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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03일 (수) 08:09:37
최종편집 : 2009년 06월 03일 (수) 10:53:56 [조회수 : 15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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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만난
아브라함의 일꾼이 노래를 부릅니다.
'하느님 야훼, 찬양을 받으실 분이어라' 하며,
가락이 엿보이는 이 대목에서
덩실덩실 춤추는 중늙은이의 춤사위가 물씬 묻어납니다.
지금 나는 이 중늙은이의 신명 뒤쪽을 봅니다.
그건 세상의 일이라고 하는 것이
그 무엇도 우리의 뜻대로 되려는 것은 없기에
그리 되었을 때의 기쁨이 그만큼 큰 것이라는 엄연한 현실,
그뿐 아니라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내 마음에 들기 위해 생겨나거나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까지,
그럼에도 오늘 이 대목에서의 신명과 춤사위를 자신의 것으로 하여
오달지게 재미 넘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상과 주변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달관으로부터 온다는 것까지
,
달관의 미학이 바로 찬양의 뿌리는 아닐까 하며
그 어떤 것도 내 마음에 들도록 하려는
작위적인 몸짓이나 억지를 부리지 않기를 배워야겠다고 하며
흥이 가득 실린 이 이야기를 오래 오래 지켜봅니다.
(창세기 24장 26-27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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