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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겨자씨와 누룩'의 안명준 기자 기사입니다.
4월 16일(목) 늦은 6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시간이 임박하여 찾아갔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국제회의실의 규모와 함께 참석한 분들의 열기와 인원이 엄청났다. 아마도 400여명이 참석한 자리로 종교인들의 모임에 이처럼 커다란 규모와 많은 인원이 참석한 행사는 오랜만에 처음이라고 생각하면서 주위를 돌아보며 취재 준비를 하였다.
방영식(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대화위원장)사무총장의 사회와 윤종모(성공회 관구장)공동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의 대장정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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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석(원불교 동래지구장)홍보위원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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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공동선실천협의회)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종교인이 영원한 행복 지구촌을 만들어 가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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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좋은나무교회)목사와 김춘성(천도교, 부산예술대)교수의 창립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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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선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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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 속에서 위대한 문화는 대부분 종교를 통하여 이루어졌고, 종교로 인하여 인간의 삶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왔다. 세계 종교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인류의 삶을 이끌어왔으며, 또한 인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로서 소중한 인류의 정신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시대와 인종, 지역에 따라 지구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다. 또한 종교는 동·서양 정신문명의 중심에 있으면서, 각각 고유한 문화를 창출함으로서 인류의 역사는 가히 종교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종교가 종교로서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지 못할 때, 종교는 오히려 지구촌에서 수많은 전쟁과 인명살생 등 비인간적인 역사에도 관여해왔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종교 간의 갈등으로 인하여 각종 분쟁과 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종교인으로서 심히 개탄하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이 땅에서 누구도 종교적인 이유로 지역의 평화와 민족의 발전을 저해해서는 안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로서 그동안 종겨 간의 큰 갈등이 없이 서로 상생하며 다종교 사회로 발전해왔다. 특히, 지난날 우리민족이 일본제국주의 강점기에 고통당할 때, 종교인들이 앞장서 민족의 자주와 독력을 위해 종교를 초월하여 함께 손을 잡고 3·1운동의 거사를 주도함으로서, 대동단결의 지혜와 역량을 대내외에 나타낸 것은 우리 선열들의 자랑스러운 정신문화의 유산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지구촌의 평화와 밝아오는 미래를 열기 위하여 부산의 종교인들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함께 손잡고 시민과 지역을 상생과 화합으로 이끌며, 나아가 이 땅의 모든 종교적,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사랑과 정의, 생명과 평화가 꽃피는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기 위하여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을 창립하는 바이다.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은 범종교인의 대화모임으로서, 아래와 같이 구체적인 사업비전을 세우고, 이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며 실천해갈 것이다.
1) 종교간의 이해와 협력을 위한 학술 세미나 개최
2) 종교인의 만남과 친목을 위한 대화모임 추진
3) 종교인들간 만남을 주도하고 협력하는 방안 추진
4) 인터넷 공간을 통한 종교강좌 및 종교 교양지 발행
5) 종교인을 중심으로한 문화공연 실시
6) 종교단체 상호방문 및 종교별 성지순례
7)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열린 종교평화교육 실시
8) 시민의 정신건강과 문화활동을 위한 종교문화센타 및 명상교실 운영
9) 종교인들의 어울림마당, 평화공동체, 평화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10) 범종교화합을 위한 각종 사업
11) 지구촌의 전쟁과 폭력방지, 여성과 아동 학대방지운동 전개
12) 남북의 평화상호교류, 환경보존, 사랑의 나눔운동 전개
2009년 4월 16일 부산종교인평화포럼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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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불교연합회 사무총장)감사의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정말이지 부산지역의 6대종단을 대표하는 분들이 모두 참여를 하였다.
여기서 6대종단이란
'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유교', '천도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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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오페라 합창단(Mama Mia 외, 지휘 김명규)의 축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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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종교인 평화포럼- 김경재 박사(전 한신대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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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인들이 한국의 종교계를 감탄과 부러움으로 보는 이유는, 전형적인 종교다원사회인 한국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평화적 공존을 잘하고 있으며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도 매우 창조적이고 역동적으로 잘하고 있으며, 북한동포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종파를 초원하여 일하는 모습에 감명받습니다.
특히 생태환경보호운동에 종파를 초월한 협력전선의 구축을 부러워하고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반면 외국의 성직자와 사상가들은 한국 종교인들의 닫혀진 마음, 독선적인 마음, 배타적이고 우월감에 가득찬 모습을 보고 개탄하고 불안해 합니다.
따라서 어두운 그림자, 개탄스러운 것들은 하나 둘씩 제거해가고, 긍정적이고 좋은 면은 더욱 키워가야 합니다.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은 이름대로 ‘평화로운 생명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핳ㅂ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 차원에서, 인간 내면세계에서 서로를 긍정하고 배려하는 평화, 자연과 생태계 생물들과 인간의 평화로운 상보적 삶이 관건입니다.
공자는 자신의 모든 가르침을 일이관지(一以貫之)하는 것은 서(恕)라고 했습니다. 서(恕)란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심전심으로 함께 느끼고 배려하는 성숙한 마음입니다.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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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진행되었다.
총회는 김일상(원불교 교구장)임시의장의 진행으로 회칙 채택과 임원인준과 임원진 소개를 하였다.
회칙은 원안 동의와 제청을 받고 박수로 채택되었고,
임원은 개별인준이 마땅하나 일괄 인준 동의가 들어오고 제청을 받은 후 박수로 통과하였다.
그리고 임원이 호명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으로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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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으로 추대된 모든 분들게 추대장을 수여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정영문(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증경회장)공동회장이
정여(조계종 범어서 주지, 공동선실천협의회 회장)상임회장 에게 대표로 추대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진행한 후,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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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2 - 길희성 박사(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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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뜻있는 종교인들이 힘을 모아 결성한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계 어느 곳을 보아도 우리 한국만큼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며 번창하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종교의 사회적 책임 또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인간의 자유와 평화, 생명을 위해 시작된 종교가 도리어 인간을 구속하고 분열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은 종교의 모순입니다.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은 이러한 종교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성찰하는 가운데 종교 본연의 사명을 이 땅에서 실현하려는 목적에서 결성된 것으로 압니다.
온갖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된 우리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려면 종교인들은 무엇보다 인간이 만든 모든 종교와 사상, 제도에 한계가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려는 겸손하고 열린 자세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모쪼록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이 한국 사회와 더 나아가 지구촌이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종교 간의 깊은 상호 이해와 공동의 선을 증진시키는 일에 타 지역의 모범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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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노래로
붓다중창단(성악가 조창준 외)의
“또 한송이의 모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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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방영식 목사(사무총장)은 5월에 불교와 천주교와 개신교를 대표한 분들이 공동으로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알림과 함께 잠시 그 맛을 보여주면서 5월 문화마당에 함께 하자는 권유로 맛을 더 했다... |
허남식 시장은 축사에서 “6개종단이 모인 대표적 종교협의체 출발을 축하하면서 지역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부탁하며, 부산시는 경제난을 극복하여 기업환경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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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모 의장은 축사에서
“종교는 삶을 바른 길로 이끌고,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는 사랑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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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근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평화의 합창과 행진”을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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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범어사 주지)상임회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정여 스님은 취임사에서
“종교간의 갈등과 충돌로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종교간의 대화를 통하여 종교간의 평화, 갈등해소, 이웃들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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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상(원불교 교구장)임시의장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대회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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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포럼'의 임원진들이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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