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미쳐라


에마 봄베크(Erma Bombeck)는 《가족에 미쳐라》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흔히 생각하기를 자녀들이 사춘기가 되고 성인으로 자라나면 부모나 형제자매보다 친구에게 더 관심을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중심에는 같은 유전자를 지닌 가족이 굵은 뿌리로 남아 있습니다.
인생의 정원에는 두 종류의 식물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친구라는 존재는 제때 물을 주고 계속 거름을 주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하는 ‘한해살이 식물’이지만, 가족은 오랜 부재와 무관심이라는 가뭄을 견디어내면서도 해마다 어김없이 싹을 틔우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우리는 여러해살이 식물인 우리 가족의 자녀들,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그 희망의 나무들을 위해 신앙의 유산을 남기려고 힘써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신앙의 뿌리를 기억하고 믿음의 모태를 존중하며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신경하)

“이것은 할아버지의 도끼다. 아버지는 도끼의 날을 바꿨다.
나는 도끼의 자루를 바꿨다.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할아버지의 도끼다.”
- 폴란드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