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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젖을 땅에 묻다 못해 천하게 여기는 한국교회에 대한 탄식!‘한국적 예배문화를 위한 국악예배 오늘과 내일’은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1월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명동 향린교회 3층 예배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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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11월 10일 (월) 22:21:43
최종편집 : 2008년 11월 10일 (월) 22:44:35 [조회수 : 4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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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젖을 땅에 묻다 못해 천하게 여기는 한국교회에 대한 탄식!
둘째날을 맞이한 ‘한국적 예배문화를 위한 국악예배 오늘과 내일’은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1월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명동 향린교회 3층 예배실에서 진행되었다.
국악예배 실천사례 두 번째로 감리교 성실교회 담임목사이자, 성실예배교육 문화원 이정훈 목사가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여는 말로 전하면서, 예배란, ‘잔치’를 통해 ‘성화’되어 가는 것이기에 예배력, 찬송, 말씀, 성찬 등의 어울어짐과 함께, ‘활연관통(豁然貫通) 즉, 예배에서 계시와 응답이 하나 되기 위한 소통을 이루기 위해, 소통을 위한 언어가 필요하며, 이 언어는 예배와 일상이 동떨어져 있지 않은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예배문화와 동떨어진 일상을 극복하기 위해, 성서일과와 전통문화가 담긴 예배 등을 처방전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일상의 모든 것을 일컫는 ‘굿’에 대해, 레드컴플렉스와 맞먹는 거의 정신병적 수준의 인식으로 말미암아, 신령한 젖을 땅에 묻다못해 천하게 여기는 한국 기독교의 현실에 대해 통탄하였다.
한편, 보다 구체적인 우리 예배의 길 중 하나로, 애찬식 혹은 성찬식에 오미자, 다례, 다식 등을 사용하는 것, 주(住)로는 전통양식을 따라 교회 건물을 짓고, 공간활용을 하고 있는 봄길교회, 단비교회, 성실교회 등의 모습을 통해 어느 일부분이 아닌 통전적으로 우리 문화를 지향해 가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이정훈 목사는 ‘너영나영’ ‘온 생명의 노래’‘예수님은 옹달샘’ 등 국악찬송을 중간중간 흥겹게 함께 부르기도 하였다.
이날, 두 번째 강의는 ‘예배 속에서의 서양음악과 국악과의 관계’ 라는 주제로, 성공회 교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인 이건용 교수가 진행하였다. 그는 ‘예배란,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져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말로 형언할 수 없듯이, 언어를 뛰어넘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말씀의 육화는 1회적인 것이 아닌 ‘이제-여기’ 에서 계속 되며, 우리가 그 사건에 동참하는 것으로 신앙의 역사와 교회 문화가 이어간다고 하였다.
또한 만물이 다양한 것 같이, 각 지역의 다양한 언어, 다양한 음악, 다양한 악기 등 토착화되고 일상성을 담은 더 좋은 찬송가들을 다양하게 예배에 도입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인, 작곡가, 성직자 등 모두가 함께 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국악이 ‘지금-여기’의 음악인가? 교회음악의 문제점은 대학음악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등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에 대해 이건용 교수는, ‘더좋은 교회음악을 찾고 실천함으로 양한 곡들에 대한 개방성을 갖되, 우리의 교회음악이 바람직하냐는 진지한 물음을 통해 회개의 과정이 있어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학음악교육 뿐 아닌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 일반음악교육의 총체적 문제가 있으나 근래 교과서가 국악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고, 교사들이 국악연수를 받는 등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날, 마지막은 1997년 아마츄어 합창모임으로 시작된 ‘새하늘 새땅’(음악감독 : 조계연)이 이건용 교수의 곡을 비롯하여, 찬송가를 편곡한 ‘내가 참 의지하는 예수’ ‘시편 1편’ 그리고 국악찬송인 ‘새로운 만남’ 등 7곡의 성가곡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는 11월15일은 마지막 날로, 기독예술단 예굿이 이끄는 ‘타악으로 드리는 예배’,
강의-‘예배 음악으로서의 국악, 어떻게 시도할 것인가?(강사 : 이태원 님, 국악작곡가, 예향 악장),
국악예배 실현을 위한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 토론회 (진행 : 임보라 목사-향린교회/패널 : 이정훈 목사-성실교회, 김지목 목사-예굿 , 조계연 집사-새하늘새땅, 이태원 집사, 예향 악장)
그리고 향린공동체(강남향린, 들꽃향린, 향린)의 국악팀과 성가대, 어린이성가대 등이 어울어진 국악찬양 한마당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예굿이 이끄는 예배는, 민속타악의 흐름인 ‘기경결해(起耕結解)’ 즉, 기-예전 마음가짐, 경-모임의 예전, 결-말씀의 예전, 해-파송의 예전 등을 토대로, 민중이 향유했던 ‘한풀이-신명’의 구도 속에서, 민속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독교 예전을 선보이게 된다.
예배의 초대, 주기도문, 오늘의 기도 등은 비나리로, 하늘뜻 나눔은 판소리 삭개오 전으로 드리게 되며, 무당굿으로만 소급될 수 없는 놀이성과 제의성이 어울어진 ‘하나님 굿’을 한국적 예배의 모델로 제시하게 될 예정이다.
참가문의 : 향린교회 (02-776-9141, 홈페이지 www.hyanglin.org)
보도관련 문의 : 임보라 목사 (향린교회 부목사, 010-9053-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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