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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0월 07일 (금) 00:00:00 [조회수 : 3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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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없으면 더 돕고 싶었으나 봉사단은 제 시간에 떠나 주는 것이 이들을 돕는 일인지도 모른다. 제일 큰 짐인 족발을 처분했으니 가벼운 행군을 하리라는 기대는 어제 저녁부터 온 식구들이 힘을 합쳐 큰 숫돼지를 한 마리 잡는 통에 은주는 다시 아이스박스를 졌으며 영이와 희조도 똑 같은 아이스박스를 양쪽에서 쥐고 가야 되었다. 더 무거운 것으로 보아 전라도는 먹는 인심이 후하다는 말을 실감을 한다.
가는 길은 먼 느낌이 드나 오는 길은 가깝다는 말처럼 기둘려 정류소나 너털버스가 다정하게 느껴지는 속에 삼총사는 전라도에서 충청도 천안 역에 도착을 하여 먼저 와 있던 사학과 일행들은 짐을 보고 피난민이 왔다며 뜨거운 환영을 해 주었다.
10년 전부터 한성대학 사학과 전원은 주임교수님의 출신교인 삼거리 분교에서 8월 15일을 전후하여 2박 3일의 단합대회를 가져 온 것이 작은 전통이 되어 갔는데, 한국 역사를 배우는 젊은이들에게 해방이란 대주제에 대해 가슴에 뜨겁게 심어 주어야 진정한 민족 해방인 통일을 할 수가 있다는 취지였던 것이다.
아침 9시에 집결한 숫자는 재학생 80명과 교수님 그리고 선배들로 약 120명 정도가 되었는데 그 해 수석을 한 신입생인 은주가 태극기를 앞 세우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프랑카드가 뒤를 따르고 5천만 민족을 상징하는 오열로 질서 정연하게 대열을 짜 삼거리 분교까지 6시간의 강행군을 하는 것이다.
빠른 보행으로 3시간의 거리는 너털버스도 30분이면 갈 수 있으나 통일은 외세의 도움 없이 자신의 한걸음으로 시작된다는 뜻이 있었기에 구령과 구호 그리고 행진곡을 부르며 내일 국민학생들과 광복절 기념식을 함께 할 삼거리 분교로 힘차게 전진을 하는 것이다.
“요새 비가 오지 않기에 농촌에서는 물 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마다 비를 내려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라합 수요모임도 ‘성경 속의 기우제’란 특별순서를 순서를 마련했는데 저는 ‘엘리사와 아합왕’에 대해 발표를 하겠습니다.”
오늘 라합교회의 열린수요예배는 가뭄에 대한 것인데 첫 순서로 비오기를 학수고대하는 우산 도매상을 하는 김명수형제가 구약의 역사이야기를 시작을 한다.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designtimesp=32326> (계2:20)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구약 성경에서 ‘너와 나’의 최고상에는 아버지와 아들은 아브라함과 이삭, 아버지와 딸은 사사인 입다와 무남독녀, 남편과 아내는 이삭과 리브가, 어머니와 아들은 리브가와 야곱,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유다와 다말,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나오미와 룻이죠.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어머니와 딸의 상을 받을 모녀가 신약까지 뒤져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는 희대의 악녀 어머니와 딸인 이세벨과 아달랴가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designtimesp=32330>
(열왕기상18:4)
“북이스라엘은 BC 931년 여로보암1세부터 4대 엘라까지(BC885) 지키다 군대장군 시므리의 7일천하를 평정한 오므리장군이 새로운 정권을 창출 하였는데 아마 유다를 경계한 오므리왕이 경제력이 막강한 시돈왕과 사돈 관계를 맺어 국력을 지킨 것 같습니다. 오므리왕의 아들 아합과 시돈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은 이런 연유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세벨의 남편 아합왕은 북이스라엘 7대 왕으로 BC874~853 사이의 인물인데 바알을 섬겨 사마리아에 바알의 사당을 건축하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하나님의 노하게 하여 엘리야 선지자로 하여금 3년 동안 비를 내리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삼년이 되자 엘리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합의 궁내대신 오바댜를 통해 아합왕을 만나 이세벨이 부양하는 바알의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 예언자 400명과 갈멜산에서 모든 백성들이 모아 놓고 기우제(祈雨祭)제사의 한판 승부를 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제2의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죠.”
<엘리아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designtimesp=32337> (열상18:21)
“바알과 여호와 둘 중에 누가 하나님인가를 물으면 여러분은 쉽게 대답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마호멧과 예수가 누가 하나님인가를 물으면 중동전쟁이 터지고 석가모니와 예수가 누가 하나님인가를 물으면 목탁소리와 아멘 소리가 동시에 들릴 것입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는 엘리아의 말은 현대인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선택의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 민족같이 흑백논리를 좋아하는 분위기에서는 신중하게 생각 해야 하나 악한 일이라 느껴질 때에는 과감하게 벗어 나야 합니다.”
<저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 잠간 나갔는지 혹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designtimesp=32341>
(열상18:27)
“송아지를 제물로 삼아 제단에 불을 일으키는 시합을 하는데 바알신에게 자신의 몸을 칼과 창으로 상하게 하는 광란의 축제의식을 하는 예언자들을 보며 엘리아가 조롱하는 말 입니다.
구약 시대 때의 인기 우상은 바알신이었는데 어린 아이를 바쳐야 할 정도로 사람의 생명을 우습게 보았는데 신약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재물로 바치는 바알신 같은 행동을 하기에 유대인들은 기절초풍을 하며 현대의 안티들은 바알신을 모방하는 하나님이라 숙덕거립니다.
여러분! 무지한 자에게는 무지한 방법으로, 가방 끈이 짧은 성도에게는 끈의 길이에 맞추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지 모방을 하는 하나님은 아니십니다. 모방은 사탄의 특기임은 이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산장수 김형제의 달변에 성도들은 넋을 잃고 듣고 있는 것은 시골을 위해 제발 비가 내려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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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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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발.. 이야기 |
이 글에는우난히 먹거리가풍상해서 좋아요..글구 읽다보면 시장기가 느껴지구요.
다들 제가 좋아는 것들이네요.
글을 잘 쓰려면 많은 것을 먹어 봐야하나 봐요.
꿀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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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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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 장수 이야기 |
| 우산장수에게 비가 내려야 하는 이유는?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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