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김준형 목사가 감리교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허락받아 게재합니다.

국도 목사님! 빨리 죽으십시오!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바울 사도의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가 되고 30여 년이 지나면서야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되었지요. 내 말에 동조하는 패거리들 많이 모으면 소위 영웅(?)인 줄 아십니까? 바로 당신 같은 목사 때문에 ‘위대한 감리교’도 추락하고,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도 희망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당신 아니면 감리교회가 당장 망하는 것인가요? 욕심부리지 말고 죽으세요.

기독교신앙의 근본은 높은 자리에 앉아 명예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 십자가 정신으로 사는 것 아닌가요? 자기를 부인할 줄 모르면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음을 당신도 얼마나 많이 설교했을까요. 공동체 형성에는 생각이 다르고, 이름이 다르고, 삶의 스타일이 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내 생각이 절대로 옳다고, 내 스타일이 최고라는 교만 등등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지요.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되게 하는 것이지 분열을 일으키는 게 아닙니다. 교회는 겸손히 섬기는 것이지 힘으로 밀어부치는 게 아닙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먼저 죽으십시오! 그러면 참 삶이 있습니다. 감리교회 안에서 당신네 형제들이 그렇게 먹칠해서야 되겠습니까? 침묵하시고 죽으십시오. 그것이 사는 길입니다. 그리고 조용히 은퇴하세요. 감리교회는 당신 없어도 얼마든지 건실하게 지탱될 수 있습니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젊은 목사들 그렇게 바보 멍청이들이 아니니까요. 심한 말을 해서 죄송하군요. 당신 어머니의 기도의 결과가 이것입니까? 감리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안타까운 심정에서 충고하는 바입니다.

2009년 2월 5일

이천 반석교회 김 준 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