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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15일 (월) 08:45:27
최종편집 : 2009년 06월 15일 (월) 17:06:27 [조회수 : 1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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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복을 가로챈 야곱,
그 야곱에게 그걸 갚기 위해 죽이겠다고 벼르는 에사오,
야곱을 돕는 어머니는
야곱을 친정으로 피신시키면서
거기 가서 장가를 들라고 하며 바딴아람으로 떠나보낸다는 이야기,
아브라함이 나그네길을 나서 겨우 정착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떠돌이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
그리고 그 떠돌이가 유대인의 정통 조상이라는 말일 터인데
여기서 야곱을 삶을 다시 봅니다.
위기 때 몸을 피하지만
그 몸 피한 거기서 다음 삶이 전개된다는 뒷 이야기에서
바람 불면 몸을 눞여 그 바람을 피하지만 결코 쓰러지지는 않고
바람 자면 다시 몸 일으켜 삶을 풀어내는 풀들의 모습,
바람에 몸을 눞인다지만 그 몸 눞임까지도 삶의 한 과정이며
바람 그쳤다고 모든 위험요소가 다 사라진 것은 아님,
야곱의 길도, 그리고 우리네 삶의 길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은데
문득 떠오르는 장자 한 구절
天下有道하면 聖人은 成之하고 天下無道하면 聖人은 生之라는
세상이 잘 돌아갈 때에는 제대로 사는 이의 삶이 돋보이고 드러나지만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그저 눈에 띄지도 않는 한 삶을 사는 것이라는...
(창세기 28장 1-5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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