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부터 열리는 장로교 4개교단의 총회가 모두 제주도에서 열리면서, 제주선교 100주년 연합예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어느교단에서 누가 설교를 맡느냐로 상당시간 진통을 겪으면서 연합예배가 파행으로 갈수도 있다는 추측도 난무했으나, 추석 명절 이후 16일 4개교단 관계자들이 모여 연합예배에 대한 주제와 순서자를 합의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논란이 되었던 연합예배 장소와 설교자에 대한 문제는 통합측이 설교자를 양보함으로써 일단락 됐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장로교 분열 당시 제주지역의 교회가 모두 예장 합동측에 가입했으며, 이로 인해 당시 제주교회 30%이상이 예장 통합측 소속 교회였던 것에 비추어 당시의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통합측과 연합예배 장소에 있어 마땅한 장소가 없자 합동측 총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확정이 되면서 합동측의 요구가 대립이 되면서 자칫 파행으로 치닫게 될 뻔 했다.

▲ 4개 교단 연합예배가 드려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1부와 2부로 계획된 이번 연합예배는 장로교 이기풍 목사가 제주 선교사로 파송받아 선교를 시작한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총회기간에 맞춰 24일 수요일 저녁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은혜의 100년, 섬기는 100년'을 주제로, '겸손과 사랑으로 세상에 희망을'이라는 표어 아래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제주 성안교회가 제작한 '선교사 이기풍'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이 이어지며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제주도지사의 축사, 신경하 감독회장 등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2부예배 설교자로는 예장 합동 최병남 목사가 맡기로 했으며, 예장통합측에서 설교자로 내세웠던 김삼환 목사(신임총회장)은 1부 개회사와 2부 사회를 맡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기념예배는 예장 합동측 총회장소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며 설교자 역시 예장 합동측에서 맡기로 했으며, 8천만원의 예산중 예장 합동과 통합이 각 3천만원, 기장과 예장 합신이 각 1천만원씩 분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