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네 손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라” 라는 주제로 정교회한국대교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성직자들과 그리스도인 3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는 3번의 징울림을 통해 예식의 시작을 알리며 시작됐다.

▲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9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 당당뉴스 송양현

이어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하며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 입교회 대표, 예배 봉사자, 화해와 일치가 요청되는 상황의 상징적 대표들이 성경과 십자가, 일치의 상징을 들고 행렬을 지어 입장했으며, 시편 146편을 거문고와 시조창, 춤사위로 노래하고, 성경 봉독 역시 창으로 하는 토착화 예배를 선보였다. 또한 400여명으로 구성된 개신교, 천주교 엽합찬양대의 “환희합창”이 이어졌다.

▲ 갈라져 있는 십자가를 하나로 일치하는 퍼포먼스 ⓒ 공동취재단 제공

평화의 메시지 / 이것이 오늘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이유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정진석 추기경(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은 "같은 그리스도인앙을 고백하는 가운데 벅찬 감격을 느낀다"며 소회를 먼저 밝힌 후 "우리가 입은 옷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님을 찬미하는 기도의 형태와 방식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한목소리로 찬미하는 하나님과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결코 다를 수 없다"며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강조했다.

또한, "그리스도로 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예수가 부활후 제자들에게 나눠준 참된 평화였다"며 "폭력과 증오로 물든 사회 현실속에서 도덕과 가치가 상실되고 있는 이땅의 어둠 속에서 이기심과 교만으로 편향된 종교적 현실 속에서 가진 자의 욕심으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적 모순 속에서 불의와 탄압으로 의사소통이 단절된 세상 속에서 참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찾는 영원한 생명과 구원은 저 세상의 것이 아니다. 하늘나라의 상금은 이세상에서 나누는 사랑과 화해 용서와 기쁨이라며 "우리의 일치가 세상의 일치, 하나님과의 긴밀한 일치가 되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 일치의 상징 십자가 ⓒ 당당뉴스 송양현

이날 드려진 청원기도에서는 제1기도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제2기도 교회와 국가를 위하여, 제3기도 분열의 극복과 평화로운 공동체를 위하여, 제4기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를 위하여, 제5기도 주님의 섭리 안에 살아가는 피조세계와 교회를 위하여를 기도했다.

또한 김삼환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희중 주교(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 나창규 대신부(정교회 한국대교구 교무국장), 엄현섭 목사(기독교대한루터회 총회장), 고수철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서재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전광표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사령관),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 관구장), 전병호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박성배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이 함께 교회일치를 위한 '일치 십자가 세우기'에 참여 했다.

한편, 이날 거둬진 헌금은 우리시대 아픔을 치유하는데 사용될 것, 남북, 소외된 이웃, 분열된 교회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스발도 파딜랴(주한 교황대사)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를 초청을 받아 참석했으며, 사무엘 코비아(세계교회협의회 총무)부부가 예장 통합측의 초청을 통해 참석했다.

▲ 일치의 상징 십자가 ⓒ 당당뉴스 송양현

▲ 3천여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참여 ⓒ 당당뉴스 송양현

▲ 각 교단 대표들 고수철 감독회장, 권오성 NCCK총무, 유인촌 장관 등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