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기도회에 초대합니다. (한국교회인권센터)

일시: 2009년 3월 12일 (목요일) 오후6시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

기도회 주요 내용:
설교: 이해동목사(인권목회자동지회 회장)
증언: 신학림선생(“미디어행동” 집행위원장)


목요기도회 재개에 즈음하여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박정희 독재정권은 자신들의 장기집권체제를 굳히기 위한 수단으로 유신체제를 출범시켰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체제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용납되지 않는 공포정치로 세상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진실과 정의를 위하여 용기 있는 젊은 목회자들과 학생들이 유신반대선언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하여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들과 구속자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였고 이를 통하여 목요기도회가 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목요기도회는 희망을 잃은 자들에게는 희망을, 고통 받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선포하는 현장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불의한 현실 앞에 굴복하지 않도록 만들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화 진행과정에 밑거름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은 우리를 비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독재정권에 맞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 놓은 민주화는 현 정부의 출범과 함께 퇴보하며 다시금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용산 철거민 참사를 통해서 보았듯이 현 정부는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소수 가진 자들의 이익과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서 선량한 시민들을 폭도 내지는 범법자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갖 악법을 만들어서라도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고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려고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게 마련인 것입니다.

오늘 한국사회는 정치 분야 뿐 아니라 사회 제반에서 다양한 문제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고통 받고 한숨짓는 그리고 억압당하는 억울한 사회적 약자들과 기본적인 인권마저 유린당하는 사회적 소수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외면하거나 방관할 수 없습니다. 성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이며 한 사람의 생명은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임을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낮은 자들과 소외되고 억압당하는 자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던 불의한 세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사랑과 정의를 선포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서 실천하며 살아가기로 하나님 앞에서 결단합니다. 한국교회인권센터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목요기도회를 통하여 실천하고자 합니다. 한국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을 대변하고 위로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세우는데 앞장서서 어둠이 가득한 시대를 비추는 한줄기 빛이 되고자 합니다.

2009. 2
한국교회인권센터


초 대 합 니 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교회 인권센터에서는
한국교회 에큐메니컬운동의 상징이었던
목요기도회를 계승하여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소중한 인권을 지키기 위한 목요기도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 기도하는 자리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 래

일시: 2009년 3월 12일 (목요일) 오후6시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