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교회학교 전도세미나”가 열렸다. 지역목회자들과 평신도 100여명이 모여 교회학교 전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선교연구소장 김성기 목사(감리교스포츠선교연합회 사무총장)는 이날 스포츠 활동을 통한 전도방법을 통해 한국교회가 크게 부흥 할 때마다 스포츠를 통한 전도활도이 왕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전에는 교회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많은 부흥을 했다면서 특히 감리회에서는 해마다 지방회별로 체육대회를 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전도가 활발했었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를 통한 교회학교 전도세미나 ⓒ 당당뉴스 송양현

김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여성을 전도하기에 좋은 스포츠로 줄넘기, 훌라후프, 댄스, 에어로빅 등을 예로 들며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 그리고 전담 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남성과 여성들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을 제시하며 노인들의 경우 건강체조가 효과적인 전도방법임을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스포츠를 교단적으로 평신도 단체들과 연합하여 전국대회를 개최한다면 놀라운 부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영민 목사(강릉남지방 감리사, 강남교회)는 놀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간은 모두 놀이하는 존재라고 정의하며 놀이에 대한 4가지 특성을 정리했다. 1)모든 놀이가 자발적인 행위, 2) 놀이는 일상적인 혹은 실제의 생활이 아님, 3) 놀이는 장소와 지속성에 의해 일상적인 삶과는 구분, 4) 놀이의 질서와 긴장이라는 고유한 두 특징은 놀이의 규칙성 을 밝혔다.

감리교스포츠선교연합회 홈페이지 www.sim.or.kr 를 통하면 많은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음은 이날 발제한 김성기 목사의 강연 전문이다.

▲ 김성기 목사(스포츠선교연구소장, 감리교스포츠선교연합회 사무총장, 대림교회 교육목사) ⓒ 당당뉴스 송양현

한국교회가 크게 부흥할때는 스포츠를 통한 전도활동이 왕성했다. 필자는 고향이 충청도 당진이다. 어려서 예배 출석하던 원당감리교회 마당에는 동네 청년들이 배구를 하였고 청소년들은 소나무 밑에서 탁구를 하였다. 어린이들도 밭에서 야구나 축구 등을 하였다. 예배당 마루에서는 술래잡기, 공기놀이 등 레크리에이션을 하여 동네 젊은이들이 90%이상 교회에 다녔다. 감리사배 교회대항 체육대회도 해마다 크게 열렸다.

그때 젊은 세대들이 도시로 이사와 이제 장년이 되었고 한국교회 성장의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크게 성장하면서 스포츠전도활동이 약화되어져갔다. 세상이 교회보다 레저문화가 앞장서 갈 뿐만 아니라 교회는 외부 전도보다는 성가대 조직을 강화하는 등 교회 내부 행사에 치중하는 경향이 많았다. 소위 그들만의 축제였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2002년 스포츠를 통해 3개월만에 어린이 100명을 개인 전도한 필자는 당시 대다수 많은 교회들이 지역 주민을 향하여 스포츠 전도활동을 펼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오늘날 한국교회 침체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스포츠전도활동의 약화에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스포츠전도활동의 강화를 통하여 개교회와 한국교회의 성장을 이루어가보자.

본론

남성을 전도하기에 좋은 스포츠
1. 축구전도
축구는 유치부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성을 전도하기에 최고 좋은 스포츠다. 2000년 한일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송종국, 이영표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도하면서 교회는 축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2000년부터 축구전도 효과를 경험한 필자는 대림감리교회에서 스포츠선교연구소를 설립하여 다양한 스포츠전도 종목을 통한 전도연구를 시작해왔다. 특히 축구전도는 개인전도 뿐만 아니라 집단적으로 전도가 이루어진다. 축구를 통하여 중학생20명을 한 번에 전도한 경험도 있다. 전국적으로 순회하면서 축구전도세미나를 열어주고 있다. 더욱 개교회 축구전도 활성화를 위하여 감리교스포츠선교연합회(회장 최이우목사)는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와 2004년 제1회 감리교어린이전국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210팀 3000여 명이 전도되었다. 이때 계산중앙교회는 100명, 대림교회는 70명 등 많은 교회들이 놀라운 전도를 경험하였다. 제2회 어린이축구대회는 감리회본부 교육국, 교회학교전국연합회도 함께 하였다. 850팀 참가 1만 여명이 전도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2008년에는 청소년, 청장년 전국대회도 개최하였다. 서울연회 은강교회는 135명의 청소년들이 전도되어 전도상을 받았고 청장년축구대회를 통해 장년들도 전도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축구전도는 남성전도의 꽃이라 말할 수 있다.

2. 농구전도
길거리 농구대회를 통해 많은 전도가 이루어진다. 축구 못지않게 농구하는 인구도 많다. 대림교회는 1년에 두번 농구대회를 열어 많은 전도가 이루어진다. 농구대회 두 달 전부터 담당전도사와 담당 농구교사는 학교앞과 운동장에서 농구를 좋아하는 전도대상자를 만나 출전권을 준다.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 한 장씩을 주면 참여도가 높다. 일년에 두 번 정도 대회를 열면 좋고 매주 농구모임을 갖는다. 베드민턴, 야구, 배구, 탁구 등을 통해서도 전도가 많이 이루어지므로 스포츠를 통하여 남성을 전도해보자.

여성을 전도하기에 좋은 스포츠
1. 여자어린이 : 줄넘기, 훌라후프, 댄스
개인적으로 놀이터에서 함께하여 친해진 후 전도한다. 이웃교회와 친선경기로 전도의 폭을 넓히면 좋다.

2. 여자청소년 : 방송댄스
토요일 오후에 1:30분 정도 담당교사를 세우고 지속적인 홍보로 운영한다.

3. 여자청장년 : 에어로빅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0시~11:30 전문강사를 세워 월 3만원 회비를 받아 운영한다.

4. 노인 : 건강체조
매주 화요일 또는 목요일 오전 10:30~12:00까지 전문강사를 세워 지속적인 모집을 하여 운영한다. 점심식사(국수)를 대접한다.

감리교전국축구대회처럼 교단적으로 여선교회연합회가 위와 같은 전국대회를 개최한다면 놀라운 부흥이 이루어질 것이다.


결론
왜 스포츠전도는 쉽고 효과가 크게 나타날까?

1. 스포츠는 짧은 시간에 사람과 사람을 친하게 해 준다. 친해지면 전도효과가 크다.
2. 스포츠는 공동체를 강화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
3. 스포츠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기쁨이 있기에 사람들이 모인다.
4. 스포츠전도는 예수님처럼 삶의 현장에서 전도하기에 전도가 될 수 밖에 없다.
스포츠를 통한 전도효과는 오랜 역사속에서 증명이 되어 왔다. 보다 지혜롭게 성별, 연령별에 맞는 스포츠를 선택하고 교회에 스포츠전문 지도자를 세워 하나님나라를 확장해 나가자.(구체적인 자료 : 감리교스포츠선교연합회 Sim.or.kr)

스포츠전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감리교 평신도들

감리교전국축구대회를 통해 은강교회 강경영권사는 축구로 135명을 전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 백명의 평신도지도자들이 축구를 통해 많은 전도를 이루어내고 있다. 대림교회 박흥세권사는 농구를 통해 탁월한 전도를 이루고 있다. 더욱 더 많은 평신도들이 다양한 스포츠선교활동을 통하여 교회의 부흥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