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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교회 물 사랑 선언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을 번성케 하라.” (창1/20)
땅이 갈라지고 댐과 강이 바닥을 드러내고 샘마저 말라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은 농업용수, 공업용수는 물론 식수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평년에 비해 60% (지역에 따라 28%)에 미치지 못하는 강수량은 큰 불편함을 넘어 불길한 예감과 두려움마저 들게 한다. 태백에서는 하루 3시간의 제한적 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수도 시설이 없는 산간이나 섬 지역은 급수차를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던 검룡소가 말랐다. 가뭄은 매일 1000t의 물을 쏟아냈던 검룡소,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의 검룡소를 말렸다. 기상청은 이 가뭄이 5월까지 이어진다고 예견하고 있어 당장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올 해 농사를 준비해야하는 농부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미국 다음으로 물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다. 우리가 쓰는 물의 양은 누수 되는 양을 포함해 1인당 하루 395ℓ에 이른다. 독일에 비해 3배, 프랑스에 비해 2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로 ‘물’을 ‘물 쓰듯’ 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으며 가뭄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되었다. 결국 비가 적게 오면 논농사가 불가능해지고 그러면 주식이 바뀌게 된다. 이미 한라산의 구상나무 군락지의 1/3이 줄어들었고 앞으론 한반도에서 소나무를 볼 수 없게 된다. 인간의 무절제한 삶이 불러온 재앙이다.
물은 생명이다. 하나님은 물에 생명체를 창조하심으로 물을 생명의 근원으로 삼으셨다. 예수께서도 당신을 가르쳐 하늘에서 내려온 마르지 않는 영원한 샘물이라고 말씀하셨다. 기독교에서 물은 죄를 씻는 세례수로 쓰이기도 하였다. 이렇듯 물은 거룩하고 신비하며 소중하다.
한국교회는 물에 대한 신학적 검토와 신앙적 성찰을 통해 물 사랑 실천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물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값진 선물이다. 물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절약하는 것은 기독인의 책무이다. 수십 년 만에 찾아온 가뭄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절제와 나눔으로 극복하자. 한국교회는 물 사랑 실천운동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 한국교회 물 사랑 수칙 *
1. 물에 대해 감사하고 사랑하고 절약하자.
2. 정수기 사용을 자제하자.
3. 친환경 세제(비누, EM, 물사랑치약, 소금)를 적당히 사용하자.
4. 물은 반드시 받아서 쓰고 깨끗이 사용하자. (설거지, 세수, 양치질 등)
5. 화단 (화분)에 주는 물과 청소용 물은 허드렛물을 이용하자.
6. 변기에 벽돌이나 물병을 넣어 물을 절약하자.
7. 소변, 대변으로 구분된 변기나 절수용 샤워기를 사용하자.
8.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자.
9. 주변 샛강을 청소하고 보호하자.
10.정기적으로 물 관련 시설을 견학하자.
11.물은 생명인 동시에 심판임을 기억하자.
12.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이웃을 생각하고 후원하자.
* 기독인 물 사랑 수칙 *
1. 물은 받아쓰고, 화단, 주방, 변기용으로 다시 사용하자.
2. 가급적 손빨래를 하고, 세탁 시 빨래를 모아서 하자.
3. 세탁, 샤워, 머리감기 횟수를 줄이자.
4. 합성세제 대신 천연세제(비누, EM)를 쓰자.
5. 먹을 만큼 차리고 음식찌꺼기를 줄이자.
6. 변기세척제, 표백제 등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말자.
7. 쓰레기와 오물을 하천, 바다에 버리지 말자.
8. 샛강을 보호하고 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
9. 지하수 이용을 절제하고 오염을 줄이자.
10. 빗물을 모아 사용하자.
11. 소변, 대변으로 구분된 변기를 사용하자.
12. 변기에 벽돌이나 물병을 넣어 물을 절약하고 절수용 샤워기를 사용하자.
13. 중수도 설치, 수돗물 누수방지, 수돗물 값 현실화를 건의하자.
녹색으로 가는 길
우리는 시방 주님의 사순절을 걷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고기 덩어리를 버리고 소박한 밥상을 차림은 물론 검소한 복장으로 고요와 침묵으로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절기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길이 십자가 외엔 다른 길이 없음을 아시고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순례길에 올라 생명을 살리는 십자가의 길에 동행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녹색은총을 빕니다.
2009년 3월 12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회의 참석자들은 “지구의 기후변화가 회복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염려를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기후변화회의는 국제간기후조정위원회(IPCC) 4차 보고서를 재확인하였고 국제사회에 기후변화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 IPCC는 4차 보고서에서 지구 생태계 최악의 시나리오를 발표했었습니다. 지구온도가 1도 상승하면 지구상의 10%의 동식물이 사라지고 2~3도 상승하면 20~30% 사라지고 3도 이상 상승하면 대부분의 동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발표하였고, 7년 뒤인 2015년까지 기후변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구재앙이 닥쳐온다고 보고하였습니다. IMF 부총재를 지내고 영국 경제수석을 지낸 니콜라스 스턴은 인류가 직면한 모든 위기보다 생태적 위기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였습니다.
한반도의 온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속한 온난화 진행으로 까치 등 생물들의 번식률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지난 30년 동안 1/3이 줄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OECD국가 중 6위로 평균치를 웃돌고 있으며 매년 증가치도 평균치를 웃돌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30~60%에 그쳤습니다. 이대로 지속되면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에도 비상이 걸립니다. 이미 태백지역은 제한급수를 시작하였고 경북지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백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물문제가 심각한 것은 수자원공사의 물 관리 정책이 잘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뭄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물에 관련된 미래 예측보고서를 보면 더 심각해집니다. 머지않아 한반도는 아열대 기후로 바뀐다고 합니다. 가뭄으로 물이 턱 없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논농사가 불가능해지고 주식이 바뀌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나무 자생지가 사라지고 수많은 생물이 멸종되며 식생이 변화됩니다. 장기간 가뭄으로 사막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제 인류에게 다른 길은 없습니다. 녹색으로 전환하는 길 만이 인류는 물론 지구 생태계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한국교회는 창조질서보전을 위한 특별한 사명에서 새로운 선교의 기회를 얻어야 합니다. 이 시대에 이 일을 감당하지 못하다면 후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녹색교회를 제안합니다. 선교과제로 환경문제를 두고 교회 건축은 물론 주변 환경을 생태적으로 바꿉시다. 녹색교회란 햇빛발전소설치, 나무울타리, 주차장에 공원조성, 초록가게, 생명밥상운동, 생협, 환경부설치, 환경교육, 환경현안에 대응 등 창조질서보전 운동에 적극 나서는 교회를 지칭합니다. 한국교회가 얼마나 빨리 녹색교회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교회의 존폐가 달려 있습니다. 기독교 환경운동연대와 함께 녹색교회 운동에 동참합시다.
지난 2월 초에, 청년학생들의 태안 원유유출사고현장 기행이 있었습니다. 기적처럼 해안이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정화능력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정화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 환경회의 총회가 있었고, 4대 강 정비사업 관련하여 찬반 토론회를 진행하였으며 지역 조직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환경회의가 ‘기후변화 시대의 교회’란 제목으로 진행되었고 환경통신강좌가 새롭게 개편되어 출간되었습니다. 몽골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홍보영상을 제작하였고, 지난 3월 18일엔 푸른 아시아와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조만간 울란바타르대학과도 협약서를 체결하기로 되어 있어 몽골나무심기는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5월엔 나무심기 생태캠프가 진행되며 6,7월엔 나무심기 및 관리 캠프도 진행됩니다. 학교와 교회가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성공회와 환경대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감리교단과 아나바다 장터를 준비 중입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물 사랑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볼 것이 많은 봄입니다.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주님의 은총을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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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은총의 숲’ 만들기에 동참합시다!
봄이 되면 우리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의 사막화가 주 원인입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지구 표면의 1/3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고, 매년 서울시의 100배, 동북아시아에서는 서울시의 6배나 되는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몽골의 사막화는 심각합니다. 국토의 90%나 되는 곳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3년 몽골정부의 조사결과, 최근 10여 년간 683곳의 강과 시내, 1,483곳의 우물과 샘, 그리고 760곳의 호수가 사라졌고 식물종의 3/4 이 멸종했다고 합니다.
이제 사막화는, 몽골 국민들에게 생존의 문제입니다.
사람들의 적절한 대응이 없다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사막화 지역의 나무심기는 조금 앞서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은 바로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의 무절제한 탐욕이 불러온 사막화, 우리에게 황사라는 ‘불편함’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에게는 나라가 사막으로 변하는 ‘절망’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그들에게는 내일이 되고
그들의 내일이 모여
지구는, 다시 푸르게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 ‘은총의 숲’이 되어주세요
▣ 목표
1, 은총의 숲 조성으로 창조질서를 보전한다.
2, 은총의 숲 조성사업으로 한국교회의 환경선교를 이끈다.
3, 몽골 초록화를 돕고 사막화와 황사를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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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숲 조성 개요>
일시 : 2009년 5~8월 중 조림사업, 생태영성 캠프 등 (5박7일 예정)
장소 : 몽골 중부 바트슘베르 (울란바타르 대학 실습농장 주변 양묘, 20,000평)
서부 바양노르솜 (푸른 아시아 식목지역 방풍림, 과실수 2500그루, 일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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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방법>
․ 1구좌 ： 1만원 (2그루, 관리비 포함)
․ 입금계좌 : 농협 096-01-264844
(예금주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문의: ☎ 02) 711-8905
✉ kcei@chol.com
※ 일정 구좌 이상의 나무를 심는 개인이나 교회 및 기관은 구역(zone)을 설정하여 표지판을 만들어 드립니다.
주최 : 기독교 환경운동연대, 울란바타르대학 농과대학, 연세대 CT연구단
협력 : (사) 푸른 아시아
주관 : www.greenchrist.org | TEL. 02) 711-8905
E-mail kcei@chol.com| FAX 02) 711-8935
140-132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2가 35-6 덕수빌 B1 기독교환경운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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