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력 : 2009년 07월 27일 (월) 12:33:32
최종편집 : 2009년 07월 27일 (월) 16:22:02 [조회수 : 2474] |
|
유3절~23절
그리스도인들은 마냥 착하고, 겸손하고, 후덕하고, 어려운 사람 보면 나서서 잘 도와주고, 자신은 손해를 볼지라도 남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것은 세상이 그리스도교를 향해 갖는 기대치입니다. 세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을 받았다는 사람들은 이런 모습의 삶을 살면서 자신들을 이끌어 주길 바라는 무의식적인 기대감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사실, 그리스도인들은 주 안에서 복을 받은 사람들로서 세상이 기대하는 그 정도의 인생쯤은 넉넉히 구가하는 사람들로 각인되어야 세상을 이끌어 갈수 있겠지요. 물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기대치에 맞추어 살아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세상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져야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세상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삶을 쉽게 살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문 안으로 들어온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접한 사람들이라면 그렇지 않았을 때와는 뭔가 달라야 하는 점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다른 점들 중의 하나가 일반적인 기대치와는 다른, 바로 오늘 말씀에 나타나는 “전투적인 삶”입니다. 세상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부드러운 유형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모습, 승리를 향한 전투적인 삶의 모습을 성경이 말씀하는 것이지요.
3절의 말씀을 보세요. 3절을 보면 “힘써 싸우라고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은 본문을 기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대목입니다. 본문말씀을 기록한 하나님의 사람은 늘, 착하고 겸손하고 사랑스럽고 덕스러워야 하리라고 생각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힘써 싸우라고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야 하는데 때로는 전투적이 되어서 승리를 지향해 나가기도 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본문말씀이무엇 때문에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관이나 기대감과는 달리 ‘전투적이어야 한다’고 말씀한 것인지를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어떤 장애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4절)
4a에 보면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는데 그들이 교회 공동체를 어지럽히기 때문에 그런 자들을 전투적인 자세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 몇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에 들어와서 물을 더럽히는 미꾸라지 노릇을 하기 때문에 교회는 이런 자들을 단호하게 전투적인 자세로 해결해야 한다는 말씀인 것이지요.
• 전도사님은 지금도 부활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믿으시나요?
청년부를 지도하던 교육전도사 시절, 청년부에 아주 괜찮은 청년이 출석했습니다. 태도도 매우 좋았고 사교적이었습니다. 정서적으로도 매우 차분했고 안정감있게 느껴졌습니다. 교회의 다른 청년들과 쉽게 친해졌습니다. 한 달 반 정도 그의 태도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 내년 정도에는 소그룹 리더를 시켜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대학원 수업이 있어서 학교에 가는 중에 버스 안에서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마침 자리가 비어서 둘이 나란히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말 끝에 느닷없이 그 청년이 “전도사님, 전도사님은 지금도 부활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믿으시나요?”하는 것이었습니다. 느닷없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을 듣는 순간, ‘뭐?...’ 하고 잠시 머뭇거려졌습니다. ‘이거,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청년의 질문이라 고린도전서 15장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변화된 몸으로서의 부활체에 관한 말씀과 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재림주 공중영접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을 말해 주었습니다.
두 군데의 말씀을 종합하여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성도는 주의 재림시까지 잠자는 상태로 있게 됩니다(고전11:30; 15:18,20,51~54). 사람이 죽으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다는 영육분리 이원론은 사도바울의 가르침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죽음으로 인한 영육분리 사상은 누가복음에 명확히 나타납니다(눅16:22; 23:43). 그래서 죽은 이를 향해 ‘영면하였다. 편히 잠드소서’라는 형태로 표현하면 그것은 바울이 말하는 ‘잠자는 자들이 되었다’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 가셨다. 하나님 품에 안기셨다. 주께로 가셨다’는 등으로 말하면 영육분리 이원론에 따른 누가복음적인 표현입니다. 어쨌든 바울에게서는 죽음에 의한 영육분리 이원론의 사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청년에게 말해 준 것은 바울의 부활에 대한 가르침에 해당하는 본문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와 데살로니가전서의 내용에 따르면 주께서 재림하실 때 잠자던 성도는 깨어 일어나 썩지 아니할 몸을 입고 부활을 맞으며 그 때 죽지 않고 살아있던 성도들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썩지 아니할 몸으로 홀연히 변화되는데(고전15장) 부활한 성도들은 재림하시는 주를 공중에서 만나 영접하게 되리라(살전4장)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도 죽은 사람들이 계속 부활하고 있다는 것은 교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결론이 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대대적으로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임이 성경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녀석의 안색이 갑자기 확~ 변하더니...“전도사님, 전도사님은 신학을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분이 왜 그렇게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으십니까? 부활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구요. 지금 부활하신 분이 아무개이십니다. 그 분이 그 때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던 바로 그 분이시지요.”
순간, 혈기왕성한 자랑스런(?) 젊은 피가 거꾸로 치솟는 것 같았습니다. ‘이거 콱~ 그냥..... 한 마리 미꾸라지가 잠입해 들어 왔었구만....’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꾹 참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표물 바꿔!, 우리는 너희들, 티공교(ㅌ ㅇ 교)의 전략을 다 알아!”
그날 하루 종일 수업 망쳤었습니다. ‘대체, 그 녀석과 누가 연결되었지?’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뱅뱅도는 바람에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업 끝나고 돌아와서는 바로 청년부원들한테 전화부터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전도사님, 그렇잖아도 그 애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이번 토요일날 말씀드리려고 그랬는데요. 잘은 모르겠지만 사이비 물을 좀 먹은 거 같더라구요.”
아~!,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당시 청년부원들은 20여명이었는데 여름행사 치루면서 곧 바로 40명 출석이 되도록 치고 올라가고 연말 성탄절 무렵에는 60명 선을 넘기도록 하겠다고 기염을 토하던 때였습니다. 그 판국에 미꾸라지가 어디서 흘러들어 와 숨죽이고 있다가 결정적으로 걸려들었던 것이지요. 다행스럽게도 청년부원들한테 모조리 싸악~ 전화를 돌려 보았던 결과 한결같은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본문 5절~16절까지의 말씀을 훑어보기만 해도 이런 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태도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 넉넉히 직감할 수 있습니다. 10절을 보면 이런 자들을 향해 ‘이성 없는 짐승같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자들은 한결같이 멸망당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믿음을 지키기 위해 전투적인 태도를 갖고 전력투구하여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냉정하게 대처하므로 믿음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단 말씀이지요.
저와 여러분의 신앙과 교회생활에 이런 비성경적이고 비정통적인 자들의 입김이 서리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응함으로서 주님을 향한 우리들의 올곧은 믿음을 건실하고도 단단하게 유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2. 왜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그들도 주님의 사랑으로 품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성경은 그들의 정체가 어떤 것인지를 밝혀줍니다. 성경이 그들의 정체가 어떤 것인지를 밝힌다는 것은 그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는답시고 그들을 향해 두 팔을 벌렸다가는 바로 그들이 범한 죄에 함께 빠져들게 된다는 것을 교훈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내맡겨야 할 대상자들이지 그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품어야 할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1)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만든 자들입니다(4절)
그들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고 구원을 받았으니 세상의 규범이나 도덕이나 윤리 등... 사람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참자유를 얻었으므로 어떤 일이든지 마음껏 아무런 제재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행할 수 있는 처지가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에 걸맞는 인생을 살았는데 방종, 퇴폐, 음란, 문란, 난잡, 무질서 등으로 표현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로 인해 윤리나 도덕은 땅에 떨어졌고 하나님의 권위 역시 밑바닥으로 꽂혀버리고 마는 극히 우려스런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건전한 교회 공동체, 하나님의 거룩함을 본받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자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끌어안아야 하는 것이겠습니까? 그런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내맡기고 그리스도인들은 저들이 더럽혀 놓은 세상 질서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전력질주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의 전투적인 삶의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그들은 주님의 심판에 노출된 자들입니다(5절~7절)
5절의 말씀은 가나안 정탐 당시 믿음이 없었던 이스라엘이 징치당했던 내용을 말씀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집단적인 반역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없는 자들,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한 자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심을 품은 자들을 모두 다 광야에서 죽도록 조치하셨습니다. 민수기 14장은 그런 내용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7절은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다는 것을 회상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왜 소돔과 고모라가 망한 것일까요? 소돔과 고모라만 망했을까요? 본문에 보면 그 이웃 도시들도 같이 망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이웃 도시는 어디일까요? 신29:23에 보면 아드마와 스보임이 소돔과 고모라와 함께 불과 유황으로 처리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호11:8참조). 가차없이 불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징치를 나타내는 본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의 권위를 땅으로 메어꽂으며 자신의 육체를 따라 행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동정의 눈길조차 아깝다는 생각을 갖고 거룩한 교회공동체를 보호, 유지,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의 전투적인 삶의 태도를 볼 수 있게 됩니다.
(3) 그들은 환상과 계시를 본다면서 주의 권위를 업신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는 자들입니다(8절~10절)
일찍 남편을 잃고 아들 한 명 키우면서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권사님에게 주님이 꿈에 보여주신 것이 있다면서 접근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꿈을 꾸었는데 주께서 결혼식 주례를 보셨고 성령께서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옆에 서 있었던 색시가 누구냐... 바로 그 권사님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주님께서 주신 둘 만의 인생 계획이기 때문에 주님의 계시에 따르지 않으면 저주받는다고 그랬다나, 어쨌다나... 아무튼 여~러... 종류입니다. 환상을 보며 계시를 받는다는 자들의 이런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겁니까?
이런 조잡스럽고 이성없는 짐승같은 자들(10절)이 해대는 난잡하고 추한 짓들이 벌써 2000년 전에 거룩한 주님의 몸된 교회에 흘러 들어와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본문말씀의 저자는 단호하게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전투적인 자세를 갖고 전력질주하여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을 간곡하게 타이르며 부탁했던 것이지요.
저와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틈을 타고 들어오려는 이런 암초같은 자들(12절)의 유혹이 깨알만큼도 잠입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통경비의 자세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셔서 주님의 이름으로 승리의 기쁨을 나누시는 신앙생활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4)그들은 아무런 열매가 없는 가을 나무와 같은 자들입니다(11절~13절)
그들은 11절에 나타난 대로 질투와 시기심에 못 견뎌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가인같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돈을 따라다니면서 물주가 시키는 대로 하는 자들입니다. 발람의 예란 물주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면서 물주가 시키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는 자들을 빗댄 예입니다. 그들은 고라와 같이 패역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언제든지 배신을 밥먹듯이 함으로 공동체를 분란으로 이끌며 분열을 책동하는 자들로서 반드시 심판의 처벌을 받을 자들입니다.
그들은 수치스러움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자들입니다. 마치 바다의 파도가 흰 거품을 몰고 해변가로 밀려들듯이 그렇게 수치심을 노출시키는 자들이면서도 전혀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매우 고결한 인품을 갖춘 훌륭한 인격자인 것처럼 가장합니다. 활달하고 사교성있는 사람들처럼 자신들을 꾸미며 기탄없이 교인들과 함께 식사도 합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신령한 교제를 하는 것처럼 합니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그들은 양들이야 어찌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자신들의 몸만 불리는 자들입니다. 결국, 아무런 열매도 없고, 본이 될 만한 인생자국을 남기지도 못하고 그렇게 살다가 영원한 흑암으로 들어가 버릴, 열매없는 인생을 사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들을 대할 때 단호하고도 냉정하게 대하므로 교회공동체를 보호하고 믿음위에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자들에 관한 한 전투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5) 그들의 경건치 못한 언행은 도무지 신앙적이라고 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14절~19절)
그들은 원망, 불평을 늘어놓으므로 인생이 전혀 건설적이지 못한데다가 파괴적인 허풍과 아첨으로 자신들의 육신적 안락만을 추구하는 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공동체에 분열을 일으키며(19절) 전혀 신앙적이지 않으므로 성령의 역사가 있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주의 사도들이 미리 경고했습니다(17절~18절).
이와 같은 정체를 갖고 있는 자들에 대해 성경은 절대로 주님의 사랑으로 품으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심판의 대상에 속하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역 안에 있는 것이므로 신앙인들은 그들을 상대하여 그들을 변화시키려고 한다거나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면서 그들을 향해 팔을 벌린다거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니 그들과 함께 은혜를 같이 나누어야 한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곧 그런 유형의 자들에 대해서는 전투적인 자세를 갖고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그들의 계략에 말려들어 교회공동체가 분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공동체를 건실하게 지켜내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같은 뜻, 같은 마음을 품고 한 분이신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모습이지 격리되어야 할 병균들을 사랑으로 품어야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주 안에서 말씀에 대한 분명한 자세를 갖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단단히 세워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3. 어떻게 악전고투를 무릅쓰고 이런 문제들을 이겨내야 하는 것일까요?
(1)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17절~19절)
17절은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신앙을 단단히 곧추세워 나가라는 말씀이지요. 말씀 위에 굳게 서지 못하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면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휩쓸리게 됩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게 되지요.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시길, 말씀 위에 굳게 서라고 간곡히 타이릅니다.
• 정통에 정통할수록 위조를 쉽게 가려낸다
요즘 오만 원짜리 지폐가 나왔다는데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액면 가액이 높아서 그런지 일찍부터 위조의 물결을 탔다고 그러더군요. 지폐의 한쪽에 있는 흰색 면을 불에 비추어 보면 신사임당의 얼굴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은색 점선이 선명하게 구별되는 지폐가 정폐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카운터에서는 불빛을 통과시켜 보라는 권면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고객이 내민 오만 원 권을 일일이 빛으로 비추어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은행에는 어떤 지폐이든지 손에 일단 쥐어지면 정폐인지 위폐인지를 즉각 알아내는 노련한 위폐 감정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기계도 걸러내지 못한 위폐들을 손에 쥐기만 하면 즉시 가려낸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하는 것일까요?
위폐는 종류도 많고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위폐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위폐란 위폐를 모조리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정폐만 만지고 또 만져서 손에 익숙하게 길들인답니다. 그러면, 정폐가 아닌 위폐가 손에 들어 왔을 경우 바로 걸러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요즘, 방학을 맞이해서 중고등 여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한 용돈벌이에 대대적으로 나서므로 경찰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도무지 이 녀석들을 추적할 수가 없다는 거에요. 인터넷을 통한 용돈벌이라면 중고등 여학생들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일까요? 놀랍게도 이 녀석들이 ‘나를 사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경찰이 강력하게 이를 단속하기 위해 인터넷을 타고 들어 가 접촉을 시도하는데 자판기로 몇 개 톡톡 치다보면 그런답니다.
‘헹, 고양이로군.’ ‘흥... 너 세파트지?’ 세파트는 독일산 개로 지능이 높고 싸움을 잘해 군견, 경찰견으로 활용됩니다. 그러므로 경찰임이 바로 들통났다는 뜻입니다. 또는 어이가 없게도... 호호, 경찰 아쒸~ 져?. 그리고는 쏙 빠지기 때문에 도무지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어떻게 그 녀석들은 그렇게도 쉽게 경찰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간단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 범죄를 단속하는 경찰은 40세 위 아래인데 아무리 정보에 빠르다고 해도 중고등 학생들의 은어나 속어 등에 대해 전부 알지를 못하기 때문에 자판기로 한 두 마디 주고받으면 곧바로 들통이 난다는 것이지요.
이러므로, 우리 정통 그리스도인들이 우리들에게 잠입해 들어오는 스파이 같은 자들을 걸러내고 우리들의 올곧은 신앙을 유지시켜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다 파악한다거나 세세히 알아서 대처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정통 그리스도교 말씀에 충실하게 단단히 서서 우리의 믿음을 관리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역사되도록 우리를 주님께 온전히 드리셔서 파당을 짓는 자, 육에 속한 자, 성령이 없는 자들의 유혹을 간단히 물리칠 수 있는 잘 준비된 믿음의 전사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면서 주의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20절~23절)
우리들은 단호하게 조치해야 할 대상자들과 두 팔 벌려 받아들여야 할 대상자들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믿음 위에 우리들 자신을 잘 세우면서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 자신을 관리할 때 단호하게 끊어내야 할 자들인지, 주님의 긍휼을 갖고 긍휼히 여겨야 할 자들인지를 구별해 낼 수 있게 됩니다.
22절은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어떤 의심하는 자들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굳건히 서지 못하고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어느 것이 정통인지를 아직 구별할 줄 모르는 유아기적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심어주라는 것이지요. 그들이 멸망을 자초하는 자들을 뒤쫓지 못하도록 하나님을 향한 올곧은 믿음을 갖게 하라는 뜻입니다.
한편, 23절은 불의 심판을 받는 길로 가고 있는 자들 중에 자기의 의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마지못해 끌려가듯이 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그런 사람들을 가려내어 불의 심판으로부터 구출해 내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신앙을 흩어놓고 주님을 올곧게 믿는 믿음을 이완시켜서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세력이 우리를 공중권세 잡은 자에게 넘기기 위해 무질서하고도 난잡하게 시행되는 어지러운 행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때이므로 저와 여러분에게 요구되는 믿음의 태도는 바로 전투적인 자세입니다. 우리들 앞에 놓여 있는 장애물들, 삶의 난관들, 신앙적인 고난들을 극복하도록 믿음을 위하여 전력 질주하는, 악전고투의 영적인 싸움을 말합니다.
이런 싸움에서 우리는 결코 패할 수 없습니다. 성령 안에서 이미 승리를 담보해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은총 안에서 우리들의 믿음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은혜를 나누는 중에 이 모든 난관들을 다 이겨낼 수 있도록 힘써 싸우시므로 담보해 놓은 승리의 기쁨을 소유하시게 되길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20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