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 병원에 입원중인 본부 여직원 ⓒ 당당뉴스 송양현

본부 직원들은 초지일관 누가 감독회장이든 본부가 국가법 관할에 있는 법인인 만큼 법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국도 목사측은 여전히 국가법보다 교회법이 우선하다는 논리를 주장함으로써 법인 대 교회의 싸움으로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 한주간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 그 중에 본부 여직원이 상해를 당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과연 본부 직원들을 직원으로 챙겼는가 하는 점이다. 또한 고수철 감독 역시 본의 아니게 본부직원이 입원하는 사태가 터지는 당일 아침 미국연합감리교회와의 회의 때문에 출국해 현장에서의 리더십 부재로 이어졌다. 즉 양측 모두 감독회장이라는 감투에만 관심이 있을 뿐 감독회장으로써의 지켜야할 의무와 권위는 뒷전으로 밀려있는 상태이다.

다음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본부 여직원을 찾아가 이번사태에 대한 간단한 인터뷰를 한 내용이다.

Q: 몸 상태는 좀 어떤가?

첫날에는 긴장을 해서인지 너무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입원을 해서 긴장이 풀리니 너무 분하고 온몸이 다 아프다. 특히 구두발로 차인 다리는 너무 아파 밤에 잠을 못잘 지경이다. 분하고 억울한 생각에 혈압도 급상승했다. 그래서 밤마다 수면제를 통해 잠을 청한다. 이제는 어혈 뭉친 것이 발목까지 퍼진 것 같다. 화장실조차 혼자 못가고 있으며 걸을 때마다 목발에 의지해 쩔뚝거리는 상태다.

Q: 경찰 조사는 진행되가고 있는가?

금요일 당일 현장에서의 증인과 참고인 조사는 마쳐졌고, 일요일 오후에 경찰이 찾아와 당사자 조사를 마쳤다.

Q: 고소를 할 것인가?

조사를 받을 당시 경찰관에게 질문한 결과 현장에서 잡힌 현행범이라 내 뜻과는 상관없이 현행범으로 형사고발당한다고 했다. 다만 검찰에 넘어가기 전에 합의를 한다면 처벌수위는 낮아진다고 들었다.

Q: 이번 사고가 어떻게 해결되기를 원하는가?

그들이 사과를 한다면 잘 해결하고 싶다. 그런데 금, 토, 일, 월요일이다. 4일동안 아무도 사과하러 오지 않았다. 당사자든 그들을 당일 날 동원했던 주최측이든.... 사과할 마음이 있었다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대표해서 찾아왔을 것 아닌가?

Q: 본부 측에서는 찾아왔는가?

일부 부장목사님들과 몇몇 총무님들, 그리고 오늘 새벽에(5시 40분경) 고수철 감독이 왔다갔다. 아마 미국에서 입국하자마다 공항에서 바로 찾아온것 같았다. 제일 먼저 꺼낸 말이 ‘미안하다’는 말이었다. 급한 일정만 소화하고 급히 돌아왔다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Q: 현재 심경은?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기 바랄 뿐이다. 나 뿐만 아니라 본부 직원들은 무력으로 본부가 점거당하는 것에 분개해 그들의 무력에 대응했을 뿐이다. 나를 상해한 당사자 역시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기 위한 마음으로 본부에 왔지 않았겠는가? 
본부직원들이 평상시대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부직원들이 함께 고생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나도 조속히 사과를 받고 원만하게 잘 해결해서 편한 마음으로 푹 쉬고 싶다.

▲ 금요일 당일 119에의해 실려나갔다. ⓒ 당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