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훈 목사가 추진했던 초법적 비상총회가 우려대로 연회에서 심각한 제동에 걸렸다. 연회실행부위원회를 통과해 모임을 하겠다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지난 6일 경기연회를 시작으로 동부연회와 중앙연회 등 각 연회 실행부위원회가 부결 또는 실행부위원회 모임 자체를 취소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특히 경기연회는 지난 6일 비상총회 개최 여부를 표결에 붙였으나 절대다수로 부결됐으나 정판수 감독은 이것은 표심일뿐 강행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동부연회는 모임 자체가 취소되버렸다. 뿐만 아니라 중앙연회 역시 실행부위원회 모임이 취소됐다.

<기사추가 / 한편 비상총회는 반대가 많아 어려운 것 같으니, 실행위를 비상대책위로 전환해 감독1, 목사3, 평신도3명의 대표를 꾸리자는 감독의 제안이 상정된 삼남연회는, 치열한 논란 끝에 표결까지 가서 결국 비상대책위로 마련하자는 안이 13:7(기권2)로 일단 실행위 통과는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연회는 비상총회를 하자는 안이 동의 제청까지 받아들여 졌으나 표결 직전 파행됐으며, 충북연회는 참석자 만장일치로 비상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

이처럼 초법적 대응에 대해 반감이 거세지자 어제(9일) 오후 5시 서울역 회의실에서 연회감독들이 모여 감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감독협의회에서 결의한 초법적 비상총회 자체를 취소했다. 또한, 17일날 온양에서 갖기로 했던 비상총회에 대한 모임은 장소를 유성으로 바꿔 감독 간담회로 하겠다고 결론지었다.

이날 연회 감독들의 모임 소식을 접한 본부 행정기획실에서는 실무자가 직접 찾아가 각 연회 감독들에게 감독 목걸이를 전해주는 등 고수철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들이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어 향후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감리교 사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금요일 유지재단 이사회에서 밥값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본부 사무국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식사는 신경하 전 감독회장이 4년간의 이사장 직을 마감하는 의미에서 이사들과 실무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김국도 목사측 지지자 8명의 목회자들이 1인당  2만 7천원 상당의 식대를 본인들이 계산하지 않고 감리교회에서 왔다며 식대를 이사회 식대에 함께 첨부할 것을 호텔직원에게 요구 했다고 호텔측에서 밝혔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자 사무국에서는 월요일 오전 이러한 사실을 호텔측에 확인을 했으며, 어제(9일) 오후 김국도 목사측에서는 호텔에 직접 찾아가 8명분에 대한 식대를 따로 계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