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들의 반란인 광우병, 새들의 반란인 조류 독감에 이어 돼지들의 독감이 전 세계의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광우병(狂牛病)은 원래 소에게 존재하는 병이 아니라 인간의 문명에 의해서 창조된 역리의 병입니다. 결국 인간의 미각을 위해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인간들이 '창조해 낸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창조질서에서는 인간의 먹이와 동물들의 먹이를 구분 설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밀도를 유지하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자연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는 비교적 이러한 고유밀도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소위 자기영역이라는 법칙을 잘 지키고 있지요. 유독 사람만은 이런 밀도의 법칙을 어겨가며 대도시를 이루며 인간의 죄성이 가득찬 바벨탑의 문명을 극대화 하는데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소와 닭 , 돼지들의 사육환경을 보면 고밀도의 형태입니다. 밀도가 높으면 질병, 스트레스가 증대되기 마련이어서 자연적으로 질병을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소를 비롯한 초식동물들은 풀을 주식으로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만물의 설계자이신 하느님의 의도를 무시하고 동물사료를 주니 참다 못한 소가 반란을 하지 않겠습니까? 풀만 먹는다고 해서 초식동물인데, 그 초식동물들을 빨리 키우려고, 많이 키우려고, 고유 밀도법칙은 내 팽개치고 일정 공간에 운동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러운 진흙탕 우리 속에 빽빽이 가두어 놓고 동물성 사료인 우육골분과 내장에 항생제를 섞어서 먹인 것은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것은 자본주의 문명의 실체의 한 단면이지요.

인간의 탐욕은 자연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으로 소를 미치게 합니다. 그저 풀만 주면 아무 소리 없이 먹고 자랄 소들이 자신들의 내장과 뼈를 갈아 그것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인간들에 대해 말없는 반란으로 만들어 새로운 질병으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모든 생명체는 독(毒)을 갖고 있습니다.  새싹 채소도 그렇습니다. 삼계탕에 들은 병아리도 그렇습니다. 원조교제하는  청소년도 독이 되어 결국 성매매한 어른들이 그독으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런 어린 싹의 개체는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체계이기도 합니다. 즉 개체보존력이라고 하지요.  

원래 자연의 주인은 온갖 동물들입니다. 새는 공간이동이 자유로워 모든 자연을 자신의 거주지로 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모든 땅은 자신의 땅이었습니다. 인간들 마냥 토지소유권등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땅은 자신의 땅으로 평화롭게 대대로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도시문명을 이루고 바벨탑 문명을 극대화 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생존하는 땅을 빼앗기고 먹이 마저 위협을 당하게 되는 생존 기로에 처하져 있자 새들도 역시 조류독감이라는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인간문명에 대한 각성을 유도하려고 반항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또 돼지독감이 발견되어서 온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인간에게 걸리면 독감, 닭이나 오리에게 걸리면 조류독감.. 돼지에게 걸리면 돼지독감이라는 것이지요. 멕시코에서 발견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 돼지독감은 인간들의 이동을 편하게 빠르게 하는 항공기의 덕택으로 전 세계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돼지독감 역시 인간문명에 대한 경고와 반란을 하고 있습니다. 엔트로피가 증대된 인간들의 문명에 대한 경고를 보이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겸허이 받아들이지 않고 백신개발에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변종바이러스가 등장하게 되는 인간과 동물들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숨바꼭질속에 인간은 바이러스를 결코 정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과 평화공존하면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변종이 빠릅니다. 이것은 인간이 갖지 못한 본능적인 능력입니다. 우리 인간이 약을 개발하면 이미 바이러스들은 생의 위협을 느껴 곧바로 변종이 생겨버리지요.


현재 우리 인간세상은 온통 고기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고기 축제는 이방인들의 축제입니다. 고기는 우리의 음식 중 20% 미만 먹어도 됩니다. 그것도 최대한 잡아서 그렇지요. 따지고 보면 전혀 먹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느님의 설계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고기가 우리의 주식으로 확대 된 것은 서양영양학이 많이 먹도록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가 칼로리가 높다,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이다. 라는 미명으로 고기를 먹기를 부추기고 있는 거지요.


광우병, 조류독감 역시 그렇고 이번 돼지 바이러스 역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인간의 종말은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러스와 평화공존 하는 방법은 바이러스를 비롯한 온갖 생물과 공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태적인 생존원리입니다.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 하는 삼겹살, 돼지족발 이제 줄여야 하겠습니다. 돼지독감이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 온 것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것으로 감사히 여여야 하겠습니다. 일종의 엘로 카드인 셈입니다. 경고를 무시하면 그다음 삼진아웃으로 생을 퇴진당하는 당사자가 될지도 모르니 우리의 식습관을 하느님의 설계로 되돌아가는 식탁의 혁명을 기대 해봅니다. 허지만 너무나도 많이 우리의 식탁을 정복해버린 고기의 축제와 우리의 입맛을 얼마나 절제하고 조절해 할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구원받은 백성들의 또 하나의 추가된 생활 속에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따르는 순리적인 믿음의 실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