목요기도회" 카페에 옮기려고 했으나 카페의 용량 부족으로 부득불 당당뉴스의 신세를 지는 것입니다. 독자들의 생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렇다가 정답일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감독으로 선출되어 감독이 된 후에(이제는 목사가 아닙니다), 어느 연회의 감독직을 맡는 것이지, 그 연회의 2년 임기의 감독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감독으로 선출된 것이 아닙니다. 감독은 직책이 아니라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개혁파 장로교(네덜란드의 장로교회)는 목사직을 직분이 아닌 직책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회지가 없으면, 목사가 아닙니다. 목회지가 생기면 다시 목사인준 과정을 거쳐서 (안수는 다시 받지 않음) 청빙한 교회로 부임합니다. 그러나 감리교회의 목사와 감독은 직책이 아닌 직분입니다. 안수 받은 목사가 목회를 안한다고(미파되었다고) 목사가 아닌 집사나 권사 혹은 성도라고 불리우지 않는 것처럼, 현직에서 퇴임했다고 해서 다시 목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로 감독입니다. 연회를 책임지지 않고 있는 감독인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감리교 전통에 위배 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감리사직은 직책입니다. 퇴임하면 목사로 돌아 갑니다. 지방 선교부나 교육부의 총무나 총회의 각 부서의 총무직도 직분이 아닌 직책입니다. 그래서 그 분들은 임기가 끝나면, 다시 목사로 돌아 갑니다. 아니 언제나 목사인 것이지요. 목사면서 그 직책을 맡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감독은 목사가 아닌 감독입니다. 감리교뿐만 아니라 2000년 기독교 역사에 보면, 감독은 평생 동안 인정받는 직분입니다.
실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미국 감리교회의 어느 은퇴하신 감독님이 현직에 계실 당시의 일에 연류되어 교단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으셨습니다. 교단의 결정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 아무개씨를 감독직에서 파면한다. 그러나 그의 목사직은 유효하다." 감독에서 목사로 강등(?) 된 겁니다.

미국 감리교회도 은퇴한 감독이지만, 감독으로 호칭하고, 그 권위를 인정합니다. 현역에서 퇴임한 감독을 목사라고 부르자는 것은 회중 교회나 개혁파 교회와 다른 전통을 갖고 있는 감독교회 제도를 이해하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감리교의 총회, 그것도 행정 총회가 아닌 입법 총회에서 총대가 감독임기가 끝나면 목사로 호칭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유감입니다.

법률고문님께.

우선 닉 네임이 법률 고문이라고 하셨으니 문의합니다. 전 현직 법조계에 계시는(던) 분인지요? 법률에 관해서는 전문가이신가를 문의 합니다. 아니면 목사이면서 전에 법학을 전공하셨던 경력이 있으신지요? 본 계시란은 익명은 관리자에게 신고하고 등장해야 하는 룰이 있습니다. 아니면 실명으로 해야 등록이 됩니다

님께서 법률 전문가라고 하시니 문의 합니다. 감독을 지내신 분들은 담임 목사로 돌아가도 감독으로 불러야 법률적으로 맞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연합감리교회 예를 드셨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 감리교회의 감독직은 감리사와 마찬가지로 2년제로 그것도 담임목사직을 사임하지 않고 겸임하여 감독직을 2년간 수행하면 담임목사로 돌아갑니다. 법이 바뀌어 작년도 부터 감독 회장만 4년 전임제로 교회를 담임하지 않습니다.

미 연합감리교회는 종신직으로 한 번 감독으로 선출되면 영원한 감독으로 불리웁니다. 다만 감리사는 연한제로 개체 교회로 되돌아 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종신제 감독과 한국의 시한부 감독제는 다른 상황에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감독들은 2년이 지나면 담임으로 돌아가므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므로 목사로 호칭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옳다고 보는 견해에 대한 법해석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기로는 단임의 감독제도는 예우상(한국인의 어른에 대한 예우) 감독으로 불러 드리는 것이지만 한국어에는 운동 선수팀의 감독(미국에서는 코오치), 건설공사 현장 감독, 영화 감독(무비 디렉터), 기독교 대한 감리회 감독(Bishop) 이 다 같이 감독이니 일반인들이 오해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신분도 밝혀 주시고요, 여기는 회교권이나 공산 사회주의 국가가 아님으로 신분이 밝혀져도 신체의 구속이나 불미스러운 일을 없는 나라입니다.

정기호님께.

정기호 선배님

가명으로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현재 진급 중에 있기에 실명을 쓰지 못했습니다. 우리 나라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아시는대로, 진급 중인 감리교 목회자가 선배되시는 정회원 목회자님들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개진하면 상당한 위협을 받는 것이 현실인지라, 어쩔 수 없이 가명을 쓰게 되었음을 양해해 주십시요. 아래에 어느 진급중인 목회자가 자신의 의견을 밝힌 글에 대한 선배님의 답글을 복사해 올립니다.

----------------------------------------------------------------
송신영전도사!!
본부 홈페이지에 실명이름을 밝히며 글을 쓰는 것은 본인에게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 생각되오...
본인의 일련의 사건이 다시 생각나지 않도록 하는것이 은혜롭소....

(글번호 : 7688; 작성자 : 묵지기; 작성일 : 11월 14일)
----------------------------------------------------------------

올려주신 답글을 읽어보니, 정기호님께서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후배 준회원을 상당한 위험을 각오하라며 윽박지르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회원 목사님들이 정기호님과 같지 않다는 현실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묵지기라는 가명의 분이 분명히 계시니까요. 죄송합니다. 우리 감리교회에 이런 분위기가 없어져서 저 같은 진급중인 초년생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밝힐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요. 가명을 써야만하는 저도 답답합니다.

저는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 할 때부터 학부 졸업 후 신학교에 진학하여 목회자가 될 계획이 분명했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는 동안 사법시험에 응시한 적은 없습니다. 졸업하자마자 신학교에 진학하였고 현재 진급 중에 있습니다. 그러니 법률전문가는 아니구요(자격증이 없으니까요), 그저 주변의 동료 목회자들 사이에서 법률고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사실은 이 별멍이 좋은 뜻은 아닙니다. 고문관이란 뉘앙스를 주는 별명입니다. 툭하면, 현실 상황과 동떨어진 법적으로 어떻다라는 이야기나 하니까, 친구 목회자들이 답답해서 고문관이라고 놀리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별명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위에 올린 글의 내용은 법률적인 해석이 아니라, 감리교의 특징인 감독제도를 장로교나 침례교의 입장과 비교해 본 제 나름의 견해에 불과합니다.

미국감리교회의 감독은 일반교회를 목회하지 않고 은퇴할 때까지, 감독직만 수행하고 우리 한국 감리교회의 감독은 목회를 병행하며 2년만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감독이란 직분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른 것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감독직에 대한 규정을 결정하신 입법 총회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미국감리교회와 같은 개념의 감독직분을 인정한 것이 아닐까요? 만약, 미국 감리교회의 감독과는 다른 개념의 감독, 곧 평생 직분이 아닌 2년 임기동안만의 직책으로서의 감독이었다면, 미국감리교회의 선교의 결과로 생긴 한국감리교회에서 감독에 관한 법을 제정할 때, 이 점을 분명히 명시했을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보면, 교회론과 사도권의 계승이라는 어렵고 복잡한 주제가 나오기 때문에 상세한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단지, 진급중인 감리교 목회자로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 감리교회의 선배 정회원 목사님들이나 평신도 지도자 분들이 감독교회라는 제도에 관하여 신학적인 이해를 충분히 하고 계신 것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장로교나 침례교 등의 다른 교단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그냥 감리교회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감리교단의 목회자가 되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사도권 계승이라는 신학적 명제 하에서 볼 때, 장로교회나 침례교회가 아닌 감리교회라고 하면, 감독이라는 직분은 교회 존재의 근저가 되는 직분이지 감리사나 총무처럼 시무 연한 동안 만의 직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감독직을 평생직분이 아닌 임기동안의 직책으로 재규정하자는 의견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감독직을 직분이 아닌 직책으로 이해하고 2년 동안의 연회 관리를 마치고는 감독이 아닌 목사로 돌아가는 것으로 재규정 한다면, 감리교 장정 안에 그런 의미로서의 감독이라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내용이 장정에 담겨져 있지 않는 한, 기독교 역사의 전통을 따라서, 직책이 아닌 직분으로서의 감독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내용이 주제가 되어 토론이 진행된다면, 저는 제가 위에서 말씀올린 제 입장을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저로서는 토론 중에는 제 의견을 개진하지만, 다수의 의견이 그렇다고 결정되면, 그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토의는 자유롭게 하지만, 일단, 결정되면 전체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의회주의니까요.

그때도 제 진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역시 가명으로 할 것입니다. 진급의 올무를 벗는 정회원이 된 후에야 실명으로 제 의견을 개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타까운 현실.

님과 같은 법학 전공자가 아무리 준회원이라고 하여도 입법 총회 대표로 선출되어 법적 해석이 필요한 때, 입법, 개정, 현실적으로 부적절한 법률의 폐기에 유뮤에 대하여 활동할 수 없는 늙고 폐쇄적인 감리교회의 전반적인 운영 방법에 대하여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도사가 진급중에 있다고 겁을 먹고 할말을 못하는 분위기가 얼마가 감리교회가 군사정권의 낡은 달팽이적 사고에 젖어있는가를 실감하실 것입니다. 진급에 걸려 전문학자로서 의견을 아무리 어려도 말할 수 없는 분위기는 감리교회 밖에 없습니다. 타 교단은 아무리 젊고 어려도 그 분야에 전문가라면 자문을 받는 겸허함이 있습니다.
감독직의 성서적 계승은 연한제로 갔을 때 이미 포기한 것은 아닌가요? 감독교회는 교회의 신령상희 형편 유무를 감독할 때 감독직의 사도적 계승이 됩니다. 담임목사직과 감독직 중 하나는 포기해야 마땅한 것이 성서적이고 법률적인 해석이 되지 않는가요? 두가지 직분을 겸임하는 것은 인간의 무능함을 고백하여야 하는 죄인인 우리가 도리어 유능함을 자랑하는 교만한 마음이 아닌가요?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두가지는 다 할 잘할 수 없습니다. 제 지인 중에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담임 목사의 Pastrol care는 2년간 교인들의 묵인(감독님을 모시는 교회의 교인이라는 자만심과 긍지를 펴면서,두 직책을 감당할 수 없음에도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엉뚱한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과 협조 아래 부복사에게 일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담임직과 감독직을 겸임하면서 두가지의 직무를 성실하게 감당하는 감독은 거의 없습니다. 현직 2년제 감독을 보세요. 부목사 두지 않는 감독이 한 분도 없지요. 사도적 계승의 감독직은 전임 종신제로 갈 때 가능한것이 아닌가요? 감독직의 수행이 끝나면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음으로 목사로 돌아가므로 감독이라고 호칭함은 형식적인 이름만을 남발하여 사람들에게 혼돈만 가증시키는 것은 아닌가요?
사도적 계승이라 하였으니 감독직은 마땅히 초대교회에서 행해진 제비 뽑기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큰교회 목사든, 작은 교회 목사든 하나님의 총회에서 제비 뽑기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큰 교회 목사는 면류관이 크고, 작은 교회 목사의 면류관은 작은 것이 아니라 똑같은 것임을 믿는 것이 성서적 신앙입니다. 지금과 같은 금권과 학연과 지연에 의하여 투표를 민주주의 의회의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입니다,.돈을 주고 표를 사서 감독이 된 분들은 일말의 양심도 없는 분들입니다.따라서 감독출마 후보자를 감독회에서 기준을 규정한다는 것은 인간과 세상적인 잣대일 뿐 하나님의 기준은 아닙니다.
감리교회가 여성의 비율이 훨씬 많은데도 입법총회의 총대에 선출되고 활동하는 여성 대표는 거의 없는 폐쇄적인 교단입니다. 겨우 젊은 이들과 여성 목회자의 아우성으로 "가급적 30%로 선발함"으로 가기는 했으나 가급적이라니요, 교인들의 전제적인 비율로 보아 장로가 아니라도 성비로 총대를 선발하면 남자는 40%, 여자는 60%로 뽑아야 양성평등이 되지 않을까요? 장로님들이 너무 오랜동안 봉건주의와 일본군국주의와그리고 독재군사문화의 사상에 젖어들어 연급에만 연연하며 기득권자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낮은자를 자유케하는 예수의 사상은 쓰례기통에 던져 버리고 힌 수염이 바람에 펄럭이는 보수, 수구에 감리교회를 이끌고 간다는 것은 매우 개탄 스러운 것입니다.

저도 님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님의 의견에 일백프로 찬성입니다. 사실 감독의 연회 관할 임기가 2년이고, 감독직과 담임목사직을 병행磯募?것은 엄연한 사실 왜곡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정에 직분이 아닌 직책으로서의 감독직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삽입하기 전에는, 세계의 다른 여러 감독 교회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감독은 직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좀 더 보편적이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감독회장님의 임기를 제한하지 말고 65세까지 하실수 있도록 하고, 감독회장님의 호칭을 감독으로 바꾸고, 2년 임기로 연회만 관리하시는 감독들은 "관리자"나 "연회장" 정도의 호칭을 사용하면 혼동이 덜할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제가 총대 자격을 갖게 되면, 그 때, 이 내용을 발의해 보겠습니다. 그때까지 주님께서 재림하시지 않으신다면 말입니다. 혹 제가 주님께 부름받지 않고 계속 생존해 있다면 말입니다.

좋은 의견과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관련기사]

정기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6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1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24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