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기감 홍보실에서 보낸 전문을 그대로 게재합니다.

2009 세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

1.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전 세계 132개국, 7300만 감리교 가족과 4300만 감리교인의 친교와 일치, 선교 협력과 상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협의체로, 감리교회는 물론 웨슬리 전통을 계승하는 연합 교회들(가령, 호주연합교회)과 나사렛 교회 등을 포함한 73개 회원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1881년 처음으로 런던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이후 제 19차 총회가 지난 2006년 서울에서 열린바 있다. 주요 회의로는 통상 5년 마다 모이는 총회(Council, 500명의 공식대표로 구성)와 대회(Conference), 2년 마다 모이는 실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meeting, 244명의 대표로 구성), 매년 모이는 임원회(Officer's meeting, 약 20명)가 있다. 그 외 8개의 상임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위원회가 운영되며, 옥스퍼드 인스티튜트와 세계전도연구소 등의 연계 기관을 두고 있다. 본부는 미국 노스케롤라이나 주 Lake Junaluska에 있으며, 본부 옆에 감리교 박물관을 두고 있다. 현재 의장은 John Barrett 박사, 총무는 George Freeman 박사이다.

2. 2009년 세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meeting): 2009년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개최되었다. WMC 실행위원회는 WMC의 5 년간의 총회 회기 동안(2006-2011)의 주요 정책과 사업을 집행하고 보고하는 회의이다. 금번 실행위원회에는 전 세계에서 약 150명이 참가하였고,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신경하 감독, 박종천 교수, 이원재 총무, 엄마리 총무, 김영동 총무가 참가하였다.

2. 1 주요 일정

9. 19 (토)
오전 9:00 임원회,
오후 2:00 임원회, 전략기획위원회(Strategic Planning Committee) 연석회의
9. 20 (일)
오전 10:00 현지 교회 방문 예배
오후 7:00-8:30 환영만찬과 개회예배, 현지교회 소개, 회순 채택, 의장보고
9. 21 (월)
오전 8:30-10:00 아침기도회, 총무 보고, 제네바 총무 보고
오전 10:30-12:00 엡웟웨슬리 생가 보고, 목회교환프로그램 보고, 옥스퍼드 인스티튜트 보고
오후 2:00-3:30 전략기획위원회보고
오후 4:00-6:00 상임(분과)위원회 모임
9. 22(화)
오전 8:30-10:00 아침기도회, 재정위원회 보고, 세계감리교남여선교회보고
오전 10:30-12:00 전략기획위원회 보고에 대한 토의
오후 2:00-3:30 공천위원 선거, 세계감리교역사협회 보고, “Achieving the Vision" 모금운동 보고
오후 4:00 상임위원회 모임
9. 23 (수)
오전 8:30-10:00 아침기도회, 2011년 총회 프로그램 위원회 보고, 분과위원회 보고(에큐메닉스와 대화위원회)
오전 10:30-12:00 전략기획위원회 보고 토의
오후 2:00-3:30 “CIEMAL" 프리젠테이션, 분과위원회 보고(세계전도위원회)
오후 4:00-7:00 분과위원회 보고(국제사회위원회, 예배와 예전위원회, 신학교육위원회), 전략기획위원회 보고 토의
9. 24 (목)
오전 8:00-10:00 아침기도회, 전략기획위원회 보고 토의, 상임위원회 보고(Youth and Young Adults 위원회, 교육위원회, 가정생활위원회)
오전 10:30-12:30 마감회의, 폐회예배(성만찬)

2. 2 주요 내용

2.2.1 WMC 구조조정안

이번 실행위원회 최대 이슈는 WMC 구조 조정과 이를 위한 헌법개정안이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문제는 시대의 변화와 점증하는 WMC의 재정 압박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 총회시부터 논의되기 시작하여 지난 2007년 시드니 실행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이슈로 떠올랐고, 이를 담당할 전략기획위원회(Strategic Planning Committee)가 조직되기에 이르렀다. 6명으로 구성된 본 위원회에는 한국감리교회의 박종천 교수도 위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하였었다. 이번 실행위원회의 대부분의 시간은 SPC와 여기에 WMC 총무를 포함한 3명의 Consultants가 추가되어 구성된 팀에 의해 작성된 보고서를 토대로 열띤 논의와 결의 과정을 진행하는데 소요되었다. 위원회는 ‘투명성’(transparency), ‘효능’(efficiency), '다양성'(diversity), ‘효과’(effectiveness)의 제고라는 원칙 하에서 구조조정 안을 제출하였는데,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1) 현재의 5년 주기의 대회를 6년 주기로 한다.
2) 총회(Council)는 과거에는 대회(Conference) 직전에 5년 마다 모이던 것을 2년 마다 모이는 것으로 한다. 이를 통해 현재 2년 마다 모이던 실행위원회를 대신하게 하며, 대표 인원수도 500에서 현재의 실행위원회 수준인 최대 240명 선으로 감축한다.
3) 운영위원회(the Steering Committee)를 신설해 현재 매년 모이는 임원회를 대체하게 하는데 보다 사업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 변화의 핵심은 현재 임원회의 멤버인 지역회장단(Presidium)이 제외되고 새롭게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이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4) 총회에 참가할 수 있는 각 교회 대표(Delegate) 배정 수를 조정한다. 현재 1명의 대표를 보내던 군소 교단들의 대표 수를 최소한 2명으로 상향조정하고, 반대로 대형 교단들의 대표수는 대폭 줄인다. (예, UMC는 73명에서 33명으로, KMC도 16명에서 8명으로 감축)

이에 대한 열띤 논쟁이 있었는데, 결과는 구조 조정안의 핵심 내용은 부결되었다. 6년 회기 안이 5년으로 환원되었고, 총회(Council) 인원 감축 안도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다양성 제고를 위해 1명의 대표를 최소 2명으로 늘릴 수 있도록 20명 정도 확장하자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다만 실행위원회 대신 앞으로 총회가 대회 중간에 한 두번 모이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지역회장단(Presidium)을 임원회에서 제외하려던 방안도 다시 포함시키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다수의 발언자들은 회의와 대표수를 감축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WMC의 활성화와 재정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지금까지 주된 재정 후원과 참여를 해온 교단들의 반발과 관심 축소로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구조 조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였다. 한국 감리교회에서도 엄마리 총무와 이원재 총무가 이러한 논조로 발언하였다.

2.2.2 차기 대회 준비 보고
제 10차 세계감리교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위원회(위원장 Dr. George Mulrain)의 보고가 있었다. 이에 따르면, 차기 대회는 2011년 8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남아공의 더반에서 “예수 그리스도: 국가들의 치유를 위하여(Jesus Christi: for the healing of the nations)"라는 주제로 열린다.
8월 1일은 임원회, 8월 2-3일은 총회(Council), 8월 4일부터 8일까지는 대회(Conference)로 열리게 된다. 그리고 차기 대회에서는 남아공의 Dandala 감독이 주제 강연을 하는 것을 비롯하여 7명의 강사들이 주요 강연을 담당한다. 한국감리교회에서는 신경하 감독이 성만찬을 공동 집례하며, 박종천 교수가 아시아 지역 모임을 인도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대회 로고도 선정되었다.

2.2.3 기타 내용
1) 이번 회의에서는 뉴질랜드 웨슬리 감리교회가 새로운 회원교회로 가입되었다.
2) 또한 2010년 세계감리교평화상 후보로는 미국의 Mr. Greg Mortensen의 수상이 결정되었다. Mr. Mortensen은 북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78개나 되는 학교를 세우면서 “폭탄이 아니라 벽돌을(Bricks not bombs)"라는 슬로건 하에 평화와 화해 운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 세계감리교협의회 기관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세계전도위원회(World Evangelism)는 연례 전도대회를 보고하면서, 2010년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한국 광림 비전센터에서 세계청년전도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전 세계에서 500여명의 청년대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2.2.4 한국교회 참가단 활동

1) 기감 참가단은 회의 기간 동안 각종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가, 활동하였다.
2) 신경하 감독과 이원재 총무(통역)는 9월 19일(토) 임원회에 참가하였고, 이어서 오후에는 신경하 감독, 이원재 총무, 박종천 교수가 임원회와 전략기획위원회 연석회의에 함께 참가하였다.
3) 박종천 교수는 신학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상임위원회를 인도하고 본회의에 보고하였다. 또한 옥스퍼드 인스티튜트에서 5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웨슬리학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보고하였다. 다음 학회는 2012년 계획이었으나 2013년으로 연기되어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열린다. 또한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회의에 참가하였다.
4) 신경하 감독과 이원재 총무는 ‘에큐메닉스와 대화 위원회’ 위원으로 참가하였다.
5) 엄마리 총무는 전도위원회 위원으로 참가하였다.
6) 엄마리 총무와 이원재 총무는 본 회의에서 발언하였다.
7) 이원재 총무는 공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8) 회의 참가 외에도 아프리카, 아시아 교회 주요 지도자들과 만찬 회동을 하였고, 현지의 감리교 선교사 가정과 회동하여 선교 보고를 받고 격려하였다.

중남미 감리교 선교전략회의

1. 목적과 배경: 감리교회 중남미지역에는 현지인 선교를 중심으로 한 선교사회와 교민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 남미선교지방회(동부연회 소속)가 활동하고 있다. 그리하여 양 구조를 아우르는 중남미 선교협력과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2008년 1월 멕시코에서 열린 중남미 선교사대회에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하였고, 이번에 처음으로 선교국과 동부연회, 중남미 선교사회와 남미선교지방회 대표들이 함께 모여 감리교 중남미 선교협회 구성, 선교 협력 방안, 행정적인 조정과 협의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 것이다.

2. 일시: 2009. 9월 25일(금) - 26일(토)
3. 장소: 이과수 Viale Hotel
4. 참가자: 선교국 이원재 총무, 동부연회 원종국 감독, 문재황 총무, 중남미 선교사회 대표(조남환, 이성전, 박상하, 임동수 선교사), 남미지방 대표(장영관 감리사, 한상정 목사, 김형래 목사, 이병록 목사, 신동수 목사, 한경섭 목사, 신인철 전도사), 기타 신경하 감독, 박종천 교수 등

5. 주요 일정: 별지 참조
6. 발제 및 안건 토의
1) 3 명의 대표 발제: 중남미 선교 이슈 및 현황(장영관 감리사), 중남미 선교현황과 협력 방안(조남환 선교사), 중남미 선교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박상하 선교사)
2) 안건 토의와 결정
(1) ‘감리교 중남미 선교협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하고 선교사회에서 조남환, 이성전 선교사, 지방회에서 박상하, 장영관 목사 등 대표 4명을 준비위원으로 결정하다. 이 선교협의체 조직 안에 이민 1,5세대 자원 개발, 현지인 신학 교육과 안수 문제, 선교사와 지방교역자 간의 행정조정 문제 등 현안 분야의 분과를 두어 운영하기로 하다.
(2) 이민 1.5 세대 인력자원 교육과 개발을 위해 우수 인력을 추천하여 한국에서 장학금을 주어 교육시키고 재파송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실시되도록 선교국, 동부연회(교회), 현지 선교사, 신학대학 간에 협력하기로 하다.
(3) 내년 하반기 중에 감리교 중남미 선교대회를 열어 이 지역의 모든 감리교 사역자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한다.
(4) 그 외에도 초임 선교사 인턴제도 운영, 지방 교역자의 선교사 자격 획득을 위한 법 개정과 집중훈련 실시, 해외에 있는 교역자들을 위해서 입국하는 연회 기간 중에 정회원 교육을 실시해 줄 것 등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