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 제56차(2009년 제1회 정기) 이사회가 지난 2월 임시이사회에 이어 파행을 맞았다. 오늘(20일) 오후 1시 30분 감리회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나 성원 미달로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총 이사 22명 과반수 이상 참석을 해야 성원이 되는 가운데 4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장인 고수철 감독회장 마저 심한 독감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참석을 하겠다며 함께 점심식사를 했던 남부연회와 충북연회 장모 장로와 윤모 장로는 식사를 마친후 핸드폰을 전원이 꺼진채 잠적했다.

	▲ 이사회 무산, 참석자와 불참자간의 설전 스케치(13분)

이사회가 또한번 파행을 맞자 이번에는 각 기관 시설장들이 이사들에게 항의를 하러 회의실로 찾아왔으며 이번 3월 30일까지 결산보고와 각종 행정처리를 이사회에서 결의를 해주지 않을 경우 당장 시설 운영에 있어서 큰 타격을 입으며, 심지어는 수탁운영 재계약이 파기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또한, 많게는 시설유지비의 70%가 정부와 시, 구에서 지원받는 금액으로 이뤄지있는데, 이번 이사회 파행으로 인해 운영비 지원은 커녕 시설평가에서 하향평가를 받게 되어 있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설장들과 이사들과의 대화 ⓒ 당당뉴스 송양현

▲ 김국도 목사 측 이사(당일 이사회 불참)가 기자들을 불러 의견 주장 ⓒ 당당뉴스 송양현

한편,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김국도 목사 측 이사인 이강전 장로(서울남연회)는 일부 기자들을 불러 감독회의실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장로는 이번 이사회 파행이 불참한 이사들에게만 집중되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며 신임이사들이 선출하지도 않은 신임이사장(고수철)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사장을 원상복귀 해놓으면 언제든 이사회에 참석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 이사들이 어떻게 신임이사장을 선출하냐며 이를 배후에서 조종한 것이 엄마리 총무(사회평신도국)라며 엄 총무의 책임을 추궁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시설장들은 감리회 내부의 문제 때문에 대외적인 감리회 시설들을 이웃종교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이번에 위탁경영 재계약이 처리되어야할 시설들은 발등에 불이떨어졌는데 이사들이 모이지도 않고 정치싸움만 하는 것은 감리회 망신이라고 밝히며 조속이 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설에 관련된 행정처리를 해줄것을 촉구했다.

이사 출석 현황 - (총 22명 / 이사장은 당연직)

1. 참석한 이사(4명)
이정일 목사(시설대표) 원용철 목사(시설대표) 김인숙 장로(서울연회) 안영희 목사(충청연회)

2. 위임한 이사(5명)
조중기 목사(중부연회) 이상호 장로(중부연회) 오명예 장로(동부연회) 노봉숙 장로(추청연회)
윤바울 목사(충북연회)

3. 미리 와서 점심만 먹고 회의에 불참하고 가버린 이사(2명)
장경순 장로(남부연회) 윤옥계 장로(충북연회)

4. 회의에 들어왔다가 회의자료를 갖고가서 안 온 이사(1명)
최병선 목사(남부연회)

5. 온다고 말했는데 오지 않은 이사(6명)
유창진 목사(서울연회) 임홍재 목사(서울남연회) 이강전 장로(서울남연회) 김승환 장로(경기연회)
안국현 장로(중앙연회) 이정구 목사(삼남연회)

6. 불참이사(4명)
박종무 목사(경기연회) 박환주 목사(중앙연회) 박거종 목사(동부연회) 남중우 장로(삼남연회)

▲ 성원 미달로 사회복지재단이사회가 파행됐다.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