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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4월 13일 (월) 09:49:30
최종편집 : 2009년 04월 13일 (월) 10:01:21 [조회수 : 1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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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쌓는 것을 무력화시키는 하느님의 방해치고는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이야기,
그래서 사람들의 말이 여러 가지가 되고
말이 같은 사람끼리 흩어져나갔다는데,
'그리하여 사람들이 도시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고 맺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이 존재하는 것 이상을 논하는 것에 대한 위험,
시장이 형성되고 도시가 커지고 국가가 힘을 갖게 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옛 현자의 이야기를
오늘 다시 들으며 보게 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지금 우리는 문명이라는 무형의 탑과
거대도시라는 유형의 탑을 쌓는데 성공을 했고
무한에 가까운 권력을 갖고 있는 몇 몇 나라들이
끝도 없이 무형의 탑을 발전시키고 유형의 탑을 확장하면서
생명에 대한 의지보다는 누리는 것에 대한 환상으로
사람들의 의식을 얽어매 놓고는
파헤치고 베어 넘기고 태워버리는 일에 재빠른 시대를 보면서
소통과 상생, 그리고 다양성 안에서의 조화라는 시대의 숙제를 보는데
오늘 하느님은 이 두 바벨을 방해하기 위해
어떤 수를 들고 나올지를 헤아리다 보니
단지 흩어짐의 문제가 아니라
절망적인 파국이 예상되는 것을 어쩔 수 없는데
여기서 찾을 수 있는 살 길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잠시 가슴에 손 얹고 두 손을 모읍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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