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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2월 08일 (일) 23:21:12
최종편집 : 2009년 02월 09일 (월) 00:09:51 [조회수 : 1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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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질서
처음 목회를 시작하던 이십대 중반부터 4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목사의 마음으로 목사의 일을 하며 목사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비록 가족을 꾸리지 않는 신부님이나 스님하고는 삶의 방식이 다르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역시 별스러운 삶의 방식일 것입니다.
목회자의 삶을 살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특히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늘 금과옥조로 삼았습니다. 이 말씀을 “네가 목사라면 남들과 분명히 달라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배운 사람들이 최소한의 배운 사람 노릇을 못한다면 그 사회는 위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신앙인으로서 최소한의 모범이 되지 못하다면 그 역시 위기입니다. 성직자들이 성직자답지 못하다면 그 사회는 영적 위기를 넘어 망할 징조입니다. 성직자는 풍요로운 물질이나 삶의 규모, 튼튼한 관계를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목회자가 되면서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순종과 화목의 삶을 살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세상의 질서와 다른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지상에서 최대의 사업은 나 자신의 영혼을
정화하는 일임을 내게 가르치소서.”
- 헨리 마틴(Henry Mart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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