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교계 |
|
양적 성장 목회에 초점을 맞추면 교회가 타락하게 된다."교회성장에 방해가 되니 장애인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 |
|
|
|
입력 : 2005년 10월 03일 (월) 00:00:00 [조회수 : 2867] |
|
“교회성장에 방해가 되니 장애인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
당시 가장 가깝게 지냈던 선배목사가 나를 부르더니 내게 한 말이다.
재활원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교회를 가도록 했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교회를 나가려 하지 않았다.
장애인들이 집단으로 다니면 구경꺼리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설득한 후 개척을 시작한 교회에 출석하도록 했다.
교인 수가 적은데 장애인 2-30명이 교회에 가겠다고 하니 선배목사님이 좋아하셨다.
“허 전도사 당연한 일이지. 교회가 장애인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되겠나.”
선배 목사님은 재활원 속을 만드시고 속회도 인도하셨다.
장애인들은 교회에서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활동을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장애인들이 하나 둘 교회를 나가지 않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장애인들도 교회를 나가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선배목사를 찾아갔는데 ‘장애인들을 교회에 나오지 말라.’한 것이다.
그 이유를 물으니 ‘장애인들이 교회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었다.
재활원에 와서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장애인들에게 ‘가기 싫으면 교회에 가지 않아도 좋다.’고 만 말했다. 그 후에 장애인교회를 개척했다.
교회 개척예배를 드리고 목회를 시작했다.
그런데 지방에서 교회설립인가를 내 주지 않고 목회자 파송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몇 달 동안 감리사 선교부 총무 실행부위원들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했으나
도움을 주지 못했다.
당시 모감독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다. 거기서 대답이 나왔다.
장애인교회는 영원한 미자립 교회가 되기 때문에 교단 차원에서 아무런 지원정책이 서 있지 않아 부담스럽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회설립인가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핑계일 뿐이었다.
나는 그 때부터 교회개혁을 생각했다.
교회의 양적 성장이 교회의 목표가 되면 교회는 본질을 잃는다.
그리고 그것은 교회의 타락을 의미한다.
‘장애인은 교회에 나오지 말라’고 한 선배목사가 담임하는 교회는 지금 2000명이 넘는 교회가 되었다. 선배목사는 지금도 그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세습문제가 정착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버지 교회를 세습한 목사를 황태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누군가 황태자라고 불리우는 목사들이 의식이 괜찮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설교도 좋고 의식도 좋다고...
정말 웃기는 이야기다.
의식이 있다면 세습을 하지 말아야지.
세습을 하고는 의식있는 척하는 거다.
그런 것을 ‘의식이 있다.’고 하다니...
황태자라는 목사들이 뜻있는 교계행사에 돈을 잘 냈던 모양이다.
교회가 병들어도 중병상태다.
한국에서는 '교회의 날'을 제정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독일교회가 '교회의 날'을 정하고 과거사 청산을 위해 노력했던 바를 사례로 삼았다고 한다.
한국역사 속에서 한국교회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민족이 고난을
당하고 있을 때 교회는 무엇을 했는가?
양적 성장에만 관심을 갖고 있으면 교회는 타락한다는 말이 옳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04 |
 |
|
|
|
|
|
|
|
| 장애인
() |
 |
|
|
| 불치병에 걸린 한국교회 |
| 님의 말씀, 천번 만번 동의합니다. 장애인을 거부하는 오늘의 한국 교회야 말로 장애교회입니다. 겉보기에는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속으로는 썩어 문드러진, 어떻게 보면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불치병 환자 교회입니다. 교회가 그 본질을 잃어버렸는데 사람들이 많으면 뭐하고, 돈이 많으면 뭐하고, 건물이 화려하면 뭐하고, 세습 황태자 목사들이 의식이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한국 교회는 멸망을 향하여 줄기차게 그 걸음을 치닫고 있습니다.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