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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문제 시급한 문제이다.2009 기독교환경회의, 김준우 교수 강연 통해 기후변화문제 다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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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2월 23일 (월) 22:23:33
최종편집 : 2009년 02월 23일 (월) 23:32:31 [조회수 : 1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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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5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궁정교회에서 진행됐다. ⓒ 당당뉴스 송양현 |
기후와 생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2009 기독교환경회의가 오늘(23일) 오후 1시 30분 궁정감리교회에서 있었다. “기후변화시대의 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태백 광산지역환경연구소, 지리산 기독교환경연대, 생명평화기독인연대(인천) 등 지역연대조직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 감리교 선교국 환경선교위원회, 성공회 환경연대,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등 교단 환경위원회 등 약 15개 조직 및 위원회 50여명의 대표와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지역조직과 교단 환경위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가운데 앞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처가 가장 큰 환경문제로 인식됐다. 특히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는 09년 사업방향을 CO2절감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각 단체마다 생명과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 교육과 사업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기후변화 시대의 교회’라는 주제로 김준우 교수(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가 약 30분 가량 발제를 했다. 특히 환경문제와 물부족과 곡물가격 상승 문제는 제국주의와 개발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와 함께 결부된 문제로써 시간이 부족한 시간싸움임을 강조했으며, 목숨을 걸고 뛰어 들었을 때 하나님의 은총이 내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준우 교수의 강연을 요약한 것이다.
생각보다 기후변화문제가 심각하다. 북극지방의 빙하가 얼어서 여름에 처음으로 쇄빙선 없이 뱃길이 뚫렸다. 해마다 많은 양의 얼음이 녹고 있다. 급격하고도 빠른속도로 빙하가 녹아가고 있다. 2030년 여름이면 북극지방에서 얼음을 볼 수 없게 될것으로 예상한다. 좀더 빠른사람들은 2013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2080년경되면 한겨울이 되도 얼음을 볼 수 없게 될것이라고 예측한다.
1970년 이래 크릴새우는 80%나 감소했다. 호주는 1975년 이래 평균 강수량이 15% 감소했다. 섭씨 1도가 상승할 때마다 15%의 강수량이 줄어든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1800여 명이 죽고 1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06년 1월, 에디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지의 1,100만 주민은 가뭄으로 기근에 시달렸다.
생각보다 급하다. 지금 현재 위기는 어디쯤인지,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되는지를 얘기해야 되는데...
인간중심주의에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특히 대명종의 시대, 지질학적 전환기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내품은 이산화탄소의 50%는 바다가 흡수했다. 그런데 이 바다가 산성화되고 있다. 그로 인해 크릴새우의 80%가 감축됐다는 말은 바다가 얼마나 산성화되었는지 알수 있는 지표이다.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량은 미국은 27%, 중국은 150%이다. 개발도상국이 이토록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줄은 학자들이 예상치 못했다. 한반도 역시 이로인해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지구표면온도가 20세기에 0.7도 상승했는데 21세기에는 1.7도에서 4.5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한 시베리아 영구동토가 해동이 되면 그 속에서 썩지 않고 얼어있던 나무와 토양들이 700억톤의 탄소와 메탄가스가 배출될 것이다.
이산화탄소가 700ppm이 되면 중국의 양쯔강 이남과 일본의 큐슈지방 이남 제주도 이남으로만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다. 즉, 한반도에는 여름에도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않을 것이다.
적도부분에서와 고위도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느는 지역이 있다. 그러나 중간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줄어들고 있다. 지중해 북쪽과 미국의 남부, 한반도 지역이 가뭄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인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될지가 의문이다.
현재 안면도 기준으로 1999년 370ppm, 2007년 390ppm, 2050년 500-620ppm으로 예상한다. 2050년까지 섭씨 2도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문제는 정치적 의지의 결여에 있다.
새로운 비전이라는 것은 생태를 향해서 출애굽을 해야한다. 토마스 베리는 이것을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 신생대가 끝나고 멸종을 거쳐 생태대로 넘어가야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속에서의 엄청난 혼란과 고통들을 겪을 것이고 환경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며 무기력감을 느낄 것이다. 체제와의 싸움, 문화와 습관, 가치관과의 싸움이다. 신앙의 문제이기도 하다.
2007년 호주에서는 총리가 환경정책을 지키기 않아 교체를 했고, 인도역시 2008년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정책을 세워 정책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방공무원들에 대해서 에너지 절약으로 인한 승진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외적인 물질적인 생활방식 때문이다. 가치문제에 있어서 보다 본래적인 가치, 생태적인 가치를 채택해야 된다. 우리가 물질적 풍요에서 행복을 찾을 것인가? 시간과 삶의 풍요에서 행복을 찾을 것인가? 결국 이 싸움이 쉽지 않고 촉박한 싸움이다.
교인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나태하다. 이렇게 된 것이 결국 교회 체제와 연관이 있다. 체제중심의 기독교가 일반적 교회모습이있다. 억압과 공포로 체제를 유지한 것이 문제였다. 메튜폭스가 루터의 95개조 논재에 대한 책을 쓰면서 기독교의 하나님, 교황이 가르치는 하나님을 징벌하는, 원죄를 공포를 통해 징벌하는... 영혼구원과 내세중심의 교회이기 때문이고, 교리 중심이기 때문에 책임이 약화되는 신앙이 되버렸다.
결국 신과 자연이 완전히 분리되고 인간과 자연이 완전히 분리되는. 그래서 신앙이 억압과 통제의 이데올로기가 되는 기독교가 됐다. 이것에 대한 또 다른 기독교, 실천중심의 기독교, 해방을 위한 기독교가 필요하다.
성육신이나 동정녀 탄생 등은 실천적 고백의 교리이다. 하나님은 아름다움이시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입장이다. 돈과 소유를 통해 얻는 기쁨보다 기독교가 어떤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적, 신앙적 기쁨은 바로 이런 기쁨을 줘야한다.
처음 꽃이 피었을 때 이 세계가 얼마나 큰 기쁨에 차 있었을까?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 세계는 하나님의 자궁이며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과 한분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있어야 한다. 만물이 한분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만물이 한몸이고 신성하며 한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온생명 개념을 가져야 한다.
이시대의 구원은 지속가능성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망쳤으니까 출애굽이 가능한 것이었고, 뒤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되는 것이지 인간의 적극적인 투쟁과 저항과 노력을 약화시키는 대속론과 구원론은 성서적이지 않다고 본다.
아비나답은 유대인들의 전설이다. 홍해 앞에서 뒤에 쫓아오는 군대에 손들고 항복했으나, 아비나답이 물속으로 들어갔다. 코에까지도 물이찼을 때도 물이 안갈라졌다. 그러나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갔을 때 물이 갈라졌다. 죽을 각오를 하고 뛰어 들어야 한다. 목숨걸고 뛰어들어야 기적이 나타나고 은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은총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기후변화시대에 문제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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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우 교수(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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