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신학 > 성서이야기 |
|
여든 둘, 가나안 사람의 딸들 가운데서는.... |
|
|
|
입력 : 2009년 06월 04일 (목) 08:50:59
최종편집 : 2009년 06월 04일 (목) 09:46:34 [조회수 : 1563] |
|
드디어 아브라함의 일꾼이 처녀의 가족을 만나
정연한 논리로
왜 자신이 이곳에 와서 주인의 며느리 감을 찾고 있는지
자신의 주인인 아브라함이 어떤 사람이며
그 주인이 어렵게 얻은 아들이 누구이며
이 댁 딸과 어울리는 배필인지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정서와 문화의 공유가 결혼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
이 논리의 일부가 교회의 결혼관을 낳았고
여성이 월등하게 많은 교회의 성비가 안 맞는 상황에서
혼기를 놓치는 젊은 여성의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것은 어떤 정서나 가치관이 제도나 교리로 이어질 때에는
그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봅니다.
결혼은 성인 여성과 성인 남성이 만나
잘 맞는 부분에서는 함께 어울리고
서로 다르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하면서 이뤄가는
일련의 과정의 첫 관문이라는 것,
성혼선언문이 공표되는 순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삶을 살면서 다듬고 익혀 완성시켜 가야 할
두 사람 공통의 숙제라는 것,
이 일련의 과정에서 첫 관문으로서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가치관의 공유라는 조건이 이 대목에 녹아 있다는 것
그러니 이집트 사람 중에서 아내를 얻은 사람은 잘못이고
고향으로 며느리 감을 찾으러 보낸 아브라함은 잘 했다는
도식화된 이해는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혼자 중얼거리며 책장을 덮습니다.
(창세기 24장 25-49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72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