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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 당회서 1백명 제명..대전목동감리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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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요한 |
2005-08-03 16:11:43 조회: 6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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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3 09:04
2시간 당회서 1백명 제명..대전목동감리교회
안상도 목사측-반대측 갈려 갈등.. 포크레인으로 교회 훼손도
대전목동감리교회가 교인 100여명이 출교되고, 포크레인이 동원돼 교회 건물을 훼손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2004년 3월 20일 안상도 목사가 남부연회의 임명을 받고 목동교회에 부임하려 했으나 교인들의 약 80%가 이전부터 평판이 좋지 못했던 안 목사의 부임을 반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안상도 목사는 교인들의 반대로 부임하지 못하자 2004년 4월 4일 300여명의 교인중 57명을 이탈시켜 목원대학교 강당에서 당회를 소집하기 위해서는 2주전에 소집공고를 해야 한다는 조건조차 무시한 채 당회를 개최했다. 안 목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단 두시간동안 진행된 이 당회에서 감리회 재판법에 의한 절차 없이 무려 102명의 교인들에 대해 '이임목사를 불법으로 강단에 세움', '법정소란 또는 회의장 난입', '허위문서 제작 및 배포' 등의 이유를 들어 제명 처분을 내렸다.
교회법상 6개월 이상 출석을 하지 않았거나 교인으로서의 의무생활을 다하지 않은 자에 한해서만 제명이 가능하기에 이같은 대량 제명사태는 감리교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다. 안 목사는 심지어 이들 102명 중 29명에 대해 교회출입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출했으나 패소하기도 했다(판결문2004카합786호).
안 목사는 이어서 2004년 9월 26일 자신의 집에서 기획위원회를 개최해 이미 제명결의한 102명의 성도에 대해 다시 제명결의를 하고, 10월 3일 또다시 2주전 공고없이 임시당회를 소집해 제명결의를 한번 더 추인결의했다.
그러나 안상도 목사는 이에 대해 "나는 40년 목회인생동안 단 한명의 교인도 제명해본 적이 없다"며 "한 장로가 임의로 당회를 열고 내 도장을 가져가 도장을 찍어서 제명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것 때문에 그들을 야단쳤었다"고 주장했다.
제명된 102명의 성도들 중 5~6명은 교회를 이탈했으나 나머지 성도들과 목동교회 교인들은 5월경부터 목동교회를 사수하고 있다. 반면 안상도 목사를 비롯해 그와 함께 이탈한 성도들은 안 목사의 집에서 예배를 드려오다가 얼마 전부터는 소음이 심하다는 주민들의 반발로 예배를 드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교인들은 안 목사가 이후 경호원들까지 동원해 수없이 교회 진입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충돌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8차례에 걸쳐 난동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바도 있으며(대전2004형제 24885호), 지난 5월 29일 주일에는 윤정자 권사(배재대학교 이사)가 교회에 난입하려는 폭력배들을 제지하던 도중 4주예정의 통근 치료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상도 목사는 얼마 전 주일 새벽 1시경에는 포크레인 기사를 고용해 멸실 신고도 하지 않고 교회 건물을 파손해 교회를 지키고 있던 성도들까지 부상을 입힌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안 목사는 "나는 당시에 교회에 들어갔다가 교인들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있던 때라서 아무것도 모른다"며 "집사들에게 수습하라고 맡겼는데 그들이 화를 참지 못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안 목사는 경호원에 대해서도 "집사들이 고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크레인 기사는 "그 시간에 포크레인으로 교회를 파손하면 돈을 많이 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자 감리교단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우리감리교회의 안광수 목사(전 감리교 본부 감사위원장, 전 NCC선교부장)는 "목사가 어떻게 자신의 기득권 때문에 교인들을 제명할 수 있느냐"며 감리교 본부에 서한을 전달하고 조사위원회 결성을 제안하는 등 비판 여론을 이끌고 있다. 감리교 본부측에서도 지난 1일 피해 교인들을 면담하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2005-08-03 16: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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