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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12월 29일 (월) 07:22:38
최종편집 : 2008년 12월 29일 (월) 13:18:59 [조회수 : 2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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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2:1~11
맹물로 만든 포도주, 그러나 이 포도주가 지금까지의 포도주와는 달리 최고 품질의 포도주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로 분명히 그 포도주의 재료는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맹물 그대로였습니다! 그렇다면, 최고 품질의 포도주가 가장 형편없는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인데... 아주 형편없는 재료로 만든 최고 품질의 포도주 이야기...
바라기는 2008년 마지막 주일에 드리는 오늘의 예배시간에 이 표적 이야기에 담긴 교훈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놀라운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넘치도록 임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1. 고생과 고난투성이의 인생여정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부활영광으로 가득찬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1절에 “사흘 되던 날에”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수님의 활동상황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예수님의 활동상황을 나타내는 단순한 표현이라면 실제로는 “닷새 되던 날에”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본문의 내용을 볼 때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은 닷새째 되는 날의 사건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는 셋째날이 아니라 다섯째날 이야기
첫째날의 이야기는 1:28까지입니다. 29절이 ‘이튿날(다음날)’이라는 말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29절부터의 이야기는 의심할 것도 없이 둘째날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35절도 ‘다음날(이튿날)’이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35절을 필두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셋째날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는 넷째날의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43절에 ‘다음날(이튿날)’이라는 말이 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복음 1장에만 벌써 ‘다음날(이튿날)’이라는 표현이 세 번 나오므로 모두 나흘간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튿날(다음날)’이라는 표현을 중심삼아 예수님의 활동상황을 하루 단위로 구분할 때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이야기는 닷새째되는 날에 발생한 기적 이야기가 됩니다.
• 사흘은 부활을 암시하는 요한복음 전문 상징어
그런데, 2:1에 의하면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는 “사흘되던 날에(세 번째 되는 날)” 일어난 일이라고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사흘’이라는 말은 요한복음이 예수님의 부활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부활 암시 전문 표현”입니다. 요한복음을 기록한 하나님의 사람은 예수님의 “사흘 후의 부활”을 대단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복음 저자는 “사흘”이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활동상황을 기록할 때 날짜별로 끊기 위해 ‘사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 때의 기쁨과 복을 염두에 두고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볼 때 4절 말씀 중의 “...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의 의미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주님의 부활영광 그대로...
그렇다면,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이 받게 되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주님을 모시고 있는 우리들은 주님의 부활영광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모신 사람들은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던 주님, 그렇지만 부활의 영광으로 한없는 기쁨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안에 거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의 인생은, 십자가를 지고 가야만 하는 고난투성이의 삶을 살다가 마침내 사흘되던 날에 부활하시므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허락하신 주님의 부활영광에 참여하여 그 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인생으로 변화게 된다는 것! 바로 이 놀라운 복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많이 고통스러웠고 힘드셨지요?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있은 지 사흘 후에 부활하셨던 주님의 영광”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부활영광과 기쁨에 넉넉히 참여할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2009년에는 주님이 허락하실 부활영광의 놀라운 감격속에서 삶에 기쁨이 넘치도록 가득찬 ‘바뀐 삶’의 주인공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 절망과 위기가 교차하는 불안한 인생여정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벅찬 기쁨의 흥이 더해지는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 뜻밖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더욱 더 혼인집의 흥을 돋우어야 할 판에 갑자기 포도주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3절은 절망의 기운이 감도는 잔치집의 분위기를 그림그리게 합니다. 오죽하면 잔치집에 청함받은 손님이 포도주 떨어진 것을 걱정했을까요?
혼인잔치 집에 갑자기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인생에 느닷없이 불어닥치는 절망적인 상황, 소망없는 처지, 기댈 곳없는 형편이 가져다 주는 극한 위기의식을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들이닥치는 소망없는 절망의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그 상황, 그 인생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요? 가나의 혼인잔치 집 이야기는 이렇게 인생에 예고없이 들이닥치는 절망과 위기를 예수님의 은혜로 극복하므로 더욱 더 큰 흥이 돋우지는 삶으로 변하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 더 큰 흥이 돋우어지는 인생이 되기 위하여
갑자기 들이닥친 경제한파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날려 버린 사람이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속으로 생각하길,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던데... 하늘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서 그런가 도무지 방법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그는 모든 것을 끝내기로 하고 강가를 따라 걸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깊은 곳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에서 멈추어 서서 끝없이 물결치며 흐르고 있는 강물을 오랫동안 내려다 보았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누군가가 자기의 소매를 살짝 치면서 ‘여보세요’라고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어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난 곳으로 얼굴을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옆에 한쪽 팔과 한쪽 다리가 없는 사람이 밝게 웃으면서 볼펜을 좀 사달라며 여러 가지 모양과 다양한 색깔의 볼펜들을 내밀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머니를 이리저리 뒤져보았습니다. 주머니에서 동전을 하나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꺼내어 그에게 주면서 갖고 있는 전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고맙다면서 동전을 받고는 볼펜을 하나 주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아무런 생각없이 또 다시 강물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볼펜 장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몇 해 전에 제가 이렇게 팔 다리를 잃었을 때 바로 이 자리에 와서 몸을 던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저처럼 팔 다리가 없는 아이스크림 장수가 제 곁으로 와서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달라고 하더군요. 그 때 마침 저도 선생님처럼 아이스크림 한 개 값의 동전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동전을 주었더니 아이스크림 하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속으로 이 아이스크림 장수가 저리로 가면 몸을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아이스크림 다 녹는다고 빨리 드시라고 하더군요. 순간 정신을 차리고 그를 보자 생긋 웃으면서 지금 제가 선생님한테 한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이 이야기를 마치고 그는 폴짝 폴짝 뛰는 것처럼 걸으면서 어렵게 어렵게 저쪽으로 갔습니다. 그가 저만치 가는 동안 하염없이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였습니다. “아~... 나 보다 더 나쁜 조건에 있는 사람들도 나처럼 이 자리에 왔다가 그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통해 큰 위로를 받고 저렇게 새 삶을 살고 있구나...” 그는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이모저모로 역사하셔서 절망과 위기가 한없이 교차하며 인생을 위협하는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요한복음은 우리에게 오신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소개하면서 가나의 혼인잔치집 이야기를 통해 주님은 넘쳐나는 기쁨의 삶이 되게 하시는 분이심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주님의 은총안에서 그 동안 우리를 힘겹게 만들었던 절망과 위기의식을 가져다주는 문제들을 해결받으므로 가나의 혼인집 같은 기쁨의 복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힘입을 때 화가 변하여 복이 되고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고 위기가 변하여 기회가 된다는 이 엄청난 은총을 놓치지 않게 되시길 바랍니다.
3. 형편없는 조건, 보잘것없는 처지의 인생여정이 예수님으로 인해 최고의 가치가 있는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가나의 혼인집을 더욱 흥겹게 만든 포도주는 아주 보잘것없는 재료로 만들어진 최고품질의 포도주였습니다. 맹물로 만들어진 최고급 포도주...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경험해 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형편없는 조건, 보잘것없는 처지의 인생을 살아가는 초라한 믿음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최고의 가치가 있는 고품질 인생을 살아가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의 이와 같은 은혜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하나님께 붙잡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쓰임받기 위해 부름받을 때에 그에게 있었던 것은 양을 칠 때 갖고 다녔던 지팡이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지팡이를 통해 지도자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하잘 것 없는 나무 지팡이가 전체 이스라엘을 지휘하는 지휘봉이 되었던 겁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흔하디 흔해서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 없어지면 그저 새로 장만하면 되는 것, 그런 것이 하나님께 붙잡히면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성경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복을 받고 하나님께 붙잡혀 쓰임받는 것은 남들보다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아주 형편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으면 최고 품질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다윗이 엄청나게 거대한 골리앗과 싸울 때 그를 눕혔던 무기는 흔하디 흔한 돌멩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 이외에 다윗이 들고 나갔던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나무 막대기였습니다. 늘 손에 쥐고 다니면서 양떼를 치고 그것으로 땅을 짚으면서 때로는 들짐승을 쫓는데 사용하기도 했던 것이 다윗의 손에 들려 있는 막대기였습니다. 그가 골리앗과 싸울 때 막대기를 들고 나서자 골리앗이 그만 노발대발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소리를 질러 댔었죠.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삼상17:43)” 그러나 이렇게 큰 소리친 골리앗은 단번에 다윗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다윗이 엄청난 키에 상상하기도 어려운 중무장을 했던 골리앗을 너무나 하찮은 것으로 물리쳤음을 증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복을 감당하는데 필요한 것은 인간적인 형편과 조건의 뛰어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에 기대를 품고 소망을 갖는 믿음에 있다는 진리를 잘 알 수 있습니다.
•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
빌립이 예수님을 만난 후 기쁨을 갖고 나다나엘에게 주님을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빌립의 전도를 받은 나다나엘이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이것은 일상적인 기대치에도 이르지 못하는 곳에서 무슨 소망을 볼 수 있겠느냐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마태복음은 이와 비슷한 형식의 구절을 구약에서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마2:6)” 이것은 미가서 5:2의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라는 구절의 인용입니다. 이 구절들에서 보는 대로 공통적인 뜻은 ‘별로 쓸 만하지 않다, 보잘것없다, 형편없다’는 의미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이렇게 보잘것없고, 형편없고, 쓸 만하지 않은 조건과 형편과 여건이 변화시켜 전혀 뜻밖의 결과를 나타내게 하신다는 교훈을 전제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나의 혼인잔치집 이야기는 형편없는 인생, 흔하디 흔한 인생, 별로 눈에 띌 것도 없는 지극히 하찮은 인생을 들어서 최고가치의 품질로 인정받는 인생이 되게 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안에서 그런 은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큰 소망을 갖고 위로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손가락이 무기인데...
남편을 잃고 한동안 실의에 젖어있던 부인이 주님의 말씀 붙잡고 자신의 현재 형편에 대해 절망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직장을 찾아나섰습니다. 그 때, 타이피스트가 필요하다는 광고를 보았는데 그녀는 사실 전혀 타자기를 다룰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자판기를 암기하고 서류를 타이핑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결국, 회사의 비서실에 채용되어 문서작성을 하면서 비서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녀는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뒤에 찾아드는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풍요하지는 않지만 쓸 만큼의 생활비를 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너무나 기가 막히게도 손가락이 무기인 그녀에게 손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병이 찾아왔습니다. 타이핑을 하는 손가락 끝이 아프기 시작하여 진단을 받은 결과 손가락 끝에서부터 마비가 되어 점점 썩어들어가는 병에 걸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참담했습니다. 타이핑의 무기는 바로 손가락인데 손가락을 잘라야 하다니...
그렇지만 그녀는 또 한 번 절망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기도했습니다. 지난 번 남편을 잃고 실의에 젖어 있었을 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기회를 주실 것이라 믿고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나가리라고 결심하고 손가락 몇 개를 절단해 내는 수술을 받고 인공 손가락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그녀는 병가를 받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는데 이런 엄청난 일을 당했음을 마음 아파한 목사님의 심방을 받았을 때 뜻밖에도 그녀는 또 한 번 은총을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였습니다.
“목사님, 지난 주에 사장님께서 회사의 재무를 담당할 사람을 찾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직원들 인사 기록카드를 보시게 되었는데 그 때 제가 재무 일을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를 불러 재무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저는 재무 일을 맡게 되었는데 타이피스트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손가락이 없는 타이피스트, 그녀의 현재상황은 절망,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나의 혼인집 이야기에서 보는 대로 생명을 주시되 풍성하게 주시는 주님께서는 더 좋은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조치하셨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주시는 주님은 우리들이 겪고 있는 지금의 실망스런 형편, 지금의 절망적인 처지, 현재의 하찮은 조건을 바꾸고 변화시켜 최고의 기쁨을 갖는 고품질 인생이 되게 해주시는 분이심을 의심하지 않고 믿게 됩니다.
돌아보면 후회막급하고, 아쉽기만 하고, 이루어 놓은 것 없고, 뒤에 남길 만한 것도 없이 그저 시간만 보낸 것 같은 2008년, 비록 올해가 아무런 맛도 없고 인생을 신나게 만드는 어떤 흥도 돋구지 못하는 맹물같은 한 해였다고 할지라도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부활의 영광으로 대치시키시는 주님, 절망과 위기의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대치시키시는 주님, 아무 것도 아닌 것, 하찮은 형편과 조건을 고품격 상황으로 바꿔 대치시키시는 주님께서 새로운 복과 기적을 통해 더욱 흥이 돋아나는 은총을 허락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 나타난 가나의 혼인잔치집을 표적삼아 2009년을 최고의 해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도록 믿음안에서 큰 복을 감당하시게 되길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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