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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일곱, 야훼가 아브라함에게 환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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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4월 30일 (목) 09:22:22
최종편집 : 2009년 04월 30일 (목) 11:58:52 [조회수 : 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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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아브라함의 환상에 나타났다고 하는 이 대목에서
도대체 그 때 아브라함이 무엇을 하고 있었기에
하느님이 환상으로 나타났는지를 묻게 됩니다.
명상을 통해 길을 묻는 내게
혹시 아브라함이 그 때 명상과 비슷한
자기 성찰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 까닭입니다.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당신이 방패가 되어 지켜 줄 터이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은
참으로 안정적인 경험이었음을 헤아리며
하느님의 나타남이 그 어떤 신비로운 떨림 같은 것이 아니라
유랑민에게 그보다 든든할 수 없는 든든한 보장의 말씀이었다는 것은
그 동안 시끄러움으로 대표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놓고 볼 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떠돌이 유목민에게 필요한 정신적 지팡이인 이 말씀과
모세가 들고 있었다는 지팡이의 관계도 생각하게 되는
이 담백한 이야기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봅니다.
오늘 묵은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과정에서 거의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과도기적 혼란,
여기서 다시 듣는 이 말씀이
내 삶의 발판이 된다는 것을 헤아리는 사이
나 또한 든든하게 마음 놓이는 안정을 경험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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