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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8월 17일 (일) 15:04:56
최종편집 : 2008년 08월 17일 (일) 17:07:45 [조회수 :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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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믿음 어떠세요?
히11:17~19(창22:1~19)
본문은 창세기 22장의 내용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창세기 22장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모습을 “믿음”이라는 창을 통해 보게 됩니다. 왜냐 하면, 창 22장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믿음으로”라는 표현이 본문 17절에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 창세기에 나타나는 아브라함의 모습
창세기에 나타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말씀에 즉시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창세기 본문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향해 갖고 있던 믿음이 “어떤 믿음”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저 “하라”는 말씀을 받자 지체하지 않고 “즉각” 순종한 사람이었다는 사실만을 선명하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순종은 주종관계에서 이뤄지는 아랫사람의 태도입니다. 따라서 “믿음”이 전제되지 않아도, 신뢰관계로 맺어진 사이가 아니더라도, 주종관계만으로도 아랫사람의 순종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순종은 아랫사람이 보이는 “반응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 없이도 아랫사람의 입장에서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실행하는 순종’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히브리서가 말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질문
따라서 히브리서 본문을 대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히브리서가 말씀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이란 과연 “어떤 믿음”일까요? 아브라함이 가졌던 믿음이 “어떤 믿음”이었길래, 이삭을 통해서만이 이뤄질 수 있는 약속, 이삭이 죽게 되면 시행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18절)에 대해 의심 한 번 하지 않고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삭을 주신 하나님이 이삭을 도로 달라시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의 약속을 스스로 위반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인데 아브라함은 어떻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아들을 번제로 드리는 “이삭번제”에 대한 명령을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잘 알게 되어 큰 은혜를 누리시는 귀중한 예배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주신 이가 달라시니 되돌려 드린다”는 믿음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늦게 얻은 외아들의 생명을 찾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준 네 아들의 생명을 내게로 도로 돌리라”는 하나님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창세기 본문은 아브라함이 매우 고통스러워하면서 갈등했다는 류의 암시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되돌리라고 명령하신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시행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이 일어나 준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창22:3).
여기에서 우리는 히브리서가 보는 아브라함의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가 보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로, “주신 이가 달라시니 되돌려 드린다”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라는 욥기에 나오는 말씀의 문자적 의미 그대로 입니다(욥1:21).
• 하나님께서 주셨던 보물을 되찾아 가셨어요
어느 유명한 선생에게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선생이 집에 없는 사이에 그만 갑자기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선생의 하는 일이 지장을 받아서는 안되기에 침착한 아내는 아이의 시신을 거두고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가 그가 돌아오자 한가지 드릴 말씀이 있다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보, 누군가가 내게 좋은 물건을 맡겼는데 그가 다시 와서 맡긴 물건을 도로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그러자, 그 유명한 선생은 지체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돌려 주어야지.”
남편에게서 대답이 그렇게 나오자 아내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셨던 좋은 것도 하나님께서 도로 달라시면 아무 소리 말고 되돌려 드려야 하는 건가요?” 그랬더니 남편이 껄껄 웃으면서, “이 사람아, 아무리 아까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셨던 것을 도로 달라시면 되돌려 드려야지. 그것은 당연한 것이야.”
그 때, 아내가 남편에게 진지하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보. 조금 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내외에게 주셨던 보물을 되찾아 가셨어요.”
• 이삭은 아브라함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셨던 하나님의 보물이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소유물이 아니었습니다. 이삭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셨던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내 것 도로 내놔라”하셨을 때 이런 원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아브라함은 지체하지 않고 되돌려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에 앞서서 깊은 고뇌에 빠져 고민을 하느라고 잠을 자지 못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던 것이라는 등의 상상은 영화만드는 일에 해당할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에게는 아브라함이 가졌던 이런 믿음이 있습니까? 아브라함처럼 “주신 이가 달라시니 되돌려 드린다”는 믿음이 있는지요? 아브라함의 복을 받으려면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바라기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던 복과도 같은 엄청난 복을 받게 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아브라함에 버금가는 믿음을 소유하시므로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것과 같은 놀라운 하나님의 복을 감당하시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약속하신 이가 그 약속을 이루신다”는 믿음입니다
원래 이삭으로 인해 출생되는 후손들이 아브라함의 진정한 후손이라는 말씀이 이삭 출생 전부터 있었습니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창21:12)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삭을 죽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약속을 하나님쪽에서 위반하시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
이쯤되면, 당연하게도 약속위반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삭이 죽으면 누구를 통해 후손이 출생된단 말입니까?
하지만, 그것은 인간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본문이 가르쳐 줍니다. 약속하신 이가 약속을 이루시는 것이기 때문에 약속을 이루시는 방법 또한 약속하신 이가 주도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약속된 이삭이 죽으면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것이란 말인가? 라는 등의 의문은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약속을 이루는 방법, 그래서 약속을 성취시키는 방법에 관한 한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약속하신 이가 약속을 이루시는 것에 있어서 약속성취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약속 시행 방법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왈가왈부할 수 없는 일입니다.
• 아무래도 안되겠다, 후처를 들여라
아브라함과 약속을 맺으신 이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생각하기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뇌에서 나온 방법이 후처를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간의 방법을 사용했다가 문제만 생겨났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완벽하게 신뢰하지 못했다는 인간의 연약함만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 약속을 이루는 방법도 역시 하나님에 의해야 한다는 것을 명약관화하게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런 진리를 아브라함 내외가 뼈저리게 경험했다는 것을 이삭 출생 사건을 통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바로 이와 같은 불가능의 상황이 가능의 사건으로 나타나므로서 “약속하신 이가 그 약속을 이루신다”는 분명한 진리가 선포되었습니다. 창21:7은 바로 이 진리를 확인하는 언명입니다.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말씀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신 것에 대한 성경의 명명백백한 증언이 이렇게 사라의 입을 통해 선언되었습니다. 히브리서가 말씀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로 “약속하신 이가 그 약속을 이루신다”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도 ‘반드시 우리를 복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뤄나가는 신앙생활’을 통해 삶이 기쁨으로 가득하게 되도록 믿음안에서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감격이 생활속에 가득찬 믿음의 일군들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부활신앙입니다
본문 19절의 말씀은 강력한 부활신앙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부활의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부활의 권능으로 죽은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게 하는 “이삭 번제”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취소되거나 위배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시며 그 약속을 이루어 내시기 위해 부활의 권세를 사용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 19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이것은 히브리서의 강력한 부활신앙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이삭의 생명을 도로 찾으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인간적으로 생각해 보면 하나님과 아브라함과의 사이에서 있었던 약속이 자동으로 취소되거나 혹은 약속위반이 된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약속의 사람이 죽는다면 약속은 아무리 신실한 사이에서 맺어진 것이라고 해도 끝장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약속하신 분으로서 그 약속을 또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번제로 드려진 이삭을 통해 약속을 이루실 수 있다는 것일까요? 약속이 이뤄지기도 전에 약속을 시행해야 할 이삭이 죽는다면 대체 어떻게 그 약속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냐 이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 이런 한계속에서 그 한계를 훨씬 뛰어 넘는 하나님의 능력이 어떤 것인지를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부활의 권세... 그것이 바로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부활능력이기 때문에 이삭을 통해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히브리서의 강조점입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라는 말씀은 바로 “놀라운 방법으로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부활권세”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 위해 부활의 권세를 분명히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부활의 권능을 나누어받은 믿음의 일군들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어떤 형편에서든지 실망하지 않고, 부활신앙으로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강력한 부활신앙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복의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받는 복은 없다”는 믿음입니다.
17절의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라는 표현은 고난과 고통속에서 괴로울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여기서의 시험은 시련이나 고난, 고통이나 박해와 같은 인생의 생사여부를 판가름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인생괴로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시험은 어느 정도의 믿음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앙생활의 높낮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는 점검, 검사, 살펴서 알아 보기 등과 같은 류의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7절의 “시험”은 하나님쪽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정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관계의 정도 등을 살펴서 알아보기 위해 주시는 “점검과정”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허락하시는 시험이 왜 있는 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인생의 고난과 다른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여자 역도 세계 신기록이 있기까지
장미란 여역사(女力士)가 역도부분에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이런 영광이 있기까지에는 인생고난을 뜻하는 시련으로서의 시험도 있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더 큰 시험은 중량을 높이는 훈련과정이었습니다.
그녀는 인상(引上)과 용상(聳上)에서 금메달을 확보해 놓고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였습니다. 인상에서 140kg을 들어 올렸고 용상에서 186kg을 들어 올렸습니다. 총중량 326kg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역사로서 한국의 삼미녀 궁사가 모두 중국의 한 여궁사에게 무참히 무너졌던 깨져 버린 한국의 자존심을 부추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여기까지 오기에는 무던히도 많이 거쳐야했던 시험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4년 전에 편파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던 억울함이 일순간에 해소되어 버리므로 오히려 더 큰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장미란, 한국의 여역사인 그녀는 편파 판정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지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용상연습을 할 때 다섯 번이나 190kg을 들어 올렸던 과정을 반복하는 시험의 통로를 지나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받는 영광은 없습니다. 시험을 거치지 않고 받는 복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이런 과정을 거친 열매이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본이 되고 있습니다. 공짜로 얻은 아들이 아니며, 거저 받은 바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믿음 점검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맺은 열매이기 때문에 그 만한 가치가 드러나는 것이 믿는 자들이 받는 복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우리들에게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친히 베푸시는 믿음 점검의 과정을 잘 거쳐서 17절의 말씀처럼 시험을 받을 때에 높은 점수로 통과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그 결과 그에 걸맞는 믿음으로 놀라운 복을 감당하실 수 있는 놀라운 믿음의 일꾼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한 주간 동안에도 주님의 은총이 내내 함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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