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낮 1시 감신대 웨슬리 채플에서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제12대 신임총장 취임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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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당선되면서 부터 논문표절 시비로 힘든 나날을 보내왔던 김홍기 신임 총장은 학생과 교수, 내빈 등 1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이·취임식을 통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 이종복 이사장으로 부터 임명장을 받는 김홍기 신임 총장 ⓒ 당당뉴스 송양현

김홍기 신임총장는 취임사에서 “나는 단순하고 순수한 목회자가 되려고 감신에 들어왔으나 하나님이 교수가 되게 하셨고 목덜미를 끌어 이제 총장이 되게 하셨다”고 감회를 밝히며, “많은 믿음의 선배들처럼 사회적 성화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며 성결과 사랑의 실천을 통해 작은 예수가 되는 길이 열린 복음주의 웨슬리 신학”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자주의적 복음주의를 넘어서 사람을 살리고 희망을 주는 열린 복음주의를 통해 세속 사회를 천국화하는 사회적 복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에큐메니칼 정신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서 김 총장은 “제2의 창학의 역사를 열겠다.”며 웨슬리 영성훈련의 강화, 300억 기금을 통한 대학원생 전액장학금, 기숙사 공간 확충, 미학적 캠퍼스 조경, 서대문역 감신대역 개명 추진 등의 공약을 학생들에게 밝히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이종복 이사장은 '더불어 일어나 가라'라는 제목으로 신임총장이 '총장직을 하나님과 더불어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릴때 하나님 수준의 결과로 이끌것'이라는 내용을 전했으며, 총동문회장 추연호 목사는 “한국 교회와 감리교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고 목자 없는 양 같이 방황하고 있는 지금, 이 선지학교를 통해 영적지도자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또한, 김외식 전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신뢰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이사회와 교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히며, 김홍기 신임총장에게 “오늘날 국내 대학들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감신대가 이 시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신임 총장 김홍기 목사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