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 여교역자회 호소문

우리는 감리교회와 156만 성도 앞에 지금의 교단사태를 보며 통분하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 지금까지 우리 전국여교역자회의 분열의 모습이 지금의 교단사태와 다르다라고 할 수 없어 회개하는 마음을 갖고, 여교역자회의 하나 됨을 위해서 마음을 열고, 교단의 일치를 위한 간절한 마음을 호소문을 통해서 전합니다.

1. 교단사태에 대한 우려
지난 6개월여 동안 감리교회 사태에 대한 경과를 볼 때 심히 안타깝고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엄연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에 따른 엄격한 법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법의 원칙을 따르거나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서 야기된 사태에 대해 누구 한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있겠습니까?

교리와 장정 제1024단 제13조(감독 및 감독회장의 피선거권) 제6항(교회재판법이나 사회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이 없는 이)에 따라 감독회장의 피선거권 문제를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이 교회법의 규정이라면 금번 감독회장선거는 이 법의 원칙에 따라 지켜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교단의 책임자를 비롯한 선거관리위원들의 좌충우돌, 현명하지 못한 판단과 결정에 따라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면 후보등록을 받지 않아야 함에도 이를 무시함으로 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28회 총회에 참석한 여교역자가 총대로 참석했다가 교단총회현장의 폭력사태로 인하여 부상을 당하고 지금까지 그 후유증으로 고통가운데 있지만,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의 사과한마디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에 와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운운하며 감리교회가 이대로 간다면 계파! 학연! 금권에 의해 사분오열이 될 것이 자명한 일이고, 교단의 자멸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2. 전국여교역자회 분열 상황
우리 여교역자회는 지난 17차총회(2005년8월17일)시 다수의 힘의 논리에 의해 총회 후에 소수의 여교역자들이 일으킨 문제로 파행의 모습을 보이게 되어 그 부끄러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회 정관 제3장제7조(회원의 권리)에 의하면 “피선거권은 회장, 부회장, 총무는 전년도를 포함한 연 3년, 실행위원은 전년도를 포함한 연2년 이상의 의무를 이행한자라야 한다”(17차총회시정관개정후 선거) 는 조항과 제4장 제10조(선거)에 의하면 “회장후보는 총회7일 전에 제반서류를 등록한다”로 되어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기 식으로 여교역자회를 분열시켰습니다. 이 모습은 원칙과 법을 무시한 감리교회가 처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구나 전임 신감독회장이 임의단체인 전국 여교역자회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 심지어 비서실장을 임시총회 서기로 세워서 거짓으로 회의록 작성하고 합의된 조항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전임 감독회장 임의대로 여교역자회 분열의 장본인으로 앞장섰던 사람을 상임회장으로 지명하여 우리 전국 여교역자회를 완전히 두 동강을 내는 치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3. 교단사태와 전국여교역자회 사태에 따른 우리의 입장
우리 여교역자회는 우리의 분열에 따른 부끄러움의 모습을 하루속히 청산하여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을 통해서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고져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분열의 선봉에 섰던 사람들은 그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나고 우리회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표로 세워 화해와 일치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를 원합니다.
금년 제19차 총회와 수련회는 공동으로 연합수련회를 개최함으로 화합과 치유의 장으로 이끌 수 있기를 바라며, 새로운 회장을 세우는 일에도 정관개정을 통해 전국여교역자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정상적인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하여 모두가 자신의 이권과 사리사욕, 명예욕, 권력욕, 계파, 학연의 고리를 다 끊고 겸손과 온유함으로 자성하고 회개함으로 우리 감리교회를 새롭게 회복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2009년 3월 2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여교역자회
회장 이 원 자 및 실행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