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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혹한 교단의 울타리를 가로지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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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떨리는 무릎 |
2005-11-15 06:37:50 조회: 7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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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심지도 상한 갈대도 꺾지않으시는 하나님을 믿어왔다.
적어도 목사님들은 그런 하나님을 사랑했고 그런 하나님의 파토스(정염의 사랑)를 가지고 목회자가 되셨을 것이다.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듯이 광야의 소리치는 예언자로서 예수그리스도의 뜨거운 심장가지고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겠노라 다짐하셨으리라!!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과연 그 첫사랑 가지고 오늘 목회를 하시는가??
세류에 영합한 변질된 그리스도의 마음이 아니라 내 욕심과 갈망을 따라 그에 거침돌이 되는 것은 가차없이 제거하는 삶이 되시지는 않았는가?? 눈물난다..
주님도 이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그리고 그 교회를 격려하고 증인된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교회를, 때로 세상에서 변호하고 하나님의 법에 준거하여 지도하도록 세움받은 교단.
그들의 선한 수고에 감사하며 동역을 위해 부담이 됐지만 부담금을 기쁜 마음으로
냈다.. 그러나 이제 교단은 교회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교회를 교단을 위한 존재로
마치 중세시대를 지배한 철학이 신학의 시녀인양 평가절하 하고 있다.
교회를 살리는 교단이 아니라 교회를 죽이는 교단..
식물인간이 되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의 산소호흡기마저 떼어버리는 매몰참과 비도덕적 행태들..
마라나타(주여 ! 어서 오시옵소서)
숨죽이는 고통을 삭히며 이렇게 고백했을 초대교회 교인들의 심정이 바로 내 심정이다.
더 이상은 안된다.. 교단과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떨리는 무릎으로 하나님앞에 무릎꿇은 자들을 더 이상 절망하게 만들고 싶지않을뿐이다.교단이 교회와 교인들을 더 이상 교단의 권위와 명예를 위해 살릴 수 없다면, 포기하고자 한다면이제 마를대로 말라버린 희망의 줄기를 부여잡고 세상에 그래도 아직은 선한 양심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한번 믿고 맡기겠다..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폐기한 목사나 교단보다는 낳으리라.. 믿으며 말이다.
속히 상처받은 심령을 치유할 상처입은 치유자로서 목자를 소망하며 눈물로 쓴다..
북성교회에 드리운 검은 하늘을 우러르며 쓴다.. |
2005-11-15 06: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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