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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셋, 자기에게 말씀해주시는 야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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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5월 08일 (금) 08:58:16
최종편집 : 2009년 05월 08일 (금) 10:34:12 [조회수 :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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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본문으로 쓰기에 참 쉬운 구절,
그런데 가만히 보다가 재미있는 것 하나를 찾아냅니다.
앞에서 분명히 '야훼의 천사'가 하갈에게 나타났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말해준 이가 야훼였다'는 것,
그러면 '야훼의 천사'에서 '...의 천사'는 어떤 실체가 아니라
단지 형용사 구실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기 말고도 제법 많이 나오는 이와 같은 용법의 구문들을
다 그렇게 읽어야 하는 건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튼 그 하느님이 자신을 돌본다는 것을 확인하는 하갈,
위기의 상황에서 주변에 자신을 감싸고 있는
보호하는 기운이 가득함을 느낄 때의 든든함이야
참으로 이야기로 풀어내기에 만만한 내용,
그러나 이것을 자기 중심으로 말할 때
다른 사람이나 집단, 또는 생명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
그걸 확인하는 자리에서 비로소 생기는 균형감각,
'어깨동무'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를 여기서 다시 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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