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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녹색혁명 중
지구기후붕괴라는 엄청난 환경재앙 앞에 선 인류는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산업화와 경제성장은 숙주인 지구 생태계를 조금씩 갈아먹어 그 생명이 위태롭게 된 것입니다.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는 전 세계 경제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생태학적 위기입니다. 경제위기로 인한 중산층의 붕괴와 노동자들의 대량 실업사태는 사회혼란으로 번져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탐욕에 의한 물질주의는 인간성과 자연의 파괴를 수반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공항으로 불리는 경제위기는 방만했던 소비지향적 삶을 성찰하게 하였고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반성을 불러왔습니다. 새로운 경제구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녹색혁명중입니다.
이제 녹색은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비즈니스와 고용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이젠 주력업종을 얼마나 빨리 녹색으로 전환하느냐에 그 나라의 명운이 걸려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미 2050년까지 지금 사용하는 에너지를 50% 감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거기에 화석연료 사용을 멈추고 나머지 에너지를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90년 대비 20%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를 20%까지 늘리는 것을 결의했습니다. 핀란드는 이미 2020년부터 석유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수도 에너지 등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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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아랄해로 가는 길, 무이낙 근방의 한 농촌마을. 지나친 관개농업과 사막화로 염화현상이 일어나면서 땅속 소금기가 올라와 땅 위를 허옇게 덮고 있다. |
지난 16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 100여명의 환경장관들은 환경산업육성을 결의하였고 GDP의 1%(7,500억 달러)를 녹색경제를 위해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올 해 세계가 녹색경제를 위해 사용할 돈은 2조 5000억 달러에서 3조 달러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막대한 자금이 녹색경제를 위해 투여되고 있습니다. 4월에 영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환경뉴딜정책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총장과 엘 고어 미국 전 부통령도 공동기고문에서 녹색경제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새로운 기후협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영국의 GND그룹이 경제위기의 해결책으로 『그린 뉴딜』을 선언한 이후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과 중국은 서둘러 녹색경기부양책을 내 놓고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10년 동안 150억 달러(208조원 상당)를 투입, 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탄소 배출을 2050년까지 80%까지 감축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였고, 매년 에너지 고효율주택 100만호를 건설하겠다는 등 단기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을 위해서 토목건설은 가장 나중 고려사항이라고 함으로 이명박 정부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시장도 2007년 640억 달러에서 2009년 1500억 달러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에코메지네이션(생태-상상)을 성장 전략의 키워드로 삼은 제너럴일렉트릭(GE)은 2006년 관련제품으로 120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GE는 “환경은 돈이다”라고 공언할 정도로 환경을 비즈니스 차원에서 보고 있습니다. 듀폰은 온실감축노력으로 20억 달러 감축에 성공하였고 주요 업종을 섬유산업에서 에너지 산업으로 바꾸었습니다. 마이크로 일렉트릭스는 탄소중립선언으로 9억 달러를 절감하였습니다.
북유럽 전력회사인 포템은 그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온난화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에너지 절약형 제로이미션하우스(zero-emission-house)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기본이고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이 가능한 전용콘센트를 갖추었고 자연환기, 채광을 극대화하였고 에어컨이나 인공조명사용을 최대한 줄였고 고성능단열재를 사용하였으며 전구는 LED를 사용하며 발코니나 옥상은 녹화하였습니다. 이로 에너지 사용을 절반이나 줄였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해 초부터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면 할인(1000유로)해 주고 기준치를 초과하면 더 부담(2,500유로)하게 함으로 소형차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0년까지 740조원을 투자하여 5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대기전력 손실을 막기 위해 기준을 강화하였습니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환경을 파괴하는 산업에는 돈을 빌려 주시 않고 있으며 친환경산업에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 줌으로 기업을 환경친화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울산 성암소각장은 2008년 6월부터 소각할 때 발생하는 증기를 페트병 원료 생산업체인 (주)효성용연공장에 연료로 공급하여 40억원을 벌며 효성은 50억원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55,500톤, 이산화황 114톤을 줄였습니다. 그 이후 신규 일자리로 14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군산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모듈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강남 서초동에 태양광 발전소 아파트를 공급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해 광복절 연설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저녹색 탄소성장이란 말로 바꾸어야 할 만큼 토목건설 사업에 집중되어 있어 녹색으로 가는 세계적 흐름에 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4대강 정비 사업은 이름만 바꾼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생태계 파괴는 물론 경제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환경을 염려하는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제 녹색은 규제를 통한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기부양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을 녹색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꽤해야할 때입니다.
세계는 기후붕괴의 시대에 돌입하였고 이미 기후변화 임계점을 넘었다는 발표도 있어 기후변화를 시급하게 대처해야겠습니다.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 운동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몽골 나무심기 사업은 소중한 운동입니다. 몽골은 이미 90% 지역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 2100년이면 나라가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나무를 심는 일은 몽골을 살리는 일이며 지구를 살리는 일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황사가 심할 것이라는 올 해 몽골을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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