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문제가 합법과 불법, 초법으로 치닫는 가운데 고수철, 김국도, 임영훈 목사 세사람의 향후 일정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3월이 다 가기전에 동부지법과 중앙지법 결과에 대한 즉시항고 결과가 나올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대의 움직임에 촉각이 곤두서있다.

고수철 감독회장 동정

지난 3월 6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이사회가 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사장 등재를 하겠다는 결의가 있었다. 뒤이어 3월 17일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임시총회실행부 위원회(고수철 감독회장 소집)이 26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또한, 3월 20일로 예정된 사회복지재단 이사회가 16층 회의실로 예정되어 있으나 지난번 사회복지재단이사회에서 고수철 이사장이 회의를 진행하려다 파행을 겪었던 경험이 있어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번에도 사회복지재단 이사회가 파행 될 경우 감리교사회복지재단에 속한 복지관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도 못받을 실정이라며 이번 이사들의 책임론이 각 기관장으로부터 쏟아질 것이 염려되고 있다.

김국도 목사 동정

김국도 목사는 자신의 감독회장 직임을 이용해 19일 목요일 오전 10시 16층 회의실에서 임시총실위를 소집했다. 교리와 장정 제435단 제141조 제2항(임시 총회 실행부위원회는 감독회의 또는 실행부위원 1/3이상이 요청하면 1개월 이내에 감독회장이 소집한다)에 근거하여 임시총실위를 소집하고 감리교 현안과 임시총회 일정에 대한 논의를 의제로 정했다.
당초 유성 모 호텔에서 하기로 했다는 소문과는 달리 총실위원들에게 보내진 공문에는 16층 회의실로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또한, 1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연회감독들과 함께 만났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다음주 일정이 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영훈 감독 동정

불법을 넘어 초법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감독협의회라는 불법적 모임을 만들어 비상총회를 열고자 했던 연회감독들은 한기형, 조대해, 신문구 감독을 제외한 8명의 연회감독들이 이번 17일과 18일 양일간 온양 그랜드 호텔에서 간담회 수준으로 모이겠다고 밝혔다.
임시총회를 하기 위해 각 연회별 실행부위원회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삼남연회와 충북연회만이 통과됐으며 나머지 연회는 대부분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한, 어제(12일) 서울 모처에서 김국도 목사와 연회감독들이 만났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과연 연회감독들의 의도성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임영훈 감독은 11일 오후 K신문의 모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초 3월 17일 모임이 취소된 것은 비상총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취소된 것이지 비상총회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3월 3째주와 넷째주 감리회 주요일정>

3월 17일 임시총실위(고수철 감독회장 소집) -> 3월 26일로 연기
3월 17-18일 온양 그랜드 호텔에서 감독간담회
3월 19일 임시총실위(김국도 목사 소집 / 본부 16층 회의실)
3월 20일 사회복지재단이사회(고수철 이사장 회의 진행)
3월 26일 임시총실위(고수철 감독회장 소집)

▲ 3월 19일자로 소집통보를 한 김국도 목사의 임시총실위 소집 통보장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